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맞추고 학종으로 서울대 치대 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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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9학년도 수능을 보고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요새는 집에서 싸강이나 듣고 있네요 ㅠㅠ
어제 저희 동기가 쓴 글(https://orbi.kr/00032091971)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얻어 가시는 걸 보고 '묵혀둔 합격수기나 풀어보자' 하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고3까지 제가 어떻게 입시를 준비했는지 엿볼 수 있는 글이 되겠습니다.
아래는 제 19수능 성적표입니다.
읽기 전에 한 가지 당부드릴 게 있습니다. 저의 공부법을 따라하는 게 절대 정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냥 ‘이렇게 공부한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참고만 하시고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비 고1: 무작정 열심히에서 요령껏 똑똑하게!
처음부터 치대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과학자의 꿈을 꾸다가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인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재고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게 멋있어 보여서 저도 같은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가며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사서 공부했지만, 혼자 공부하다 보니 진도도 마음대로 못 나가고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영재고 입시의 특성상 대학 과정의 수학, 과학이나 국제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학생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자꾸만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겪을 슬럼프의 반 이상을 이때 경험한 것 같네요.
그렇게 일 년을 열등감에 시달리며 공부하다가 막판에는 학원의 힘을 빌리기로 결정합니다. 고등학교 수학을 막 시작한 채로 학원의 올림피아드 수업을 따라간다는 건 무척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할 때는 몰랐던 풀이법을 배우고, 진도를 막힘없이 나갈 수 있으며, 모르는 것은 바로 질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분명 많은 걸 배운 시기였지만 단기간에 실력을 많이 올리지는 못했고, 결국 시험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진로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습니다. 과학자가 된다는 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영재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워낙 괴물 같은 학생들을 많이 만났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영재고와 비슷한 느낌인 과고를 준비하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이때 주변에서 의대를 목표로 다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떻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의/치대를 들어가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네요. 아무튼 그 말을 듣고 속는 셈 치고 의학계열을 목표로 삼게 되었고, 자사고를 가면 의대를 가기 쉽다는 근거 없는 말을 믿고 자사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을 먹자마자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작년의 실수를 반복하긴 싫었거든요. 전에 다니던 학원에서 공부를 워낙 많이 해서인지 이번에는 진도를 따라가는 게 비교적 쉬웠습니다. 국영수 3과목만 학원 수업을 들었는데, 여름방학 2달 동안 공부한 양만 이 정도였습니다.
국어 – 수능완성, EBS N제, 개념서, 고3 모의고사, 국어인증시험 대비 교재 2권
수학 – 실력정석 수학1, 수학2, RPM 수학1(개정전)
영어 - EBS N제, 고2 모의고사, 텝스 대비 교재 2권
지금 보면 이걸 어떻게 다 풀었나 싶네요. 고등학교 입학 직전까진 이 정도 진도로 꾸준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기가 제 고등학교 성적을 결정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개념을 깊게 공부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문제를 소홀히 대했습니다. 그런데 학원을 다니면서 일단 개념을 배웠으면 문제를 많이 풀어서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수능 국어나 영어에 대해 하나도 모르던 상태에서, 고3 모의고사를 풀어도 1, 2등급이 나올 정도로 실력이 급등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부터 공부했던 수학은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 머리가 뛰어난 편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실력이 많이 오르면서 공부에 다시 자신감을 붙이게 됩니다.
중학교를 전교 2등으로 졸업하고, 목표하던 자사고는 아니지만 비평준화 기숙사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 학원과는 잠시 작별을 합니다.
고1: 정시는 보험, 수시는 덤!
중3 때 공부를 많이 해서인지 모의고사는 무척 쉬웠습니다. 고1 내내 모의고사는 전국 상위 0.1~2%를 유지했고, 점수가 조금씩 떨어질 때마다 모의고사 몇 개 더 풀면 금방 실력이 돌아왔습니다. 이때만 해도 모의고사 점수가 제 발목을 잡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의대 정시 커트라인도 본 적 없고, 평가원 모의고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던 고등학교 새내기의 당돌한 자만이었죠.
