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몬 [40845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10-28 1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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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형 9등급에서 1등급 찍고 느낀점 (직업학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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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 내내 올 7~9등급, 수능 올9등급으로 졸업하고 공부 시작하여,

정말 노베이스 상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에서도 7~9등급 받다가, 직업학교로 옮기고 아예 과목도 배우질 않았습니다.

찐 노베이스져?

(유튜브 보니깐 노베이스니 혹은 전교 꼴등이라고 하고 막상 들어가보면 외고 전교 꼴등, 특목고 전교 꼴등 이런게 많더라구요.)


현재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 (전 세계 27위) 수학과 장학생으로 재학중이며,

내년엔 옥스포드 대학, 캠브릿지 대학에 수학과 석사 지원합니다.


제가 정말 전과목 올 9등급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그 동안 느낀점들을 짧게 작성해보겠습니다.




1. 다른 분야는 몰라도 공부는 본인이 해보기전까진 결과는 누구도 알수없다.


2. 꼭 취직 뿐만 아니라 대학 잘 가면 자존감이 쪼끔 더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3. 실패해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오랜 세월동안 도전은 힘드니 오랫동안 도전하지마세요 하하..


4. 머리가 많이 좋아진것 같다.


5. 전의 삶과 비교했을때 삶의 질도 많이 나아진것 같다.


6. 해볼 수 있는 일이 좀 더 많아졌다.


7. 내가 안되는것도 남이 하면 될 수도 있다. 예전엔 내가 안되면 남이 안되는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


8. 반대로 남이 안된다고 해도 내가 하면 될 수도 있다. 그 분야를 찾으시길.


9. 도전 정신이 좀 더 생긴것 같다.


10. 삶은 정신 없지만 마음은 쪼끔 더 여유가 생긴것 같다.


11. 아직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수능 커뮤니티 눈팅하다보면 저처럼 졸업하고 처음으로 공부 하시는분들 계시던데,

최선을 다해서 하세요. 그리고 안되면 그만둘줄도 아셔야 합니다.

누구도 잘될지 못될진 모릅니다. 인생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해봐야 될지 안될지 알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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