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ㄱㅅㅂㄷㄱ [963370] · MS 2020 · 쪽지

2020-09-17 02: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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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의 의미(개인적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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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하다가 심심해서 들어왔는데 9평이 오늘 이었다길래 과제하기 시러서 글이나 쓰게요ㅋ

일단 저는 작년에 삼반수 해서 한의대에 재학중인 새내기?(이제 방빼래요ㅜㅜㅋ)입니당..저도 수능을 많이 보고 정말 울기도하고 웃기도 한 스펙타클한 수험생활을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그냥 생각나는대호 주저리주저리쓸게요ㅋ 두서없어도 이해좀)


1. '9평은 9평일뿐이다.'

제가 현역때 9평을 잘봤습니다 근데 수능때 말아먹었죠..ㅜ 삼반수때는 9평을 못 봤어요 근데 수능은 잘 봤습니다ㅎ 이렇게 보면 정말 9평은 9평을 뿐이다가 맞는말 같긴합니다만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합니다. 9평은 여러분이 지금껏 공부하는것을 평가하는시험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우면 되는거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면 되는거죠. 잘 보신분들은 계속 잘해나가면 되는거고 못 보신분들은 더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2. 열심히 한다는 정도가 아닌 ㅁㅊㄴ처럼 해야 성공한다

이건 제가 마지막 수능 볼때 느낀건데요 오래한다고 잘보는것도 아니고 똑똑하다고 잘 보냐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별로 안똑똑하거든요.. 저는 현역,재수 때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돌아갈 거 같아요ㅎ 너무 재미 있었거든요ㅎㅎ근데 기간은 가장 짧지만 삼반수때로 돌아가라하면 절대 절대 안갑니다. 죽을 만큼 힘들었거든요.. 제가 아침잠이 진짜 많은데 아침에 한번도 빠짐없이 6시반에 기상했어요. 점심 먹으면 졸려서 점심도 과일이랑 초코바만 먹었어요 너무 절실했거든요 개인사정상 이번시험이 정말로 마지막 시험이었거든요.. 수능은 누가 오래 앉아있냐 누가 똑똑하냐를 판단하는 시험은 아닌거 같아요 수험생이라면 공부로 좋은대학을 가겠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열심히 하는건 너무 당연한 거고요 정말 남은 기간 절실하게 하셔야됩니다. 수능이 끝나고 미련이 남지 않게..


3. 이제는 선택과 집중

이제 8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과목의 점수를 다 올리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셔야됩니다. 예를 들어 이과학생분 등급이 올 2등급이라 가정했을때 모든 과목을 9월 전처럼 공부하기보다는 비중이 큰 수학, 과탐 의 공부시간 을 늘리는 선택을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개인 마다 성적이 다르시니까 뭐라 함부로 말은 못하지만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


4. '나'자신을 믿기

이게 남은 기간 멘탈 잡는데 젤중요한거 같아요ㅜ 저도 마지막 수능땐 너무 힘들고 두려워서 집중이 잘 안될때마다 계속 오글거리지만 제 자신에서 응원을 했던거 같아요. 흔히 말하는 근자감이 필요합니다 전 매일 '내가 아니면 누가 잘보겠어?'라고 최면을 걸었던거 같네요ㅎ(그렇다고 공부안하고 자신감만 있으면 안돼요...ㅋㅋ) 수능장엔 여러분 혼자 들어가셔서 혼자 싸우실거예요. 나자신을 믿기!!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ㅜㅜ 읽기 힘드신 분들은 죄송합니당ㅜ 마지막으로 제가 수능 전날에 어머니한테 '이제 진짜 후회없다고,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산 120일이였다고 정말 나보다 열심히 한 사람 있으면 나보다 잘봐도 상관없다고'라고 말햏던게 기억나내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어머니가 그때 딱 '올해는 잘보겟구나'라고 생각이 드셨되쇽ㅋㅋ 제가 잘 안우는데 2년동안 두번 울었는데요. 한번은 재수 끝나고 너무 망쳐서 집밖에서 2-3시간동안 벤치에 앉아서 울고 올해는 합격전화 받고 방안에서 혼자 제 자신이 대견해서 울었네요ㅎ 여러분도 올해 꼭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ㅎ


전 다시 과제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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