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김지석t 9평특강 &멘토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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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해설강의부터...
9평 핵심문항들로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문제를 개념에다가 붙여버리는 풀이를 보여주셨다.
나는 촌놈이라 현우진이 제일 유명한 줄밖에 몰랐고, 그래서 달리 비교할 대상이 없어 현우진과 비교하겠다.
현우진 쌤이 뉴런에서 내게 보여준 것은 "A 상황에서 써야 하는 B라는 도구"라는 느낌이었다.
김지석t의 풀이 스타일은 사뭇 달랐다. 특히 나형 30번에서(물론 예전 기출에 비하면 아주 쉬웠지만) 미분가능성의 정의에 대한 개념으로 틀을 잡아두고 그 안에서 거의 모든 해결을 해버리는 모습을 보았다. 뭔가 문제를 팍 치고 나간다는 느낌보다는, 문제를 틀 안에다가 가둬 놓고 패는 느낌이었다. 이게 필연성을 강조하는 풀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나는 "수학 개념이 중요하다"는 말이 그냥 당연히 다들 하는 말인 줄 알았다. 그 반수성공만화 볼 때도 개념이 중요하다길래 "도대체 개념으로 뭘 어쩌라는 걸까?" 했는데 이번 특강에서 그것을 본 것 같다. 빠르고 확실한 수학에서의 사고는 명확한 개념이 근본이 되는 것이었다. 그냥 문제 열심히 풀어야지 하고만 생각했던 나의 방향을 다시 잡게 된 강의였다. 감명 받아서 나는 쌤 책 수학의 단권화도 샀다.
멘토링도 아주 좋았다.
맨날 수학나형 몇점... 이런 얘기를 할려고 하면
"ㅋㅋ 산수면 기출이랑 쎈이나 보라고"
이런말밖에 못 들었었는데,,, 이렇게 진지하게 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개인멘토링에서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얘기만큼, 내 상황에 맞는 실전적인 조언을 많이 해 주셨다. 실전에서 문제를 넘길 때의 마인드셋이라던지, 실수 교정법이라던지.
아쉬운 점이라면 6평 신청을 내가 놓쳤다는 것 뿐... 너무 만족스러웠다. 공짜로 듣기가 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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