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y–Weinberg [910641]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10-18 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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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 Prologue. (저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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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수능 D-400이 드디어 깨졌네요. 지금까지는 뭐 아무렇게나 플래너에 끄적이면서 공부했지만, 제대로 된 계획은 6개월 전부터 계획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남에게 보여주기 식은 절대 아니고, 이렇게 저장용으로 피드에 적는 것이 도움이 어느정도 될 거 같아서 올리려고 합니다. 지금 이 Prologue는 지금부터 2월까지의 계획을 담았습니다. 


일단 원래는 대치 러셀 윈터스쿨을 가서 공부할 예정이였지만, 일단 최상위반이 의무 수강 단과를 적어도 2개는 들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고, 집에서 대치까지 거리, 가격 등 생각해서 별로 효율적인 선택은 아닌 거 같아서 겨울방학 (12월)부터 약 두 달간 집 주변 독학 재수학원 (잇올 스파르타)에 다니면서 단과 (수학, 탐구)를 두 개정도 들을 예정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집에서 독재까지 다니면서 공부하고, 일요일에 대치에서 강의를 연달아서 두 개 듣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중에 한번 껴서 왔다갔다 하면 체력소모가 너무 심할 거 같기 떄문이다.


국어 같은 경우에는, 작년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마더텅으로 문학, 독서 평가원 기출 1회독을 완료하고, 그 이후에는 별다른 공부 없이 감만 유지해오는 식으로 공부하였다. (애초에 고등학교 2학년 학력평가 수준에서는 그다지 많은 경험이나 사고를 요구하지 않기 떄문에..) 다만 최근 고난도 과학 / 기술 제재에서 3점짜리의 수준 높은 문제들을 못 풀기 시작해서 급하게 위기감을 느껴서 PIRAM 문학, 비문학 개념편을 통해 사고 과정을 점검하고, PIRAM 기출문제집으로 한번 더 보고 있다. 하루에 1회차씩 푼다고 가정했을 때, 2021 수능 전까지는 1권, 2권, 3권 (총 평가원 10개년치) 을 전부 한번씩 볼 수 있을 거 같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분석"을 하기보다는, 아무래도 문제를 시간을 재고 푼 뒤, 해설지와 생각의 흐름을 비교해보는 거 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다. 국어는 하루에 2시간 정도 투자하고 있고, 아직 이보다 더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선택과목으로는 언어와 매체가 아닌 화법과 작문을 할 생각이여서, 공부 부담이 살짝 줄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집에 사놓은 김상훈 선생님의 GRIT 필수편이 있는데, 이는 기출과 별개로 학력평가나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 아침에 학교에 가서 할 게 없을 때 졸음을 깨거나 예열 지문 용으로 일주일에 세 지문씩 풀고 있다. 강의를 듣기에는 시간이 조금 아까워서 그냥 정보량 많은 지문에 대처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올해 수능 전까지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전형태 선생님의 고전시가 올인원 강좌를 통해서 필수 고전시가 정도만 다시 정리하고 갈 생각이다. 내년에 가뜩이나 EBS도 간접 연계로 바뀌었고, 문학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12월부터 2월까지, 즉 겨울에는 수학이랑 탐구를 하느라 매우 바쁘겠지만, 국어도 수능 목표가 100점이니 절대 놓지 않고 적어도 하루에 2시간 정도는 꾸준히 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불안해서라도 인강 강사 한명을 잡고, 문학이나 비문학, 화법과 작문 커리큘럼을 전부 따라갈 예정이다. 지금 생각해놓은 강사는 박광일 선생님인데, 그 이유는 나는 강사를 고르는 기준이 "내가 시험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인가?"를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김승리 선생님이나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 너무 뒷북 해설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국어를 정말 잘 하시고, 이원준 선생님은 인지과학이나 논리학에 있어서 권위자이기까지 하시다. (전혀 비판이나 저격의 의도가 없다는 걸 밝힙니다..) 