그래도 이 자만 덕분에 모의고사보다는 내신과 학교생활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이때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는 이름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도 중학교 때부터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특목고를 2번이나 지원하면서 생긴 자소서 짬(?) 덕분에 학종 준비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습니다. 문제는 내신이었죠. 중학교 때보다 훨씬 어려워진 데다가 공부 좀 한다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첫 중간고사에서 기대보다 많이 낮은 성적을 받았는데, 특히 수학을 계산 실수로 원래보다 20점 넘게 더 틀렸습니다. 이때 충격을 받고 두 달 내내 수학 문제집만 3권 이상 풀면서 실수를 집중적으로 줄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덕분에 기말고사에서 조금이나마 만회를 했고 이후 수학 시험에서 실수로 문제를 틀리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영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학기 중간고사 때 다른 과목들 공부가 급해서 평소 잘하던 영어는 공부를 거의 안 했는데, 5등급이 나오더라구요. 수능에서 EBS 연계를 체감하듯이 내신 영어도 지문을 얼마나 꼼꼼히 공부했는지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잊고 평소 실력만 믿다가 제대로 미끄러진 거죠. 그래서 기말고사 기간에는 다른 과목 공부량을 다 합친 것보다 영어를 더 많이 공부했고, 100점을 받으면서 중간고사를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험을 한번 망친 과목마다 해결방안을 고민하며 차례차례 노력한 결과 내신 성적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도합 전교 5등의 성적으로 고1 내신을 끝마쳤습니다. 내신 공부가 버거울 때도 많았지만 작년에 워낙 공부를 많이 했어서... 슬럼프라고 부를 만큼 힘든 적은 없었네요. 스트레스 받을 때는 음악 듣고 밤에 기숙사에서 애들이랑 놀면서 해소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따로 언급할 만한 교내활동이 많지가 않네요. 교내대회를 많이 참여하긴 했지만 대부분 떨어져서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다만 수업시간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 신경 써 주신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독서활동도 최대한 여러 과목의 책을 골고루 읽고 기록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고2: 과학중점학교에 다니고 나의 고생시대 시작됐다~
그렇습니다. 저는 과학중점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신 과탐으로 물화생지 I, II, 총 8과목을 반드시 모두 수강해야 했습니다. 과탐 I은 2학년, 과탐 II는 3학년 때 모두 배웠습니다. 그래서 2학년이 된 이후 시험기간에는 작년의 2배 이상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고생길이 열린 셈이었죠.
그래도 좀 애썼더니 1학기는 어떻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수학만큼은 예습을 확실히 한 덕에 시험 직전에 과학 4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조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기간이 아닐 때는 과제연구와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수학 공부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 학원도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수업이 주 1회뿐이었지만, 1년 동안 EBS에서 나온 웬만한 문제집은 다 풀고 기출문제도 복습하면서 실력을 굳혀갔습니다. 영어 실력은 이때 완성되었던 것 같네요. 꾸준히 교내활동도 챙기고 공부도 열심히 한 덕에 처음으로 학기말 전교 1등을 해봅니다.
문제는 2학기였습니다. 모든 과목이 한층 더 어려워졌습니다. 수학에는 이과 끝판왕 과목인 기하와 벡터(개정 전, 이하 기벡)가, 국어에는 독서와 문법이, 과학 4과목에는 모두 킬러 단원이 등장했죠. 짧은 여름방학 동안 기벡 예습을 하긴 했지만 겨울방학만큼 꼼꼼하게 공부하진 못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고정 1등급이었던 국어도 너무 오래 손을 놓았던 탓에 독해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이번엔 1학기처럼 애를 쓰며 노력해도 쉽게 실력이 오르지 않았고, 지난 학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내신 성적을 받게 됩니다. 모의고사 성적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점수가 떨어지면서 내신 등수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이때 좋은 성적의 교내상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독서토론대회 등의 조별 대회, 경시대회를 비롯한 개인 대회 모두에서 괜찮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2년간 다양한 교내대회에 꾸준히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습니다. 세특과 독서활동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생기부를 많이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빴던 시간들을 버티게 해 준 것은 좋은 친구들과 확고한 취미생활, 그리고 부모님의 묵묵한 그러나 따뜻한 응원이었습니다. 역대급으로 텐션 높은 반에 배정돼서 일 년 동안 정말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이 친구들과는 대학에 와서도 자주 연락하고 지냅니다. 야자를 마치고 기숙사에서 노가리 까면서 몰래 과자 뜯던 것도 다 추억이네요. 그리고 저는 노래를 듣고 부르는 걸 좋아했습니다. 특히 힙합을 많이 좋아해서 학예회나 체육대회에서 친구와 함께 랩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공부할 때는 음악을 전혀 듣지 않고 집중해서 했고, 주말이나 쉴 때 짬을 내서 듣곤 했죠. 좋은 사람들과 적당한 취미생활은 힘든 수험생활 동안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고3: 끝날 때까진 끝이 아니라는, 진부하지만 맞는 말.
