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않은마음 [876120] · MS 2019 · 쪽지

2020-10-15 02:16:30
조회수 772

현역때도 재수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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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듯 하다가 수능에서 망했다

논술도 망했다

정시도 세군데 다 떨어졌다

올해도 똑같겠지

나는 우리 아버지의 짐 어머니의 고통

아무리 해도 대학에 가지 못할 것 같다

대학보다 더 큰 꿈이 있거늘

인생 초장부터 너무나 힘겹다

원만치 못했던 사춘기가 발목을 잡는걸까?

고등학교때 학교가 힘겨워 조퇴를 많이 한 벌을 지금 받는걸까?

잠이 오질 않는다

이러다 집에서 공무원이나 하라고 그럴까봐...

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까봐...

이대로 초라하게 잊혀질까봐...

나는 아버지의 짐 어머니의 고통

담양 전씨 문중의 수치

강남구 잉여인간

대한민국의 먼지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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