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다가 자살시도함 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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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ㄹㅇ 슬럼프여서 일어나자마자 언제죽지 그냥 오늘 죽을까 이런 생각 들고 문제집 푸는데도 ㄹㅇ 아침부터 밤까지 눈물만 콸콸콸 나오고 밤이면 걍 네.. 안조은 행동 하고 공부 할 때에도 집중 ㄹㅇ 1도 안되는데
걱정 안하고 빡집중하는 여러분만의 꿀팁이랄게 있을까요?
사소한것도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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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나만 힘든게 아니겠거니.. 하면서 살아가요
수능 끝나고 치킨 뜯으면서 넷플 보는 상상 하거나ㅠ
넷플 조아요 감사합니다
망상이 멘탈관리에 좋음
망상 ㅋㅋ 수능만점?!?
수능만점
존예여친
강남건물
수입외제차 등등

FLEX
우울증이면 병원가서 약먹는게 제일 조아요진짜 병원 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심각하게 드는데 시기도 시기고 가족들이 알 거 생각하면 못가겠네요 ㅜㅡㅜ

병원관련 여쭤보실거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주세요행복회로 on
이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도움됬어요

내일 공부 책상에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놔야겠어요 라뷰약을 드셔야합니다
병원가면 보험 못 들고 기록 남고 가족들이 알게 된다고 해서.... 슬프네요
일단 병원에 전화해보셔서 물어보시는게 확실할 듯
인간의 의지로는 극복못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저하지말고 병원가세요 본인이 제일 소중해요

눈물나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친구보니 약이 생각보다 많이 도움되더라구요 다 행복하자고 하는 공분데 너무 본인을 잃지 마시길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혼자 해결하기 힘들어서 병원 가시는 게 좋을것같아요..재수생이면 미자아닐텐데 엄카안쓰는이상 가족들이 몰라요

가야될 것 같다고 생각 정도는 계속 하고 있었는데 오늘 관련 정보 찾아봐야겠서요.. 조언 감삼니당전 먹고 싶은 걸 꼭 먹어요...

냠냠굿 조아요저희 언니도 현역 시절에 정병 찐하게 와서 밥도 못먹고 38키로까지 빠졋엇어요... 맨날 위경련와서 응급실 실려가고.. 근데 결국 수능 고3모고중에 젤 잘보고 논술로 대학 가더라구요 이렇게 힘들어도 다 잘 될거예요
진짜 자살시도했음??? 그럼 무조건 정신과한번다녀오세요 국정원 직원,전투기조종사 할거아니면 기록남아도 아무상관없어요 저도 다녀오고 많이좋아졌어요
기록은 7년동안남고 그 이후론 보험가입할때도 아무지장없고 정신과 다니는사람만 몇만명 몇십만명일텐데요 꼭 다녀오시고 힘내세요!!

참.. 이게 뭐라고 그쵸 저도 n수생이지만 이런글 보면 마음이 아파요 남들이 다 그게 전부가 아니야~이러지만 수험생입장에선 특히 또 하는 입장에선 수능이 인생의전부죠 그래서 공감도 안되고 위로되지도않고 ㅠㅠ 그렇지만 본인을 그렇게 갉아먹지는 마셔요 마음조금만 편하게 가지시구 위에 병원 다녀오셨던 분들한테 적극적으로 상담해보고 병원 추천드려요 정말로..ㅠ 잘 이겨내시고 행복하게 살아요우리아...저도 작년에 재수했을때 자살 생각 정말 많이했었어요...학원 급식시간에 급식실로 이동할 때마다 밖으로 나갔어야했는데 그때마다 지나가는 차들에 치일까 하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었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침대에 누우면 5분안에 잠들던 사람이 2시간이 넘도록 잠들지 못했었고, 공부를 하다가도 막 눈물이 계속 고였고 지금 있는 공간이 재수학원이라는걸 인지하는 순간 숨이 제대로 안쉬어져서 힘들었고, 제 자신의 모습이 너무 비참해서 학원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던 적도 많아요. 특히 저는 그 당시에 연락을 지속적으로 했던 친구가 다섯 손가락안에 들었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랬던 제가 자살 생각을 접었던 유일한 이유는 이렇게 내 인생의 가장 비참한 바닥인 순간에 생을 마감한다는 것이 나 자신에게 너무 못할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연락을 거의 끊고 살았어서 죽으면 장례식장에 아무도 안올거라는 생각때문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병신같은 이유이긴 한데 그렇게라도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면 진짜 죽을 것 같았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 재수라는거가 나 자신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서 과감하게 투자를 한거잖아요. 재수가 당연히 부담이 되고 너무 힘들고 당장 내 인생의 모든 것이지만 나 조금 더 잘되라고 내가 선택한 길인데 그 길이 나를 불행하게 하고 나락으로 빠뜨리고 그 상황에서 구제도 못하는거는 너무 그렇잖아요. 이렇게 빨리 갈거면 차라리 이렇게 힘들게 사는것보다 즐겁게라도 살걸... 일단은 힘든 순간이 있을때마다 '감성적이어 지지 마시고(제가 참 좋아했던 강사분께서 종강날 저에게 해주신 말씀인데 막판에 슬럼프가 오려고 할때 이 말로 버텼어요)', 너무 힘든 날이면 반나절정도는 잠시 쉬면서 친구들도 잠깐이나마 만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막 되게 기운나는 노래(혼자가 아닌 나, 달리기 그런 노래들) 들으면서 다시 충전해봐요. 그리고 대학간 친구들 있으면 잘 써먹어봐요. 나 힘들어 찡찡찡, 이렇게요. 대학가있는 친구들은 솔직히 좀 귀찮긴 하더라도 얼마나 힘들지 공감하고 이런 투정도 받아줄만한 여유가 있으니까 남은 2개월 정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의지해보세요. 그리고 정 말할 곳이 없거나 하시면 부담없이 쪽지 주셔도 괜찮습니다! 저도 이 댓글 달다가 눈물났을 정도로 너무 힘든 재수생활을 보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공감해드리고 위로해드릴게요!
댓글 달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는데 우리 조금만 더 버텨봐요. 힘들땐 힘들다고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니까 힘들때는 티내면서 남은 기간동안 끝까지 존버해봐요. 너무 자신을 갉아먹지 말고... 지금까지 그래도 잘 버텼는데 남은 2~3개월 못버티겠어요? 우리 조금만 행복해져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