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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팔레트 [741744] · MS 2017 · 쪽지

2020-11-08 22:52:33
조회수 2,135

대치시데 반수반 133일차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004848

오늘은 알람 끄고 기분좋게 푹 잤습니다 :D  일어나고 오늘은 그냥 방 안에 있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싸대기 한대 날리고 부엉이로 향했어요


1. 생각보다 오늘은 사람들이 별로 안 왔어요. 요새 뭐 파이널 단과같은거 있나? 

암튼 월요일 수업과목들 준비로 시작했습니다.


2. (뒷광고 아닙니다.. 그저 대치 후기입니다ㅜ) 최근에 새로 생긴 ufo버거집에 갔어요. 햄버거를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궁금해서 이참에 한번 가봤어요. 


유학생치즈버거? 인가 시켰는데 엄청 오래 걸리네요 ㄷ.. 확실히 다른 프랜차이즈 버거랑은 좀 다른 느낌인데 기대한 것보다 막 맛있진 않았어요. 야채가 많이 씹히는 편이었는데 고추가 들어간건지 알싸한 느낌이 있었어요. 


궁금하신 분들 한번쯤은 가보셔도 괜찮을듯


3. 수능까지 남은 날짜를 생각해보니 밀린 국어 실모들을 지금부터 처리하지 않으면 쓰레기가 되겠다 싶어서 책장을 뒤적였어요. 근데 이감 6회차가 왜 나오는거지 ㅋㅋㅋㅋ


바로 풀었습니다


이감문법특답게 문법이 빠르게 풀리지 않았지만 어제 파이널처럼 이상하진 않아서 크게 안 말리고 넘어갔어요. 비문학으로 넘어갔는데 동물 지위에 관한 지문..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7회차 예술 지문정돈 아닌데 순간 말릴뻔 했어요. 다행히도 두번째 지문은 생명지문이고 마지막 계층 기능지문은 어렵지 않아서 시간 배분에서 크게 어긋나진 않았어요. 


근데 문학이 어째 텍스트가 좀 많은 느낌? 그러나 숙향전은 간쓸개에 나왔던 부분 그대로 나와서 데자뷰를 느꼈어요 ㅋㅋ.. 그 때 용녀 관련해서 틀린 문제 있어서 기억이 더 생생


근데 조금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이감특 문학 선지에 장난치는 것 때문에 조금 시간을 지체했어요. 농민들 농사 장려하는 글 읽으면서 사대부 한번 욕해주고 (ㄹㅇ 꼰대인듯) 마지막 지문 재밌게 읽고 나니 시간이 딱 맞더라고요. 마지막지문 초반부 상황묘사 ㄹㅇ 오졌어요. 영화 보는줄


결과는 2점짜리만 좀 우수수 틀려서 90점 언저리 나왔는데 절반 가까이가 북한산성 문제;;

 


4. 브릿지도 꽤 쌓여서 31회차를 꺼내서 풀었어요.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객관식 마지막 수열 문제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자연수 조건 주어진거 봐서 왠지 부정방정식 꼴이 아닐까 싶었는데 조건 식 자체도 너무 난해해서 결국 해설을 참고했어요. (수열판 다변수 느낌) 


해설에선 그냥 등차 등비수열 합 공식으로 식 정리하고 수학 상하 쎈에서 나오는 "모든 n에서 성립하도록~" 문제에서 많이 쓰는 방법으로 식 정리하더니 연립하고 답 뚝딱 내더라고요. 


1학기에 과외준비하면서 자주 봤던건데 면목이 없다;;


문제 풀다가 뭔가 발상이 요구된다 싶으면 높은 확률로 고 1,2 기본과정이랑 엮여 있는듯


5. 갑자기 부모님이 방문하셔서 저녁을 다같이 먹게 됐어요. 

항상 건너편의 명가원설렁탕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국물러버로서 가족들과 함께 향했습니다.


식당사장님이 머리를 쓰셨는지 수험생설렁탕을 따로 파시더라고요. 우리 가족도 그걸 피해가지 못했어요.


다른 설렁탕에 비해서 확실히 재료가 좀 많이 들어갔더라고요. 후추 촵촵 뿌려서 밥 깍두기와 같이 국물 드링킹했습니다. (편안..)


붱이분들도 가까우니까 나중에 기회되면 가보세요 굳


6. 내일 춘쌤 수업이라 저번에 나눠주신 봄 모의 하나를 풀어봤어요. 쌤이 요건 살아남기랑 다르게 힐링일거라고 하셨는데 확실히 스트레스는 안 쌓이네요 ㅋㅋㅋ 살아남기는 풀면서 찢고 싶은데 봄모의는 딱 6,9평 정도?  5회차 기준으로 19번이 너무 허무하긴 했는데 1페이지 마지막 문제랑 가계도 문제가 나쁘지 않아서 실전 연습으로 적당했어요. 


다만 자만에 빠질 수 있으므로 살아남기 보고 쌓인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중간중간에 푸는걸 추천드립니다


오늘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글 분량 무엇.. (역시 분량 채우기론 식당후기가)


암튼 이만 주말밤을 즐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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