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오루비 끄새오!! [977404] · MS 2020 · 쪽지

2020-10-24 08:06:16
조회수 2,406

(롤) 괴물쥐에게서 수험생의 느낌을 체감했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790080

정확히 말하자면 어정쩡한 대학이 아닌, 최상위 대학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수험생의 모습

한판당 평균 30분+매칭, 밴픽시간 20분 고려하면 한판당 대략 50분인데

지금 정확히 2213판했음

50×2213= 110650분=1844.xx시간=7.x일 동안 롤만 한거임

시즌 시작된지 10달쯤 됐으니 하루 20판정도는 했네


2200판정도를 플레이 했음에도 목표하는 그랜드 마스터에 도달은 커녕 마스터도 유지 못하고, 

때로는 원래보다 두급낮은 다3티어에 간적도 있음 게임을 그렇게 했는데도

때로는 챌린저 친구의 듀오, 티어높은 시청자와의 듀오등 유혹이 있었지만

자기만족과 사람들의 인정을 위해 꿋꿋히

그것도 남들이 올해 다 힘들다는 원딜로 도전하고있음


그를 만나기 위한 수많은 저격, 팀원의 트롤, 조금맛 못하면 바로 ?와 비아냥이 생활화돤 시청자, 이딴 게임에 목숨 거는 이유가 뭐냐는 시청자 등등...

자기를 힘들게하고, 가끔 "진짜 난 왜 이딴짓을 하고있는거지?" 라고 생각하며 회의감을 불러일으키는데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갈구하고 매달리는 그 모습이,,, 너무 인상깊음


물론 논란이 있긴했지만,

그 사람을 직접 만나보지 않았기에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비록 목표가 '롤 티어' 라는 남들이 보기엔 허접할 수도 있는 목표를 향해서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달리다가 돌부리에 걸려도 대충 잘 봉합하고 다시 또 달리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재능이 다른 최상위 유저보다 약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에이 씻팔 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괴물쥐가 인성과는 별개로 너무 존경스러움(사실 재밌러서 좋음)


이걸 느낀 뒤부터 매일 공부가 끝나고 집에가면서

나는 오늘 수험생활을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보았는가?

나 자신에게 물어보게 되더라


남은 40일, 발악해보자

나는 40일동안 수험생활을 치열하게 살아보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시발 당연하지. 라는 대답이 

1초도 안되어 반응될때까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