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이익 [903186] · MS 2019 · 쪽지

2020-10-27 02:04:39
조회수 642

6수생 일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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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편지를 쓰고 문학 작품을 맨날 읽어도 글짓기는 안느네;;;

반박 안받음. 시비 걸거면 ㄹㅇㅋㅋ만 쳐주셈

(글쓴이 의도 파악하고 매끄럽게 쪽지로 각색 해주시면 환영)


과연 오늘도 목표를 향해 단 1분, 1초를 아끼며 치열하게 살았나?

난 자신이 없다. 할 일이 태산인 것을 앎에도, 알람 하나 없는 폰을 자꾸 열어 보고, 한 글자를 더 읽을 여력이 있음에도 눈을 잠깐 붙였다. 그리고 지금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하지만 난 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래도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힘들었겠지만 잘 버텼다고.


다시한번 나에게 묻는다. 과연 오늘 하루 20대, 청춘의 하루를 잘 보냈냐고?

이제서야 확신에 차 대답한다. 그렇다고.


누군가는 내게 말한다. 송충이는 분수에 맞게 솔잎이나 먹으라고. 한 때 오기가 생겨 소화하지 못할 것들을 먹다 탈이났다. 

오늘에야 문득 떠올랐다. 비록 다른 이들의 관심을 받는 나비가 될 순 없어도, 나방이 되어 누구보다 힘차게 날개를 뻘럭일 것이다.

혹시 모르지, 나중엔 나방이 선망의 대상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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