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전쟁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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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측에서 이미 아르메니아군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판단, 기동전을 멈추고 드론을 이용해서 카라바흐의 수도인 스테파나케르트 시를 말 그대로 태워먹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군도 러시아에서 공수돼 오는 미사일들을 아제르바이잔 도시 여러 곳에 꼼꼼히 쑤셔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양측 미사일들의 목표가 전부 민간 시설과 민간인들이라는 점입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 군은 점령지에서 아르메니아군이 지하디스트들에게 팔던 마약이 들어있는 창고를 대거 발견했고, 아르메니아군은 아제르바이잔군이 점령지의 통치를 지하디스트들에게 맡기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참 여러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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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직접 개입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까요?
아직은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개입할 명분이 없습니다.
다만 아르메니아 본토를 향한 공격이 확인되는 순간 프랑스는 러시아와 연합해서 아제르바이잔과 맞서 싸우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를 지지하는 이유가 뭔가요?
터키와 러시아는 전통적인 앙숙입니다.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도 러시아인들은 이슬람교도 투르크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르크 세력 영역을 반으로 갈라 약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아르메니아는 이 러시아-아르메니아-이란 차단선의 중요한 지역입니다. (사실 반러 국가인 조지아를 지나야 하긴 하지만 여전히 조지아에겐 러시아가 무역 규모 1위이고 똑같은 기독교 국가인데다 러시아에게 입 뻥긋 못 하는 위치인지라..)
아르메니아도 아제르바이잔에 대등하게 맞서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 옛 소련의 향수에 젖은 러시아 정치권이 주도하는 유라시아 연합, 집단 안보 조약기구 등에 꼬박꼬박 참여하면서 러시아의 눈도장을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이런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져서 현재의 동맹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