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주인공 [987319] · MS 2020 · 쪽지

2020-10-09 00:18:42
조회수 3,578

본인은 이과고 내 친구중에 문과 천재 있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568177

  대치동 살면서 웬만해서는 똑똑한 애들 보고 안 놀라는데 내 친구 중에 예는 진짜 천재다 싶은 문과틱한 친구 하나 있음

(문과에 대한 편견을 깨준 친구)


  세계지도랑 이상한 나라들의 수도들 아예 다 외우고  한국사, 세계사를 스스로 책 보면서 연구하고 학교에서 한문, 일본어 선택도 아니면서 일본어랑 한문을 진짜 잘함 그것도 억지로 하는게 아니고 순수하게 좋아해서 공부하는게 보이더라구


  이렇게 말하니깐 얘의 천재성이 덜 부각되는데 대학교수 수업에서 중국의 홍산문명인가 홍삼문명?ㅋ 인가에 대해서 토론하며 의견을 나눈 적도 있음

 (나랑 같은 고2인 주제에....)


  그래서 나랑 내 친구들은 이 아이는 서울대 지리학과나 역사학과 갈 거라고 항상 말했는데 언젠가 얘가 나한테 

자기는 문과를 버리고 이과로 오겠대...

 당연히 왜냐고 물었지..얘는 진짜 천재거든

그랬더니 문과는 희망이 없대  물론 교수가 되기만 한다면 그런 학과를 갈 의향이 있지만 교수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교수가 된다는 보장이 없으면 차라리 이과로 와서 의대를 가겠대..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이 나라가 문과에게 해주는게 ㅈ도 없구라라는 생각을 했음. 이과는 영재고나 과고도 있고 내 친구 정도의 이과 천재들은 여차하면 해외로 빠지는데 얘는 나라 잘못 만나서 진짜 재능을 썩히는구나... 



역사나 지리를 우대하는 국가에서 태어났으면,..하다 못해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으면 유발하라리 급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잇었을텐데..


결국 나랑 의대 갈 공부 하는 중임 ㅠㅠㅠㅠ

 ㄹㅇ 이과지만 문과 지원 좀 해주라 하.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