그 반면 박광일 선생님은 다소 과할 수 있는 스킬들이나 논리학 기호들을 쓰시지 않으시고도 문제를 미시 독해와 거시 독해를 통해서 지문을 뚫어내는 법을 너무 잘 알고 계시는 거 같아서 들으려고 한다. 만약 박광일 선생님을 듣게 된다면, 마더텅과 같은 시중 문제집보다는 홀수 기출 (평가원 7개년)을 구매해서 강의와 병행해서 푸는 식으로 할 거 같다. 2월까지는 10개년 전 범위를 말끔하게 보는 걸 목표로 하고, 2월 이후에는 최근 5개년에서 7개년을 빡세게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또한, 기출만 풀다가는 조금 질릴 수도 있으니까, 겨울방학에 잇올 다니면서 잇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이감 간쓸개 컨텐츠를 구독해서 꾸준하게 감을 유지하기 위해 풀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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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 마찬가지로, 인강 듣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해서 겨울방학에 잠깐 들었고, 그 이후로는 한권으로 완성하는 수학의 Part One에서 Two를 병행해가면서 교과서 개념과 실전 개념을 익숙하게 하였다. 그 자체만으로도 10개년 기출이 전부 수록이여서 따로 기출문제집을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끌렸던 것 같다. 보통 인강을 듣는다면, 그에 맞춰서 기출문제집을 풀어야 하는데, 개념을 끝내고 문제를 푸려고 하면 앞 부분에 있어서 개념이 휘발되서 효율적이지 않고, 병행을 하고자 하면 기출문제집을 어디에 맞춰서 풀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줬던 거 같다. 겨울방학 전까지는 한완수를 게속 보다가, 현우진 선생님의 드릴과 드릴 워크북 정도는 다시 구매하여서 풀어볼 생각이다. 선택과목은 기하를 할 예정인데, 그 이유는 수학 II도 아직 완벽하게 정복하지 못하였고, 수많은 N수생들 사이에서 내가 미적분을 1년만에 공부하여서 킬러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하는, 아직 어떻게 출제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도 있지만 기출문제 양도 절대적으로 적어서 학습 부담이 적어서, 또 기존 교육과정에 있었던 음함수의 미분법이나, 공간도형벡터와 같은 개념들이 사라지면서 단원별 밸런스가 생긴 것 같다. 지금은 기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여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기하 과목 평가원 기출 한번 돌리는 것이 목표이다. (12월 전까지) 


수학같은 경우에는 강의를 누구를 들어야 할 지 고민하다, 결국 호형훈제 선생님을 믿고 가려고 한다. 기존의 나는, 학원이나 강의에서 주입당한 것들 (흔히 스킬이라고 하고, 오개념이라고 부른다..)을 전적으로 믿고 어려운 3점 문항에서 4점 중반 문항까지는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쉽게 풀어왔다. 다만 그 이상의 문제들, 즉 20, 21, 29, 30 등의 고난도 문항들에서는 그러한 오개념들을 저격하는 듯한 문제들이 나오기도 하여서, 더이상의 단순히 직관이나 도구들만으로는 수학 100점을 맞기에 불충분한 거 같아서 논리적인 풀이를 한완수를 통해서 일부 교정해왔다. 호형훈제 선생님들의 해설 강의를 보고 진짜 논리와 수식 풀이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매료되었던 거 같다. 11월에는 한 달동안 논리적인 태도 형성과 문제 풀이 태도 교정을 위해서 수학 I, II, 기하 세 과목 전부 비기너스를 수강하고, 12월부터는 AOB 강의를 들으면서 수능미슐랭 동영상에서 언급했던 거와 같이 선별된 기출문제집이 아닌, 교육청, 사관학교, 경찰대 기출 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는 양이 많은 기출문제집 (마플) 을 하나 잡고 단원별로 병행하여셔 풀려고 한다. 하루에 적어도 5-6시간씩은 수학에 투자할 생각이며, 강의는 매일매일 듣는 것이 아닌 현장 강의 진도에 맞춰서 들을 생각이다. AOB에 나오는 개념들을 더욱 더 정확하고 빠르게 체화시키기 위해서 현강 과제인 브런치를 따로 구하여 풀 생각이다. 물론 양이 많은 기출문제집을 끝낸 이후에는, 선생님들의 기출을 분석하는 관점을 배워갈 수 있는 패스파인더 강의를 수강할 예정이다. 다만 기하 과목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수식 풀이로서 한계도 있고, 최대한 많은 관점을 얻어가는 게 좋다고 하니, 기하 과목만 따로 내년에 대치에서 현장 강의를 수강할 것 같다. 또는 따로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 강좌나 배성민 선생님의 드리블, 장영진 선생님의 BTK를 수강할 생각이다. 만약 현장 강의를 듣게 된다면, 수강평을 들은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박종민 선생님이나, 권경수 선생님을 들을 거 같다. 