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E [헬린이] [816987] · MS 2018 · 쪽지

2020-09-18 00:18:56
조회수 19,084

외국어 배우는 학과들은 망했어 ㅋㅋㅋㅋ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211949

많은 분들이 외국어 분야 공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양산업이다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외국어가 정말 전망이 최악일까? 참고로 ‘어문’보다는 ‘어학’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Q. 언어 배우는 학과에 가면 당연히 밥 굶어 ㅋㅋ 백수 확정 ㅅㄱ-> 막연한 생각일거다.. 문과 취업 어렵다지, 근데 거기에 상경도 아니고 언어? 풉 ㅋㅋㅋㅋ


조금 더 알아봅시다


우선 아랍어 : 여길 공부하면 어디에 갈 수 있을까? 모두가 떠올리는 국립 외교원 외교관 시험 지역외교 전형이 끝?

ㄴㄴ

‘코트라’라고 들어보신 분들도,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거임

정부투자기관으로, 대충 무역거래를 주도하며 기업들의 국제화 지원, 해외시장의 정보수집 및 개척 등을 위한 일을 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될 것

이 곳이 필요로 하는 능력자들은? 아랍어 등을 전공한 사람


항공사들은 요새 바닥을 알 수 없는 침체기라 걍 넘어감



여기에 특수어학

언급한 아랍어 외에도 마인어, 베어, 포르투갈어 등등 들어보셨을 겁니다(전세계 언어가 대체 몇 종류야 ㅋㅋ) 이런 특수어학 전공을 해외 학생교환 등을 통해 잘 살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취업이 불가능할까?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특수어 전공자는 수요 공급 불균형이 심하고, 공급이 심하게 부족하다는 통계도 있음

현재 각종 기업이나 기관들의 외국어 전공자 수요가 절실하다는 것

실제 소수어학과들 중 아랍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등을 가르치는 곳의 취업률은 대다수가 상당히 높게 집계됨



그럼 이쯤에서 어김없이 언급되는 Ai. Ai? 아주 빠른 속도로 개발, 발전되고 있고, 이는 실로 놀라운 속도 맞는 것 같음

근데 Ai 번역기의 언어 전공자들 대체? 역시 어김없이 등장하는 만물 Ai 대체설 ㅋㅋㅋㅋ 세무사부터 시작해서 회계사도, 약사도 다 Ai로 대체돼서 없어진다며

아직 각종 전자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언어가 남아도는 중

아무리 발전 빠른 Ai라도 그 많은 특수어들 번역을 대체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우리 기업들은 반도체부터 인터넷, 제약 및 바이오, 나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외 진출을 통한 해외 시장의 파이를 점차 늘려가는 중이라 합니다

또한, 미국과 일본, 유럽 뿐 아니라 베트남 이런 쪽 역시 떠오르는 시장이 되겠죠



이쯤이면 특수어 공부가 블루오션일지, 레드오션일지는 판단이 될 것도 같음


매번 국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삼성그룹. 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에서 조차 특수어학자 수요가 있고, 실제로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부문에서 채용이 이루어짐


어학과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은 어학이 취업이 잘 안 되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공부를 어떻게 잘해 나갈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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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0

  • Te amo muchisimo · 976003 · 20/09/18 00:20 · MS 2020

    독어독문전공후독일가서사업해서벤츠타고한국오기

  • HealinE [헬린이] · 816987 · 20/09/18 00:30 · MS 2018

    ㄱㄱ?

  • praepolleō · 967994 · 20/09/18 00:20 · MS 2020

    외대!외대!외대!외대!외대!외대!외대!외대!외대!

  • 확률과 똥개 · 929691 · 20/09/18 01:32 · MS 2019

    ㄹㅇ 스페인어 외대가 참이지;;

  • 아린 -ㅅ- · 800255 · 20/09/18 00:21 · MS 2018

    어학은 잘만 살리면 압도적 무기긴 하죠
    브라질 토착언어 하는 분 아는데
    국내에 언어구사자가 그 분 한 명이라
    현대에서 돈 엄청 받고 일하는 걸로 암

