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쫌하는상경 [996998] · MS 2020 · 쪽지

2020-10-08 18:51:53
조회수 1,218

2018년도 재수생 국어 분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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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으신 분들이 국어를 어려워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제가 재수때 했던 기출 분석법 잠깐 끄적여 보려고요ㅠㅠ


전 고3때 6 9 수능 순서대로 4등급 3등급 4등급나왔고

재수때 2등급(백분위 87), 2등급(백분위 89), 2등급(백분위 91) 나왔어요!


전역하고 국어 과외하면서 계속 분석하다보니 올해 9평 98점 나왔네요 ㄷㄷㄷ (원서 다시 내볼까 싶었음)



저는 고3떄 문단별 요약하고 오답 선지 근거 체크하는 정도의 기출분석을 했고 그렇게 양치기 결과 윗 내용처럼 등급이 나왔습니다ㅜㅠ(정말 열심히했어요!)

물론 문단별 요약이랑 오답 선지 근거 체크도 중요해요. 하지만 왜 하는지, 왜 중요한지 궁극적으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가원은 잘 짜여진 글을 출제하며 '이 난해한 글을 잘 독해해나갔는가?'라는 부분을 국어 시험을 통해 평가합니다.

독해는 읽을 독(讀) + 풀 해(解) 에요. 잘 풀어해쳐가면서 읽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밑에 1번 2번 3번은 제가 재수할 때 했던 국어 분석법입니다. 제 과외학생도 이 분석법을 적용 시키고 있고요. 대부분 접한 평가원 지문을 이렇게 분석했고 현역 수능 이후 3월부터 재수와 동시에 이 공부법을 시작해서 6월 평가원에 2등급 찍었습니다. 분석만 잘하면 비문학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비록 얼마 안남았지만 지금부터라도 비문학 고민 많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1. 글의 구조를 파악 (거시적 독해 연습)

-> 문제-해결, 원인-결과, 통시적 구조, 비교-대조, 단순 나열 등등의 구조가 있음

-> 구조도를 그리며 정확한 글의 구조 파악 가능. 구조도만 몇개월 그리다보면 나중에는 처음 보는 지문도 구조도가 머릿속에 딱딱 그려지는 경지에 이름


2. 글을 다시 읽어보며 (미시적 독해 연습)

-> 주제, 문제-해결, 정의, 순서, 비교-대조(이항대립), 원인-결과, '그러나' '특히' '한편' '또한' 등 접속사, 비례 반비례 관계, 나열 등 체크 ~>이런 장치들에 왜 민감하게 반응해야하고 주목해야할까 생각. 기출분석의 의의중 하나임

-> 문제로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만한 부분 체크

-> 도구를 사용하거나 머릿속으로 주목하는 등 체크 행위를 한다. but 지나친 도구 삳용은 생각에 방해가 될수 있음.

->글의 구조도를 보며 글이 어떤식으로 전개가 되는지 확실히 파악가능 & 이해 안되는 부분 확실히 이해


3. 선지의 근거

-> 선지의 근거들을 찾되, 밑줄긋고 체크하기 보다는 앞의 분석한 부분이 선지로 나왔는지 확인 (즉, 앞에서 중요하다고 체크한 부분이 선지에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

-> 이해가 안되었거나 틀린 문제에 한해서 이해하고 넘어가지 x

같은 문제는 수능에 나오지는 않지만 비슷한 유형의 반복은 충분히 있다. 글을 어떻게 읽었어야 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며 앞의 분석한 것들을 보며 반성하기!


*평가원은 잘 짜여진 글을 출제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수능에 나올 수 있는 글의 구조는 기출에 다 있음.

*문제를 풀때 글을 읽고 한번에 글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함. 가능하다고 하면 국어를 선천적으로 잘하거나 천재인 분들,,,, 그렇기 때문에 구조를 파악한 후 중요 정보를 체크한 뒤 문제를 보고 빠르게 돌아오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부분 충분히 선지로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 -> 기출분석으로 귀납적 판단이 가능함.

*첫문단이 글 전체의 30%비중을 차지. 기출분석하면서 첫문단이 왜 중요한가 생각해봐야하고 시험장에서 자연스럽게 첫문단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함



ps.

다들 남은 50일 최대한 열심히 하시되 효율적으로 하셔야합니다. 전 과목 기출분석과 동시에 퀄 좋은 실모 찾아서 실전에 대비하셔야 해요. 슬럼프 오시면 그날은 차라리 노세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다음날까지 슬럼프 이어지게 하지 마시고.. 저는 이시기에 공부자극 영상 유튜브에 찾아봤네요. 공부 잘 안될때마다 한번씩 본거같아요. 대신 공부자극영상에 중독되면 안됩니다ㅋㅋㅋㅋ

첫 수능 성적 43433이었고 3월까지 놀다가 3월부터 정신차리고 공부시작해서 6평 22222 나왔습니다. 딱히 머리좋은거 아니에요 고3때도 미치도록 공부했으니까ㅎㅎ 공부법이 진짜 중요한듯! 지금부터 효율적으로 열심히 하신다면 충분히 끌어올릴수있어요. 인강강사든 학원이든 과외든 공부법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분들을 만나셔야합니다.

다들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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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츠 츠 · 920690 · 20/10/15 08:33 · MS 2019

    글 잘 읽었습니다! 몇몇 부분들이 도움됐습니당

    저 그런데 선지 분석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지문의 내용이 선지로 어떻게 나왔는지
    2. 어떻게 틀린 선지가 만들어지는지

    이것들만 파악해도 될까요?

    수능이 아니라 대학에서 보는 국어 시험이
    목표라서, 거기 기출을 분석하려고 질문드렸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