컨텐츠가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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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같은 경우에는 해외에서 약 7년동안 거주하다가 들어와서 수능 100점이 고정으로 나와서 따로 공부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다만 감을 유지해주기 위해서 수능특강 정도는 사서 기분 안 좋을 때 풀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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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같은 경우에는, 선택과목을 지구과학 I, 생명과학 II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중간에 주위에서 투과목을 선택하지 말라고 하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금 생명과학 II를 공부하지 않으면 너무 후회할 거 같아서 무시하기로 했다. 원래는 화학을 할 예정이였지만, 내년에 서울대에서 표준점수 산출 방식이 바뀌어서 과목간 유불리가 지금보다는 커질 거 같아서 지구과학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마도 올해 안으로는 지구과학 I도 개념을 마치고, 생명과학 II도 개념 공부는 마칠 거 같다. 지금은 지구과학 I보다는 생명과학 II 공부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고 있다. 지금 생명과학 II 같은 경우에는 개념 인강을 들은 뒤, 교육청 기출을 풀고, 평가원 기출을 풀고, 수능특강 / 수능완성을 풀고 이런 식으로 단원별로 병행하며 풀고 있어서 꽤나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거 같다. 다만, 적어도 올해 안으로 개념이랑 기출을 한번 봐야지 내년에 고여있는 표본들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과학 I 같은 경우에는 12월까지 개념을 한번 보고, 기회가 된다면 수능특강까지 풀어볼 생각이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것이고, 아마도 오지훈 선생님의 개념 강좌를 들을 것 같다. 개념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 문제집과 EBS을 병행하려고 한다. (2월까지는..) 지구과학은 정말 기본에 충실해야지 점수를 잘 맞아갈 수 있는 과목인 거 같다, 아니 기본에만 충실해도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 같다. 내년에는 목표가 6월 전까지는 개념과 기출을 완벽히 하고, 그 이후에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접해보며 자료 해석과 태도 등을 기르는 게 목표이다. 탐구를 하면서 하면 안된다고 느낀 것이 바로 진도를 바로 나가는 것이다. 하루에 강의를 한 시간 들으면 적어도 그 강의 내용을 다시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적어도 한 시간 또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현장 강의 진도에 맞춰서 강의를 일주일에 몇강씩 계획해서 듣고, 주중에는 개념 암기와 복습, 문제 풀이 등으로 효과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다. 


생명과학 II 같은 경우에는 12월부터 최수준 선생님의 현장 강의를 수강할 것이다.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로 개념을 다시 보면서 사소한 지엽도 완벽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하고, UAA & DCAF 기출해체분석서로 평가원 기출 문제들을 개념 수업과 병행해서 풀고, 기본적으로 킬러를 대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 생명과학 II는 올해 개념을 한번 해두면 내년 겨울방학에는 굳이 시간을 5-6시간씩 투자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서, 탐구 비중을 지구과학에 조금 더 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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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별 마음 없이 살았지만, 앞으로 남은 1년 정말 혼을 태우면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 16/6/2 - 16시간 공부, 6시간 수면, 2시간 놀기 이 사이클을 지금부터라도 꼭 지키려고 한다. 나도 기만 오르비언들과 같이 1년 뒤에 서울대와 의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싶다. 이 글을 보는 올해 수험생 분들도 꼭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셔서 원하시는 대학 진학하셨으면 좋겠다.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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