  • HealinE [헬린이] · 816987 · 20/09/18 00:22 · MS 2018

    브라질 토착언어라니 신기하네요 ㄷㄷ 포르투갈어 공부하는 분들은 봤어도

  • 아린 -ㅅ- · 800255 · 20/09/18 00:24 · MS 2018

    원래 포르투갈어 전공이신데
    브라질 가서 언어를 배워오심
    어메이징 능력자 ㄷㄷ

  • HealinE [헬린이] · 816987 · 20/09/18 00:29 · MS 2018

    그런 분들은 타고나셨다 보는게 맞는듯요

  • ㅤ Arete ㅤ · 980142 · 20/09/18 00:23 · MS 2020

    개인적으로 능력만 된다면 아직도 블루오션이라 생각함

  • HealinE [헬린이] · 816987 · 20/09/18 00:29 · MS 2018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전정국 'm' · 748876 · 20/09/18 00:31 · MS 2017

    언어 배우기 자체가 부담이
  • 검우강호 · 873979 · 20/09/18 00:33 · MS 2019

    취업이 잘된다 안된다의 기준은 뽑는 인원대비 경쟁입니다.어문계열..뽑습니다.그런데 티오는 적고 전공자는 많습니다.예를 들어 독어독문학은 거의 모든 대학에 다 있어서 아마 상경계의 일이십분의 일 정도 인원일텐데.모집인원은 훨씬 적죠.
    예전에는 어문계열도 은행도 가고 증권사도 갔었는데
    (그냥 뽑음.입시로 말하면 이화여대 통합선발같은?)
    요즘은 그런 케이스가 많이 드물죠.
    아는 선배중엔 독문과 졸업하고(고대) 노베이스로 SDS가서 6개월 개발자 교육받고 프로그래머 된 경우도 있음.지금은 꿈같은 이야기

  • 페트릭 · 610151 · 20/09/18 01:01 · MS 2015 (수정됨)

    헬린이님께서 말씀하신 분야는 특수어학과 위주로 말씀하신거 같습니다. 베트남어나 마인어 같이 지금 삼성과 LG에서 진출하고 차차 한국 기업 및 다른 나라에서 진출하고 있는 나라들은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베트남어를 하면 단순히 제조업쪽에 관리직으로 가는거 아니야? 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지금 이미 4대 은행중 3곳과 초대형 증권사 5곳이 이미 베트남으로 진출한 상황입니다. 점점 더 많은 금융권 회사들이 진출할 예정이구요. 특히 자산운용사도 아예 움직인 곳도 있죠.
    베트남어와 경영학에 둘다 능통한 인재는 시장에서 지금도 싹 쓸어가고 있습니다.
    종합상사 같은 회사들도 해외국에 자원개발을 하고 있고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세는 앞으로 더 늘어날거구요. 한국이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 할 수 있는게 결국 해외로 나가는거 밖에 없거든요.

    독어,프어에 대해서도 사실 증권사를 말씀하셔서 첨언 드리자면 대체투자쪽으로 capa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쓰면 너무 tmi이기에 적지는 않겠습니만, 일반 대기업에서도 H사 경우 해외영업 TO가 문과 TO에거 제일 많았기도 하고 여차하면 걍 해외로 나가도 되고 어학은 제대로 하면 기회가 더 생기면 생기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딜 가나 경쟁은 해야겠죠.

  • 헬치의 지배자 이 민 규 · 870629 · 20/09/18 01:47 · MS 2019

    동의합니다. 특히 독, 중, 일보고 진로 선택하는건 네이티브 급이 아닌이상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 serrve · 786312 · 20/09/18 03:44 · MS 2017

    외대 홍보대사 신가요..??

  • 헬치의 지배자 이 민 규 · 870629 · 20/09/18 01:46 · MS 2019 (수정됨)

    배울거면 베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같은 유망언어 배우셔야 합니다 정 메이저 언어가 배우고 싶다 하더라도 스페인어 불어 포어 정도 까지입니다(물론 이것도 프랑스나 스페인 본토가 아닌 그 언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국가 타겟팅으로요. 저도 반수 조지면 이것중에 이중 생각중)... 일어 중국어 독어는 잘하는 사람도 넘쳐 흐르고 중국어 제외하면 딱히 미래가 밝은 언어들도 아니라서 생각 잘해야 할 듯 합니다

  • 딸기참외당근 · 952058 · 20/09/18 02:15 · MS 20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키위새? · 982359 · 20/09/18 02:17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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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잉기묘리잉~ · 807838 · 20/09/18 07:47 · MS 2018

