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화학 [746146] · MS 2017 · 쪽지

2020-11-04 00:28:50
조회수 3,229

Greenfrog 모의고사 시행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936650

(줄여서 그포모. 아직도 안풀었으면 링크 https://orbi.kr/00032821860 )

안녕하세요, 논리화학입니다. 물론 문제를 제가 내진 않았지만 Greenfrog 모의고사 정답률 분석 및 주요 문항별 간단 코멘트를 해 보려고 합니다. Greenfrog님이 원래 여러 회차의 모의고사를 만드려다가 하나로 압축한 모의고사인 만큼, 선별되고 선별된 문제들의 퀄리티는 보장합니다.

우선 분포입니다. 만점자(ㄷㄷ)는 한분이시고, 매우 어려웠던 20번 역배점때문에 48점을 맞으신 분들이 47점을 맞으신 분들보다 많네요. 









아래부턴 문항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모의고사를 풀고 와 주세요.










1컷은 45~44점, 2컷은 42~40점으로 예상이 됩니다.

전체적인 모의고사 난이도 분포는 다음과 같이 잡고 진행했습니다.

우선 1,2페이지, 3페이지 초반부에서 크게 막히는 부분은 없게 하고, 쉬운 신유형정도로만, 짚어주고 싶은 개념들 위주로 문제를 배치했습니다(특히 11, 12번). 그리고 3페이지 후반부 15,16,17에서 약간의 시간을 끌었습니다. 18번과 19번을 9평처럼 난이도 역순배치를 하고 20번은 정답률이 매우 낮을것으로 예상해서 역배점을 걸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비킬러에 비해 킬러가 어려운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9평과 비슷합니다. 9평은 중화반응만 어렵고 그포모는 양적관계와 중화반응 모두 어렵다는 차이가 있겠네요) 물론 비킬러가 평가원마냥 만만하진 않았습니다.

1, 2 페이지에서 정답률이 낮았던 문항은 각각 2, 5, 9번이었습니다. 

ㄱ,ㄷ을 선택한 학생이 난이도에 비해 상당히 많습니다. 에탄올이 연료로 사용된다는건 교과서, 수특에 똑똑히 써 있습니다. 애초에 알코올램프나 바이오연료의 주성분이 에탄올입니다.완전 달달 암기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이 문항을 틀리셨거나 고민하셨다면 탄소 화합물의 쓰임새를 한번 정리를 하시면 좋을겁니다.


어..이건 브뢴스테드 산염기의 정의를 다시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딱히 할 말은 없네요. H+를 받으면 염기, H+를 주면 산입니다.

신유형?문제입니다. 이온인 공유결합물질의 루이스 전자점식인데요, 안나오다가 9평에 한번 나왔습니다. 

위 두 물질이 CN-과 NF4+라는것은 바로 알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팁으로 쉽게 푸는 방법은, 우선 이온의 가수를 무시하고 공유결합된 원소가 무엇인지를 찾은다음, 이온의 가수에 따라 원자번호를 더하거나 빼주시면 됩니다.



3페이지는 13,15,16,17번을 제외하고 크게 어려운 문항은 없었습니다. 각각 정답률은 88%, 83%, 92%, 85%인데요, 난이도에 비해 정답률이 높게 잡혔습니다. 특히 17번은 조금 힘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답률이 높네요. 다만 생각보다 정답률이 낮게 잡힌 문항은 15번입니다.


해설은 아래에 있는데요,

포인트를 잘 짚고 가면 정말 쉽습니다. 질량이 같다는 조건을 통해 자료의 비례관계를 잘 얻어내면 됩니다. 핵심 자료간의 비례관계 연습을 더 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17번은 미지수를 어떻게 잡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분자량을 처음부터 12m+n, 24m+n으로 잡으면 계산이 힘겨워 질 것이라는 눈치를 채셔야 합니다. 물론 이런 풀이가 잘못된 풀이라고 보긴 어려우므로, 최초 문항은 12m+n, 24m+n으로 잡으면 계산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는데 어느정도 다듬어 위 문항을 출제했습니다.






한편 4페이지는 18, 19, 20번이 각각 36%, 48%, 35%입니다. 19번은 충분히 풀 만한 문제였는데 난이도에 비해 정답률이 매우 낮게 찍힌것으로 보아 17번을 풀다 시간을 뺏기고 멸망한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18,20은 매우 어려웠고요. 


18번 문항의 경우, 문제 출제 의도에서 벗어나면(해설지의 첫 풀이) 어려워지는 문항입니다. 갑론을박이 오고갈 수 있으나, 그걸 감안해도 문제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비슷한 기출 사례가 있어서 배치했습니다. 화학에서의 선형성(일차함수성)은 최근 매년 1회는 평가원에서 출제될 만큼 핫한 주제이니, 연습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문항에 소소한 낚시(실린더 내에 B가 존재)가 존재하는데, 평가원이 최근에 킬러에 낚시를 걸고 있으니 문제를 찬찬히 읽는것을 권장합니다.


19번 문항은 특정하기 쉬워 보이는 원소에 집중해서 문제를 푸는 것을 의도한 문항입니다. 단순히 a와 b를 찍으면 힘든 과정을 거치게 되고, W가 두 자료에 모두 제시되어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면 더 쉬워지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자세한 논증은 해설을 참고하세요.


(선지 생략) 20번은 매우 어려운 문항입니다. 이것도 19번과 마찬가지로 n을 무작정 찍고 들어가면 힘듭니다. n<=2라는 조건조차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n의 범위는 무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n<=2라는 조건을 굳이 주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n을 유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찬찬히 문제를 풀어나가며 논증을 해 나가도록 유도했습니다. 물론 (나)의 모든 이온의 몰 농도 비를 통해 대충 n의 가수를 찍을 수 있는데요, 혹여나 그렇게 푸신 분들은 다시 복기해서 n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유도 해 낼 수 있는지 깊이 고민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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