2년 동안의 내신 성적을 합산했을 때 저는 전교 2등이었습니다. 의대를 충분히 지원해 볼 만한 성적이었지만 지난 학기 성적이 크게 떨어진 탓에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고3 1학기의 중요성과 의/치대의 높은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저의 공부방식을 되돌아보며 개선점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졸업생이자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를 만든 이광복 씨의 글을 정독하면서,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공부법이나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생각해 봤습니다. 이때 했던 고민들 덕분에 저는 많이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너무 깊게 해서인지 실제 공부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본격적인 고3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다양한 고민들의 결론을 냈던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학기가 시작되고 중간고사를 볼 때까진 정말 공부밖에 안 했습니다. 겨울방학 때 계획만큼 진도를 나가지 못해 마음이 급했고, 이제 내신을 올릴 기회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중간고사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지만 여전히 몇몇 과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모의고사도 원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았고요. 그래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5일 정도는 그냥 쉬었습니다. 집에서 늘어지게 잠도 자고, 부모님과 드라이브도 하고. 그렇게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봤더니 확실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험은 잊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한 다음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에도 이전처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니까요. 부담감을 많이 떨쳐내서인지 괜찮은 성적을 받았고, 그렇게 저의 고등학교 내신은 상승곡선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고3 때는 생기부를 보완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내신과 수능 공부에 모든 걸 쏟아붓고 생기부는 세특이나 독서활동 보충에만 신경을 좀 썼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 독서기록에 넣을 책들을 골라서 매일 짬을 내서 읽었습니다. 이때 경시대회 상도 하나 더 탔네요.
생기부를 마무리 짓고는 바로 수능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이때가 제일 좋았습니다. 아직 자소서가 남아있긴 했지만, 이제는 정말 수능 공부만 해도 되었으니까요. 6월부터 9월 모의고사까지 국어와 영어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유지했고, 수학은 항상 아슬아슬하게 1등급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과탐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수능에서 화학I과 생명과학 II를 응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기 중에는 내신으로 과탐 II 4과목을 공부해야 해서 화학 I 공부는 거의 못했습니다. 게다가 생명과학 II도 마지막 단원을 거의 몰라서, 두 과목 모두 2등급이 겨우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생명과학 II를 계속 붙잡고 있다가 최저를 못 맞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백 일 남기고 과탐 선택과목을 생명과학 I으로 바꿨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생명과학 I 개념 인강과 기출 인강을 병행했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고 작년에 이미 개념을 꼼꼼히 공부했기 때문에 유전을 제외하고는 금방 해결했습니다. 유전 단원의 개념 인강을 듣다가 9월 모의고사를 쳤고, 비유전 단원은 10분만에 풀었지만 유전 문제를 몽땅 다 틀려서 3등급이 나왔습니다. 주변에서는 점수만 보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얼마나 공부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9모 이후 한 달 동안 유전 단원의 개념 인강과 기출 인강을 끝냈고, 수능특강과 수능완성도 각각 1주만에 다 풀었습니다. 그러자 10월 모의고사에선 10점이 올라서 1등급이 나왔습니다. 이후 수능 전까지 매일 실전 모의고사를 1회씩 풀고 오답 점검을 했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능에서 생명과학 I을 만점을 받은 것입니다. 저희 학교에서 수능에서 생명과학 I을 다 맞은 사람은 현역과 N수생을 통틀어서 저 혼자였습니다. 백 일 동안 매일같이 들였던 노력이 저에게 최고의 보상을 가져다 준 거죠.
고3 일 년 동안 쳤던 시험을 통틀어서 수능을 제일 잘 봤습니다. 1컷이 84점이었던 국어에서 두 문제, 수학에서 세 문제, 화학I에서 한 문제를 틀려서 총 여섯 문제를 틀렸습니다. 수학이 많이 아쉬웠지만 국어와 생명과학 I의 표준점수가 매우 높아서, 전국 상위 약 0.4%라는 상상도 못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수능이 끝나고는 생기부와 자소서를 다시 읽어보고 면접 기출문제를 풀어봤고, 서울대 치대와 부산대 의대를 수시로 합격하면서 수험생활이 막을 내렸습니다.
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를 ‘재능충’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제가 공부 머리가 있는 편은 맞습니다. 하지만 글을 유심히 읽으셨다면 제가 정말 많이 노력했다는 것도 느끼셨을 거예요. 열다섯 살에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고민과 노력을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이어간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요. 재능도 한 몫 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저의 끈기와 노력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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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동기님멋있으시네요.. 고2인데 교내대회 작년에 다 떨어져서 ㅠㅠ 아쉽지만 2학기에 수학,과학 경시대회 참여해볼랍니다!!
경시대회 말고는 상에 크게 목맬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수시는 내신이 최우선이니 무엇보다 공부에 집중하시고 경시대회 꼭 입상하시길 바랍니다!
19 수능 국어 백분위 100....GOAT...국어 칼럼 써주세요 ㅠㅠ
노력해 보겠습니다 ㅎㅎ

국어 백분위 100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