    일본어는 정말 잘하기가 힘듦. 진입은 쉬워도 ㄹㅇ

  • lliliiliil · 835361 · 20/09/18 13:30 · MS 2018

    잘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은데 하수들이 워낙많아서 없어보임

  • ?키위새? · 982359 · 20/09/18 14:09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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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2홍보 에빱이 · 748963 · 20/09/18 03:03 · MS 2017

    새로운 말은 계속해서 쏟아지니

  • Antoine Lavoisier · 982593 · 20/09/18 06:47 · MS 2020

    xxx선생님 영어 이름입니까?

  • 물2홍보 에빱이 · 748963 · 20/09/18 13:18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단팥고로케 · 936244 · 20/09/18 03:27 · MS 2019

    이란 떡상 가즈아 희망의 땅 이란으로
  • 샤대20학번 · 742363 · 20/09/18 06:42 · MS 2017

    근데 이란은 아랍어말고 페르시아어 쓰지 않나요..?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1:14 · MS 2019

    넹 이란어과 따로 있어요

  • 단팥고로케 · 936244 · 20/09/18 14:32 · MS 2019

    넹 맞숨다~~

  • 내꿈은 짭새 · 975206 · 20/09/18 04:15 · MS 2020

    외대 스페인이 그렇게 근본인가요?

  • TV홍카콜라 · 819220 · 20/09/18 05:10 · MS 2018

    영문과는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전 아닙니다만,, 훠훠훠

  • 도희 · 495790 · 20/09/18 08:54 · MS 2014 (수정됨)

    노답입니다ㅠㅠ...

  • 카랑카랑 빗소리 · 849233 · 20/09/18 07:11 · MS 2018

    '외국어의 품격'님 호다닥 예정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1:10 · MS 2019

    아침에 일어나고 오르벼 왔다가 깜짝 놀라서 호다닥 등판했습니다.
    오르비에서 특수외국어가 조명받을 땐 기분이 좋더라구요
    시간 내 글을 써 주신 헬린이님께 무한한 감사를,,드립니다
  • 이잉기묘리잉~ · 807838 · 20/09/18 07:48 · MS 2018

    내가 나이만 어렸어도 외국어 전공할텐데 이미 20대 중반이 넘어서가지고 의치한약수 아니면 답 없는 삶이 되어버림.. 철학 전공자는 뒤져야돼ㅐㅐㅐㅐㅐㅐㅐ

  • 포카칩맛있다 · 833571 · 20/09/18 07:57 · MS 2018 (수정됨)

    외국어가 주무기가 된게 아니라 걍 경영학관련 전공하고 복수전공식으로 외국어를 배우는게 아닌가 외국어만 안다고 뭘 할 수 있는건 아닐텐데

  • 페트릭 · 610151 · 20/09/18 09:10 · MS 2015 (수정됨)

    외국어가 주무기인 직무로 지원을 많이 하는 방법도 있죠. 예를들어 해외영업이나 글로벌소싱파트는 어학이 젤 중요해서, 어학 능력자 위주로 뽑고 나머지는 회사에서 가르치는 느낌입니다. 외국어와 경영을 이중전공하면 폭이 넓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 SemPer_ · 606828 · 20/09/18 08:21 · MS 2015

    자연어처리에 대해서 한마디하자면, 영어의 경우 대략 90%이상, 한국어의 경우 60~70%이상의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하죠. 어떻게 보면 아직도 60~70%정도인지라 그 많은 언어들을 다 하려면 한참 걸릴겁니다.

  • SemPer_ · 606828 · 20/09/18 08:25 · MS 2015

    물론 AI 관련 논문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언제 고도성장을 할지는 모릅니다.

  • 더러운눈물로네인생을탓하리 · 857790 · 20/09/18 08:30 · MS 2018

    외국어도 배우고 취업 걱정도 없는 컴공 외않혜?

