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막끝낸 학생인데요.. 한의대 비젼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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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글보면 말하시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주장하시는것도 좌파우파처럼 흑백이 뚜렷해서 판단이안서네요..
제생각을 덧붙이자면,, 한의대를 가서 취직을할때쯤 제 부모님 세대로 고령화사회가되고 만성병이 많아져서 한의사들이 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막상 한의대지망하는 저도 한의사보단 병원의사말이 더 신빙성있는데 저희 부모님은 한약이나 한방을 많이 믿으시구.. 어르신들 성향이 그렇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한의사로 취직해도 왼만하면 짤리지 않고 적어도 남부럽지않은 월급받지않나요?? 비교하자면 한양공대 입학후 대기업취직하면 음..잘하면 페이가많겟지만 그만큼 잘릴위험이 많은걸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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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제가 아는게하나도없어서 ,, ㅋ 미래의 페이나 안정성 이런것만 따지네요.. 죄송합니다 의견부탁드릴꼐요
아시는 분 답글좀 달아주세요 저도 궁금해요 22222
후....재수하셨다니 그간 공부하시고 시험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ㅠㅠ
한의대 알아보고 계신 거 보니 성적이 상위권에 드시나 보군요.
아무튼 한의대를 생각하신다니 아는 선에서만 말씀 드릴께요.
일단 한의대를 6년 졸업하고나면 남자라면 병역(주로 공중보건한의사 3년) 후
기본적으로 빠르든 조금 늦든 대부분의 경우 개원한의사로 살아가게 될 겁니다.
이전에 1-2년 부원장 하면서 배우기도 하고 요양병원이나 알바도 하지만 어쨌든 임시직의 성격이 강해
이런 곳에서 오래 일을 하지는 않지요. 오래 할만한 성격의 일자리도 아니구요.
아무튼 개원을 하면, 현재 건강보험 급여화 돼서 저렴한 침 시술을 중심으로 환자를 확보하시게 될 것이고
(이 기간동안에는 이윤이 많지 않습니다. 몇개월간 노마진으로 버티기도 하지요) 이렇게 자리가 잡히면
단골 손님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첩약 처방 비중을 늘려갑니다.
대부분의 현재까지 성공한 일반적인 한의원들은 이런 기본 모델을 따랐지요.
문제는 최근 불황으로 첩약시장이 팍 죽었습니다....보험급여화 된 침시장이 있어서 한약을 못팔아도
일단 유지는 되는데, 침만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마진이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불황으로 인한 부진보다 더 큰 문제는 제도적 차원의 이권손실 부분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침으로 환자확보+첩약 매출로 이윤 늘려 대박" 의 모델이 한의사의 기본인데
최근 천연물신약의 등장으로 한약이 약간의 정제과정 혹은 그대로 잘게 갈아 캡슐에 담겨서
양약의 형태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한재에 30만원 정도로 매상이 가능했을 처방이
한알에 300-400원, 한달 처방해야 2만원도 안되는 처방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더 안타까운건 이런 양약화된 한약에 대해 현재 처방은 양의사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의사는 숫자도 얼마 되지 않고, 하루에 한명의 한의사가 보는 환자수도 의사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기때문에
매상확보를 위해서 어쨌든 제약사 측에서는 양약으로 출시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효과를 통해 스티렌이라는 약은 작년에만 3000억원 어치 처방이 되었지요. 의원에서 양의사 처방만으로요.)
결국 30만원짜리가 사라지면서 2만원으로 바뀌어 나왔는데, 그나마 한의사는 손도 못대고 양의사가 하고 있다는 건데....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약이 5-6가지인로(최근 레일라정까지) 제약업계 중심으로 이런 추세가 더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만 9개정도 더 준비중이라는 풍문도 돌고 있지요.
또한 예전부터 문제였던 침의 양의학화 버젼인 IMS 가 의원들 쪽으로 자꾸 확장되고 있어서
더이상 침 치료도 한의사의 독점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share 하는 것만으로도 타격이 될텐데, IMS 는 전기자극 효과까지 있다는 점 고려하면
향후 추세는 더 우려스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의협에서는 소송과 캠페인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양의사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유권해석도 애매한 편이라 사실상 IMS 전혀 제한없이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의사의 경제적 기반을 흔드는 연속적 타격(전반적 시장불황+천연물신약(한약시장박탈)+IMS확장(침시장박탈)) 으로
위기의식이 극도로 높아져, 최근 뉴스를 잘 보면 아시겠지만 젊은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천연물신약 반대, IMS 금지 등과 관련해
집회가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생각보다 잘 먹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양방처럼 파업을 해서 조건을 관철하려 해도 선택적인 진료 중심인 한의원 특성상 그조차 쉽지 않지요.)
어쨌든 이런 연유로 새로 졸업한 한의사들의 신규개원도 잘 안되고, 이미 개원하신 분들도 많이 힘들고....
학생들은 상당수가 의전/치전쪽에 기웃거려 교내 분위기도 뒤숭숭하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여기까지 말씀드린것이 현재시점까지의 한의사 상황의 기본적인 골격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당연히 미지수입니다.
말하다 보니 안좋은 쪽만 말씀드리게 된 것 같은데,
사실 최근 논의되는 이슈들이 다 안좋은 것들이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문직이고 해서 아직까지는 한의사 수입이 어느정도 유지는 되고 있는 것도
또 맞긴 합니다.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겠지요ㅎㅎ
저는 나와있는 정보를 드릴 뿐, 결국 미래 전망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해야겠지요?
