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고2 기숙사 나가려고하는데..

저희 학교는 저희때부터 자사고로운영되고 있는 지방에 있는 학교입니다.
입결은 일반계부터 좋은 편이었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교고 성적도 좋은 편입니다(학교가)
저도 나름.. 괜찮게 한다고 하지만 최근에 성적이 좀 떨어졌네요.

기숙사를 나오는 것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원래는 1~3학년 합해서 70명?정도로 운영되던걸로 아는데 최근에 자사고되면서 새로 건물을 짓고 수용인원을 240명으로 늘렸습니다. 현재는 3학년이없고 1~2학년 190명가량 있네요.
문제는 이 190명을 사감 3명이서 감당해내는가 하는 문제죠.
사실 저희학교는 자습태도가 좋은편입니다. 대놓고 떠든다든가 시끄럽게 장난치는건 없습니다만
사감선생님들이 '~한사람들 나오세요, 아까 걸린애들 잠깐 사감석으로 오세요, ~제출할사람들 나오세요'이런 방송하며, 꾸중하는 소리하며,
가장 큰 문제는 전자기기나 소지가 불가능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가 190명중에 한명이라도 걸렸다가는 컴퓨터를 못쓰게됩니다; 안그래도 공용컴퓨터 10대도 안되는거..물론 자기가 노트북 가져와서 합니다만
지금은 애들이 시험지인쇄를 많이해서(모의고사가있었다보니 최근에) 토너값 빨리닳아진다고 인쇄못하게 하네요 ㅡㅡ;
집에 고작 몇시간있다고;; 집에 인쇄기 고장나서 못하는데
거기에다가 시험끝나고나 야자끝나고와서 자려고하면 방 밖에서 떠드는 소리, 문 쾅쾅닫는소리 시끄러워서 쉬지도 못하네요.
10에와서 씻고 뭐하고 하다보면 10시 40분쯤에 자습실로 올라가는데, 아무리 침대에 앉아서 책을 본들 이게 앉아서 제대로 공부하는것만 하겠습니까,
집에서 거리는 버스로 1시간이지만 부모님이 실어다주시면 20분정도 걸리는데, 차라리 이때부터 12시까지 공부해서 칼잠자면 공부시간은 그대론데 수면시간은 늘어나거든요?
운동할시간도 모자라요, 10시 15분까지 시간준다고는 하는데 실제론 기숙사와서 옷갈아입고 뭐하다보면 5분 까먹고 10분동안 운동해서 뭘하겠어요; 게다가 딴애들 씻고있으면 기다리고 있다가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나오는 현실..
집에오면 금~일 하루 30분정도 운동하려고 합니다.(저녁)

이제 3학년돼서 나태해질까봐 걱정도 되지ㅏㅁㄴ, 기숙사 없다고 공부안합니까? 마치 '기숙사나오면 ㅈ망ㅋ"이란식으로 선생님이나 주위에서 겁주고 하는게 맘에 안드네요. 저는 기숙사 생활을  1학년 입학할때부터 했지만 사실 새건물짓고나선 불만이 이래저래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아침밥먹을때 줄 뒤에 섰다간 20분은 기다려야 하는 현실..

저는 습관만 제대로 박히면 집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생각이 많아서 이래저래 주절주절 ㄹ썼는데,
기숙사를 나오는게 잘한건지,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