  • circuitbreaker · 492000 · 20/09/18 09:36 · MS 2018 (수정됨)

    특수어학은 늘 이런 래퍼토리로 유혹하지만 항상 외면받는데는 이유가 있고 직면한 현실은 잘 얘기 안하죠.
    삼성이나 대기업 등 특수어학을 채용하는데, 국내 졸업자 수만큼 채용하는것도 아니죠. 인원수 까보면 압도적으로 파이가 적고, 국내에서 그만큼 채용안하면 해당 전공 하고 졸업하는 사람은 전공살려서 뭘해야할까요. 대게 그런 채용은 4년간 전공을 한거보다 해당 나라에서 거주한 경력자가 훨씬 더 채용이 쉽습니다. 전공자끼리도 경쟁해야하는데 전공 안하고 해당 나라에서 살다 온 사람과도 경쟁해야하죠.
    그리고 간과하는게 있다면 우리나라 인건비 엄청 비싸요. 그래서 해외법인 설립할 때 그나라에서 한국어를 쓸 줄 아는 사람의 인건비가 우리나라에서 해당 나라 언어 할 줄 아는 사람의 인건비보다 압도적으로 싸기때문에 한국어를 할줄 아는 외국인을 뽑는게 추세입니다.
    다른 전공이면서 해당 분야를 익숙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 특수언어를 하면 모르겠는데 저거 자체를 주전공으로 삼는건 전 잘 모르겠네요. 심지어 해외로 나가는건 회사원 입장에서는 유배라고 생각하지 처음부터 저걸 생각하고 노리는건 좋지않은 생각이네요.
    절친한 친구가 외대 특수어과 다녀서 익히 얘기 많이 들어서 제 생각도 적어봅니다.

  • 국밥먹는초밥 · 923895 · 20/09/18 10:15 · MS 2019

    ㄹㅇ... 베트남 남미 이런데 나가서 사는것도 꽤나힘들듯 아무라 돈가치 차이가 나도

  • 페트릭 · 610151 · 20/09/18 10:20 · MS 2015

    살짝만 말씀드리자면, 본전공자들은 단순히 언어만 배우는게 아니라 그 나라 외국인투자법이나 경제구조 같은 것을 공부합니다 (지역학이라고 합니다). 내가 베트남에 살고 있다고 해도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합작법인으로 진출할지 직접 투자로 진출할지 직접투자로 진출하여도 현지법상 현지법인이랑 합작투자를 해야하는지 등등 이런 부분들까지 알기는 어렵죠.
    단순 사기업 TO뿐 아니라 국정원, 코트라,한국무역협회,무역보험공사, 관광공사 등등 공공기관까지 취업기관을 넓히면 딱히 다른 인문대생들 보다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지채용이랑 국내에서 해당국으로 관리직으로 가는 사람하고는 당연히 인건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뽑는 숫자도 후자가 더 적죠. 근데 해외주재원으로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걸 싫어할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되네요.
    그리고 대부분 특수어학과 학생들이 이중전공으로 경영학이나 상경계열을 이중전공하고는 있습니다. 이미 자기 부가가치를 늘리고 싶으면 뭘 해야하는지 잘 아는거 같습니다.

  • circuitbreaker · 492000 · 20/09/18 10:23 · MS 2018 (수정됨)

    전 다른 인문대생이랑 비교할 의사는없고 특수어학 전공 하나만 언급하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서 타전공을 전공해서 부가가치를 높인다고 하셨는데 대게 타전공을 전공해서 그걸 살려서 취직하지 특수어학으로 취직은 잘 안하잖아요. 오히려 본전공을 '본인을 어필할 부가적 요소'로 사용한다는 점 자체에서 이미 특수어학의 이점을 깎고 들어가는거 아닌가 싶네요. 말씀하신 내용은 고교생이 진학 후 특수어학을 전공해야할만한 메릿을 어필하는게 아니라 이미 특수어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생존하기 위한 대피책이 아닌가 싶네요. 차라리 상경을 본전공으로 들어간 다음에 특수어학정도 배워놓으면 어딘가에 좋다고 언급하는게 취지에 더 맞지않나 싶네요.

  • 페트릭 · 610151 · 20/09/18 10:31 · MS 2015 (수정됨)

    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11&dirId=110811&docId=362054817&qb=7L2U7Yq46528IOyVhOuejeyWtA==&enc=utf8§ion=kin.ext&rank=2&search_sort=0&spq=0

    특수어학으로 취직들 많이 합니다.
    앞서 수요공급 불일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단지 자기 본전공이 맞지 않거나 자기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중전공으로 상경을 많이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중전공은 “어학+상경”하나 “상경+어학”을 하나 무차별하지만 많은 분들이 상경을 깔고 어학 이중을 하려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특수어학도 차이가 좀 있습니다. Capa가 큰곳이 있고 아직 작은곳이 있습니다.

