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붕이. [904636] · MS 2019 · 쪽지

2020-10-02 02:35:36
조회수 1,249

자살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철학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461513

1. 사람은 어느날 절망을 한다

나는 왜 고통받아야 하지!!

>여기서 처음으로 죽으려한다


2. 사람은 신을 문득 느낀다

백석> 고통받는 이유는 신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것을 쓸쓸하도록 만드셨기 때문이다!!


3.신 (그것은 미래일수도 있고 수학일수도 굳이 인격신일 필요는 없다)을 통해 고통을 초월한다. 

>조지훈 <승무>의 내용(조지훈이 고3때 지은것)


4.하지만 문득 신은 없다

과학적으로 없다같은 소리가 아니라(...)

내 삶에서 어쩌면 없지 않을까...싶은 불안감이 밀려온다. 


왜냐면 고통의 순간에 신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신은 딜레마 투성이기 때문이다

>이순간 또 죽고싶어진다


5.신을 버리고 홀로설때 실존주의가 밀고들어온다

'신은 죽었다'>니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사르트르

즉 인간은 본질(초월적인 무언가)이 없고 그저 존재할뿐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인간에게 주체성이 부여된다. 신의 구원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실존한다 (생윤에 나오는 본래적 인간). 인간은 자기 운명과 모든 가치를 자유롭게 만들어나간다.


6. 근데 인간에게 사실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면 모든것은 대체가능하기에. 자의란 가짜다. 죽고싶은것 조차 거짓 자유다. 

>이때 또다시 죽고싶어진다


비슷하게 니체는 인간의 삶이 무한반복한다고 표현한다.(영원회귀)


6.5. 여기서 허무주의에 굴복할것인가?

니체의 초인은 오히려 여기서 무한한 삶의 긍정을 발견한다.


7. 탈리히가 말한다 '존재의 용기'

존재 (삶)는 비존재(죽음 등)를 끌어안고 있다

그렇기에 비존재로부터 나오는 불안감은 구조적으로 극복할수 없는것이다

그럼에도 존재는 끊임없이 비존재를 끌어안고 존재한다. 비록 존재하는 개인이 비존재로 인해 끝나더라도. 존재 그 자체는 꿈틀거리며 존재한다. 그것도 영원히


이단계의 인간은 존재가 비존재를 껴안고 흘러가는 힘 그자체를 긍정한다. 즉 자신의 삶이 쓰레기고, 좌투성이고, 무의미함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껴안은채 꿈틀거리며 존재하는 '생'을 긍정한다.


실존주의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것을 말한다면

탈리히는 존재 자체에 뛰어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 바로 인격신을 제거한후 얻게되는 진정한 신이다. 

(탈리히 왈)

영원하게 반복되는 생의 힘에 강한 의지를 품고 삶을 긍정하는 니체의 초인과도 같다.




하지만 철학은 ㅈ밥이 아니기에 앞으로 100단계정도 더 있을예정이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