(굳이 제 의견을 물으신다면 만약 특별한 대책 혹은 조치가 없다면, 이대로 고정 혹은 하향 가능하다는 쪽으로
조심스레 점치고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궁금하시다면 보건의료쪽 의사/한의사 관련 기사들을 많이 찾아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양의사쪽 뉴스가 대다수고 한의쪽 뉴스는 빈도가 좀 낮고 양도 적은 편이라 검색이 좀 필요할 것입니다)
더 궁금하신게 있다면 제마나인이나 한의대닷컴 혹은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정보를 구하실 수 있을 것이구요.
아무튼 시험보시느라 수고 많으신거 아는데.....또다시 원서접수기간, 전형기간동안 골머리 썩히시겠군요ㅠㅠ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잘 살펴신 후 모쪼록 후회없는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건승하세요! :)
검은고양이네님 댓글 수준이 많이 올라가시는군요^^ 명불허전입니다
ㅋㅋㅋ ㅋㅋㅋ 예의를 표방한 디스쩌네여
디스보단 조언쪽인거 같은데요,,http://junseo0220.tistory.com/m/38 이 글을 읽어봐도,,
하....그러게 말입니다.
현직에서 필드 냄새 맡은 사람들은 다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어째 여기다가 그런 분위기 조금만 나게 글 써도
돈받고 이짓하냐느니, 의협에서 일하냐느니ㅡㅡ;;
저도 수험생들이 많이 아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도와주려고 하는건데요.
가끔은 그런 반응들이 너무 신경질적이고 독기어린건 아닌가 싶습니다.
검은고양이네로님이 쓴 댓글이 아니라면 참고할만 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한의대생들 교내가 뒤숭숭하다니, 양의사 선생님들의 희망사항을 적어놓으신 것만 빼면 말이죠.
허나 님은 유명하신분 아닙니까? 유명한 '한까'로 말이에요. 여기서만 활동하는게 아니시죠?
수험생들을 도와주는거.. 맞겠죠 ㅎㅎ
님이 생각하고 있는, 님이 꿈꾸고 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움이요
그럼요. 저의 개인적 만족감이라는 목적달성이야 당연히 가장 중요한 1차적 목적이지요.
(본인의 만족감이나 이득을 완전히 배제한 선행 행위라는거...위선이거나 사기일 수 있습니다.)
단지 그 과정에서 2차적으로 외부에 아주 강력한 긍정적 효과가 수반된다는 점 때문에
상당한 즐거움과 유인동기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ㅎ
당연히 이게 수험생들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며
근시일 내에 지금 들은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릴 분들도 많을거라고 보거든요.
이게 이상한가요? 저도 좋고 수험생도 좋고 구경하는 분들도 득 되고....
왜 자꾸 숨기지도 않는 저의 의도를 따지는지가 오히려 의문이지만요.
(물론 짚이는 이유야 당연히 있죠. 이건 굳이 말하진 않겠습니다.)
일단, 로컬상황 저 위에 "한의학을 까기 위해 매년 이맘쯤 이곳에 오는 검은고양이" 가 말하는 만큼 힘들지 않구요 저사람말은 좀 흘려들으세요 , 저사람은 디시인사이드에서 놀다가 여기 입시철되면 놀러오는 사람이거든요 ㅎ
제가 아는 선배(05학번) 이번에 설대입구에 개원했는데 다 띠고 천만원 넘게 벌고있고, 그거 아니더라도 요새 양한방 협진을 표방하려는 추세가 많아서
취직들도 금방 다들해요, 지금 놀고있는 선배 "한.명.도 " 못봤구요 여기 있는 한까의사들 말대로라면 지금 한의사 선배들 백수짓하면서 뭐먹고 사냐 이딴 소리 짓껄여야되는데 그런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제발 그런 사람있으면 소개좀 ㅋ 한의사선배들도 모르는걸 의사가 더 잘알아는게 웃기겠죠? ㅋ 무슨 백수한의사친구들만 사귀었나 ㅋ
그리고 지금 글쓴이가 학문적인것 보단 , 먹고 사는 것에 관심이 있나 보신데,
http://www.zema9.com/board_interest/314400 이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더 아는 척하고 있는게 이쪽 상황이죠 ㅡㅡ;;
아무튼 이정도 하겠구요 , 어딜가시든 좋으니 모른거 다 잘 고려해보시고 좋은 선택하세요 공부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검은고양이님글은 지금한의계 문제점이라면 문제점 잘 쓰신 거라고 생각드네여.(개인적인 생각)
소위 과거만큼 특별한 준비 없이 개원만 하면 몇년안에 임대로 들어갔다가 그 상가 다 자기가 사버리고 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시대는 지났고
어느정도 전문직 숫자가 늘어 하향평준화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전문직 계열이나 밝은 전망만 보이는 것은 아닌데요(오르비 자주 보셨으면 의사분들 수가문제라던지 총액제라던지 이런부분이나 로스쿨 문제 등등)
한의계에도 쉽게 정리하면 검은고양이님이 정리하신거 정도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나가는 쪽으로 한의사들의 노력이나 제도 등이 뒤따라할거같긴한데
단순한 소득에 따르자면 일반 회사원 이상의 소득(사실 전문직이지만 개원은 '사업'이니 리스크가있으니 소득이 크죠)이랑
정년없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학문의 깊이나 실력이라던지 늘어가는 재미가 있는 직업이지요.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