    좋은 질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답글 달았습니다.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0:38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0:37 · MS 2019

    안녕하세요, 절친한 친구가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는 것도 아니고 사촌이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는 것도 아니지만, 직접 전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몇 자 남겨보겠습니다.

    1. 네, 대기업에서 특수어학 전공자를 채용하죠. 다만 대기업'만' 특수어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1-1) 혹시 해외여행을 다녀와 보셨는지요, 다녀와 보셨다면 한국 노선을 취항한 외항사를 이용해 보셨는지요.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 에어아시아, KLK네덜란드 항공 등 세계 굴지의 항공사의 지상직 승무원의 대부분, 그리고 기내 승무원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전공한" 전공자입니다.
    저도 처음 해외여행 나갈 땐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이해가 되더라고요. 한국 노선에는 그만큼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이 많은데, 그렇다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한국어학+한국문화+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카타르 항공의 경우에는 제 주변에도 준비해서 합격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많이 가는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1-2) 당연하지만 공무원 쪽에서의 특채도 이루어집니다.
    여러가지 루트를 댈 수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추려보겠습니다.
    (1)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지역외교전형-> 아랍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가 해당됩니다. 해당 지역 전공자들끼리 경쟁해서 5급 외교관이 될 수 있는, 어떻게보면 가장 자랑스러운 특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해 한국외대 외시 합격자의 80%는 지역외교 합격자였습니다.
    외대생들의 주 먹거리이자 주요한 외교관 등단 루트이기도 합니다.
    (2) 7급 국정원 특채-> 국정원의 안녕하세요, 절친한 친구가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는 것도 아니고 사촌이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는 것도 아니지만, 직접 전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몇 자 남겨보겠습니다.
    1. 네, 대기업에서 특수어학 전공자를 채용하죠. 다만 대기업'만' 특수어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0:38 · MS 2019

    1-1) 혹시 해외여행을 다녀와 보셨는지요, 다녀와 보셨다면 한국 노선을 취항한 외항사를 이용해 보셨는지요.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 에어아시아, KLK네덜란드 항공 등 세계 굴지의 항공사의 지상직 승무원의 대부분, 그리고 기내 승무원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전공한" 전공자입니다.
    저도 처음 해외여행 나갈 땐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이해가 되더라고요. 한국 노선에는 그만큼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이 많은데, 그렇다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한국어학+한국문화+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카타르 항공의 경우에는 제 주변에도 준비해서 합격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많이 가는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1-2) 당연하지만 공무원 쪽에서의 특채도 이루어집니다.
    여러가지 루트를 댈 수 있지만 5/7/9급의 크게 세 가지로 추려보겠습니다.

    (1)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지역외교전형-> 아랍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가 해당됩니다. 해당 지역 전공자들끼리 경쟁해서 5급 외교관이 될 수 있는, 어떻게보면 가장 자랑스러운 특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해 한국외대 외시 합격자의 80%는 지역외교 합격자였습니다.
    외대생들의 주 먹거리이자 주요한 외교관 등단 루트이기도 합니다.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0:38 · MS 2019

    (2) 7급 국정원 특채-> 국정원의 큰 손이 외대입니다. 당장 국정원 고위 간부 현황을 봐도 1위가 고대, 2위가 외대 3위가 연대입니다.
    당연히, 이런 배경에는 전공자들에 대한 특채의 존재가 한 몫을 하겠지요.
    이란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의 전공에서 특채를 진행합니다.(물론 매년 선발하는 언어가 달라져서, 부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해야지 이것만 노리고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게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3) 9급 경찰시험 특채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아랍어 등등의 전공에서 경찰공무원을 특채해갑니다. 물론 한국외대생들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특채 관련해 기사를 확인해보니 대부분 부산외대 학생들이긴 했습니다만,,, 분명히 9급에도 이런 루트가 있고, 또 몇몇 언어는 면접 감독관이 외대 교수님인 경우도 있으니 넣어봤습니다.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0:45 · MS 2019

