논술학원에서 칭찬 듣는데 논술 떨어진 분들은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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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서요(절대 악의적인 의도 아닙니다!)
수능도 얼마 안 남았고 논술도 바로 수능 후에 보는데
오르비에서 글 쭉 살펴보니까 학원에서 잘 쓴다고 칭찬받았는데떨어졌다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이유가 뭘까요
불안해서 글 올려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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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쓰던 주제가 논술 시험에서 그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ㄹㅇ이거임 ㅋㅋ 논술학원 선생님은 대학입시수준에선 다 교수수준에 못미침 ㅋㅋ 어디 서울대 나왔다 하더라도 대입 논술강사는 딱 그 수준이고 대입 후 대학원 논술 준비같은 것들 할 때 정도는 되야 그나마 커리어쌓고 온 사람들이 봐주는거 ㅇㅇ
칭찬받는 분들보다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거 아닐가요..
칭찬은 그 학원 다니는 허수들 중에서 ㄱㅊ게 하는 편이라하는거죠
그것도 아니고 그냥 입에 발린 소리일수도
제가그랬는데 선생님은본인이속한학원아이들만보시니까 상대적으로잘하는걸로보일수도있겠죠 논술도어차피상대평가니까 그리고 시험보는날 잘 못썼을수도있고요 (잘쓴날이랑 시험보는날이같은날이아니니까)
다들 너무 감사해요 ㅎㅎ 제 불안감을 해소해줬어여
잘한다고 칭찬해줘야 논술학원 안 그만두고 계속 다니니까요
ㅁㅊ이거다 ㅁㅋ
오히려 교수는 학원에서 배워온...얄팍한 쓰는 방법보다 학생의 생각하는 능력과 독해 능력을 보고 싶어할테니 그럴 수도...
저도 논술로 붙었지만 논술과 연결되는 능력이 뭔지 학부생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요즘에는 '논문'을 읽고 쓰는 능력과 연결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은 지나치게 기술적인 부분 혹은 지식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논문을 보면 기술적인 글쓰기는 없습니다. 간결하고 딱 떨어집니다. 지식적인 부분은 기초적인 내용인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논문을 생각했을 때, 배경지식에 의존한 글쓰기는 오히려 독입니다. 논문은 자료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것이니깐요. 논문의 핵심은 논리전개입니다.
교수님들이 주구장창 읽고 쓰는 것이 논문입니다. 사람이 특정한 형식의 텍스트만 지속적으로 읽으면 자신의 방식도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변합니다. 십수년간 논문을 읽으신 분들이 채점을 한다면 결국 채점자가 원하는 스타일은 논문같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글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궁금해서 방금 한양대 입학처에서 공개한 2020 최고답안?예시답안?을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입학처에서 공개한 답안이 논문 글쓰기방식이라고 느꼈습니다. 한양대를 제외하고 입학처에서 공식적으로 최고답안을 공개하는 곳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