    2. 대게 그런 채용에서 전공자들은 외면받는가? 외국어 전공자들은 사회에서 쓸모가 없는가? 해외 교민들/현지인들 채용하는 게 더 싸게 먹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나라에 따라 현지인들/ 교민들 채용이 더 싸게 먹힐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제2 외국어를 "우대"하는 기업들은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는 "특채"를 진행하는 기업, 그리고 그 중에서 콕 찝어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외국어를 전공한 사람"을 채용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전자의 대표는 하나은행, 후자의 예시로는 cj를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하나은행의 제2외국어 구사자 특채 전형의 명칭을 클로벌 트랙,(흔히 지트랙)이라 하는데, 이 중 대부분의 합격자가 외대에서 나왔습니다.(베트남어 구사자는 올킬.)
    이 이유를 알아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단순 노동이 아니고서야 생각보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지인 채용이 까다롭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국에 대해 잘 아는 게 없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맥도날드의 스테디셀러 ‘불고기버거’는 한국에만 있는 음식입니다. 맥도날드는 미국 기업이지만, 한국 시장에 맞게 “한국에서 팔릴만한” 메뉴를 개발한 것이죠.
    기업들은, 단순히 현지에 공장을 짓기 위해서만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무언가를 팔아먹기 위해 진출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무엇이 팔릴지를 고민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한국 패션 사업의 현 트렌드는 어떻고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만약 트렌드를 알고 있다면, 우리가 리딩컴퍼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서 어떻게 팔아야 하는가?”라거나 “한국 금융사업이 쇠퇴 일로에 접어드는 이유는 무엇이며 금융 기업들은 뭘 해야 하며, 한국인들이 필요로하는 금융 서비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드린다면 대부분 답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0:54 · MS 2019 (수정됨)

    저희는 4년동안 언어만 주구장창 배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더 많이 배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지역의 문화/역사/정치//경제 전반뿐 아니라 ‘시장’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예컨대 ‘몽골은 땅도 넓고 인구도 적어. 하지만 적은 인구의 대부분이 수도에 모여 사니 몽골 시장은 유행에 민감하다.’ ‘최근 동남아 여러 국가들의 폭발적 성장에 비해 최근 태국은 약간 소외된 느낌이 있었지만, 앞으로 세계적인 GVC(global value chain) 움직임 확대와 아세안이라는 역내 공동체 간 관세 폐지, 전문인 교류, 경제공동체 통합 강화 움직임으로 다시 활기를 맞을 것이다.’ 같은 것들을 배웁니다.
    커리큘럼을 보셔도 대부분의 특수외국어 전공들이
    초급 ㅇㅇ어, 중급 ㅇㅇ어, ㅇㅇ어 강독 등등뿐 아니라 ‘ㅇㅇ사회, ㅇㅇ경제와 정치, ㅇㅇ문화와 예술’ 등등 지역학 과목이 전체의 최소 30% 이상 들어가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정부 지원 때문에 조정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또한 저희는 1전공 하나만 들고 졸업하지 않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중전공이 필수였으며, 이중전공 필수제가 폐지된 지금까지도 이중전공을하지 않는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전공심화를 해서 언어과정뿐 아니라 지역학 과정에 대한 이해도 요구합니다. 물론 힘듭니다. 이런 거 하면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려 하면 이게 무슨 대학인지 대학원인지 싶을 때도 있긴 하지만(‘충실히’ 따라간다는 전제 하에), 이것이 저희와 현지인들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 언어인지 · 979524 · 20/09/18 10:34 · MS 2020

    번역기에 대체될 거다 하는 부분도.. 구글 번역에 불어->영어 돌려보고 생각보다 번역이 더 지저분해서 놀랐습니다.

  • ?키위새? · 982359 · 20/09/18 14:10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외국어의품격 · 939603 · 20/09/18 11:08 · MS 2019 (수정됨)

    헬린이님의 글에 제가 너무 많은 댓글을 다는 것 같아(죄송합니다,,) 빠르게 마무리해보겠습니다.
    1.그래서, 나는 외국어 전공이 쓸모 없다거나 윗분처럼 '소외받고 있다(...아니 어쩌면 사람들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는 맞을 지도.)'고는 생각하지 않음. 오히려 점차 중요해지고, 필요해지고 있다 생각함.
    2. 만약 특수외국어전공자들이 현지인들에게 밀리고, 현지 교민에게 밀리는 단순한 백수양성소였다면 나라에서 수백억씩 부어가며 이들을 지원해줘야 할 이유가 없음. 나라에서는 불과 몇 년 전 ‘특수외국어진흥에관한법률’을 따로 만들어서 이들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부어주고 있음. 그리고 이 돈은 고스란히 전공자들의 유학 지원, 현지 체재비 지원, 방학중 어학 연습 지원, 학기중 외국인 교류 프로그램 지원 등등의 혜택으로 돌아옴.
    3. 결정적으로, 기복은 있을지언정 취업률, 대기업 취업률 자체가 나쁘지 않음. 타 인문대에 비하면 훌륭하다고 생각함. 특히, 일부 전공은 기복 없이 60~90%의 취업률을 보여 주고 있음. 물론 과에 따른 편차는 있을 수 있음. 하다못해 9급 경찰을 하든, 프리렌서 번역가를 하든 외국어 하나 해놓고서 굶어 죽을 거란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음.
    4. 해외로 나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함. 나처럼 현지 생활하면 집, 차, 밥도 주고 돈도 더 주는 게 좋고, 외국에서 사는 게 천성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생각함. 당연히 관광과 일 목적으로 가는 해외는 다르기 마련. 대부분 1학년 끝나고 방학 과정으로 정부지원을 받아 외국을 밟아보는 게 현지의 첫 인상일 텐데, 여기서 결정난다고 봄. 물론, 한국에서 일할 수 없는 건 아님. 당장 대다수 번역가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경찰공무원만 해도 해외 나갈 일 없음.

    그래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https://orbi.kr/00026806741/26)%EC%99%B8%EA%B5%AD%EC%96%B4%20%EC%95%BD%EC%84%B8%EA%B3%A0%20%EC%B7%A8%EC%97%85%20%EB%A7%9D%EC%9D%B4%EB%9D%BC%EB%8A%94%20%EA%B1%B4%20%EB%8F%99%EC%9D%98%20%EB%AA%BB%ED%95%A8
    이런 글을 읽어보시거나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제게 쪽지를 보내실 수도 있지만, 답은 느립니다.)
    덧붙여서, 우리나라에 입학과 동시에 진로를 보장하는 전공은 의학한의학수의학간호학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가 블루오션일 수는 있지만, 구사하기까지의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베트남어 전공이면서 베트남어 못 하는 사람에게는 위의 어떤 이야기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 ☆불쌍한 도비는 slave ☆ · 741788 · 20/09/18 11:36 · MS 2017 (수정됨)

    학문쪽으로 들어가서 잠깐 첨언을 하자면 현재 한국의 외국어 상황은 보편적으로의 유창성은 늘고있느나, 전문성은 계속 하향추세라고 봅니다. 어학을 하는 친구들은 이 점을 고민할 필요가 있죠. 유창하게 말하는게 그 나라 언어를 잘하는건 절대로 아니니까... 전문가 공급부족은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왔던 상황입니다.

  • 아야야 · 921335 · 20/09/18 11:53 · MS 2019

    외국어 하나를 완뱍히 구사하면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음

  • Roit · 663868 · 20/09/18 13:01 · MS 2016

    그치만 어학과 졸업한다고 그 어를 완벽히 제대로 구사하는 학생은 드묾

  • ☆불쌍한 도비는 slave ☆ · 741788 · 20/09/18 13:37 · MS 2017

    맞는 말씀이죠. 다만 외대는 그 어학이 상당히 빡센축에 속합니다. 뭐든지 그렇죠.

  • 카오나시 · 522396 · 20/09/18 16:25 · MS 2014

    어학계열의 가장 큰 문제는 외국어 하나를 완벽히 구사하기기 너무 힘든거죠 투자해야하는 시간..돈... 버텨낼 여력이 없으면 차라리 그 노력으로 다른 시장에 뛰어드는거죠

  • 학생 C · 934913 · 20/09/18 18:43 · MS 2019

    AI??ㅋㅋ
    어림도 없지~~

  • -INTP- · 965734 · 20/09/18 19:34 · MS 2020

    갑자기 떠오른 생각
    외국어를 배우지 않는사람은 자국어도 제대로 모른다였나
    천일문 핵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