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 모의고사 OFF 파이널 1차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080670
한수모의고사 프렌즈로 활동하게 되어 한수 모의고사가 궁금하신 분들,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성심성의껏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최대한 지양하겠습니다.
유형과 문제 구성에 관련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가도록 쓰려고 노력하겠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 쓴 주관적인 의견임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모의고사 문제지와 해설지, OMR답안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 해당 후기에 내용을 추가하겠습니다.
<파이널 1차>
1. 화법과 작문
# 연설, 인터넷 상 글+대담(6평), 주장하는 글,
6평에 나왔던 인터넷 상의 글쓰기를 포함한 대담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지난 회차들과는 달리, 익숙한 기출문제의 유형을 반영한 것에 더해 조금씩 낯선 느낌이 드는 문제들이라 난도 자체와 무관하게 실전연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료가 등장하는 <보기>가 있어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2. 문법
#음운변동, 서술어의 자릿수, 문장의 표현과 의도, 중세국어 조사
개인적으로 지금껏 출시되었던 문법 문제 중에서 가장 모래주머니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운변동과 관련해서 중간층위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 신선했고, 문제로도 ㄱ,ㄴ,ㄷ 선택형으로 출제돼 변별력 또한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서술어 자리수 문제는 개념 자체는 익숙하지만 문장에서의 생략 상황과 관련된 자리수 파악을 물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다고 봅니다.
발화의도 문제는 얼핏 쉬워 보이지만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시간을 오래 소요하는 함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에서는 지나치게 어렵지 않으면서 그러한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중세국어 조사는 단지 선지의 정오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보기>를 통해 정보를 제시하고 그것을 빠짐없이 반영하도록 설계된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6평에서 문법 선지에 함정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능을 위한 좋은 연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의 한수 모의고사 문법 문제가 이렇게 실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출제되길 기대합니다.
3. 고전문학
#고전시가, 고전소설
고전시가는 작품 자체의 난도가 높지 않아 푸는 데 큰 무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밑줄 친 부분을 묻는 문제에서 단순히 밑줄 단어 자체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앞뒤 문맥을 함께 파악하도록 한 선지가 더욱 정확한 풀이를 요구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소설은 소재나 내용 면에서 상당이 독특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전반적으로 평이했고 내용일치를 비롯한 고전소설의 전형적인 문제들이 고루 출제되었습니다. 그러나 27번 문항의 오답 선지 해설이 일부만 제공되어 해설지 수준에서 곧바로 해결이 어렵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4. 현대문학
#현대시, 현대 소설
무난한 수준의 문제들이었지만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도록 정/오답과 함정 선지가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빠르게 읽다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짚어냈습니다. 작품 자체도 그렇게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현대 소설은 분량도 많지 않고 평이한 수준의 직관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소설의 <보기>문제는 쉽더라도 매번 꼼꼼하게 보고 넘어가는 습관을 기르기에 좋은 만큼, 복습을 추천드립니다.
5. 독서
#법(5), 법(6), 과학(4)
법 지문은 분량은 짧았지만 법률 용어들이 밀도있게 등장해 읽고 이해하고 문제까지 적용하는데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20학년도 6평 점유소유 지문을 생각하면, 이러한 수준의 법 지문에 대한 훈련은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반복해서 공부해야겠다고 다시금 느꼈습니다. 한수모의고사 출제 담당자분들께서 22번 문제에 대한 정오사항과 입장을 이미 정리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의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실전에서 오류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런 정도에 맞먹는 혼란이 왔을 때 얼마나 잘 다음 문제로 넘어가느냐가 최종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합니다. 실전 모의고사에서 하는 훈련도 모두 그런 시뮬레이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기>를 비롯한 다른 2점 문항들도 선지에 밀도가 있고 추론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힘이 들어간 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6평의 (가),(나)형 지문 포맷이 인문 제재로 출제되었습니다. 지문이나 문제, <보기>의 난도는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개념을 비교하는 문제가 작년부터 꾸준히 출제되고, 내용일치 수준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에서 36번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학 지문은 유전학과 관련된 생물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분량은 3/4 페이지에 조금 못 미쳐 지문을 읽는 부담은 적었겠지만 낯선 개념이나 용어를 이해하는 데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여러번 복습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자체의 비주얼보다는 내용에 의해 난도가 판가름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평생 2등급이던 나에게 앞자리 9를 남겨준 첫모고네 ㅋㅋ
-
답이 4번이라는데 풀다가 자꾸 막히네요. 작년 서바 문제 입니다.
-
엔티켓 질문 0
6모 5뜨고 처참히 망해서 미친기분 미친개념 끝내고 엔티켓 day 9푸는...
-
구속 명분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구속시켜라 나 수능판 뜨기 전까지 구속시켜놓고...
-
생리공결 시 소변검사 요구한 대학…"악용 방지" vs "인권 침해" 3
규정 강화 공지 후 갑론을박…서울예대 "도입 여부 재논의 예정" (안산=연합뉴스)...
-
홈런볼 사냥꾼에게 n제화 당하고 1회차 22번 공략됨
-
있으면 댓글좀
-
캘빈클라인 팬티 3
헤으응
-
갑자기 적분 어캐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치환해도 안되고 부분적분 해도 각이 안나오고...
-
회원복 머슬핏만들기 아님?
-
뒷부분왤케왤케임 작년보다..
-
지금 지인선 푸는중인데 이거보다 어렵나여?? 어느 수준인지 난이도좀 알려주세여
-
내신틱하다길래 일단 싹 빼고 풀었는데 푸는게 나을까??
-
ㅇㅇ
-
앱스키마 0
작년에 김승리쌤 앱스키마 평이 좋았어서 올해 들으려고 했어서 현재 앱스키마 2까지...
-
이유를 모르겠다....
-
진짜 리스펙... 이번에 개학해서 학교 갔는데, 진짜 학교는 공부할 수 있는...
-
국어 수1 수2 기하 영어 물1(역학) 물1(비역학) 지1 중에 골라주세여
-
그 환경 안에 있으면 그냥 감사하면서 살면 됨
-
사실 구란데 저랑 똑같은 생각 해서 신기했음 저도 제가 머리 좋은 편인 줄 알았는데...
-
누구는 나시에 언더아머 빤스입고 프로틴 냉기 볼에 대고 돌아다니는데 이 날씨에...
-
제발!
-
동생 담임이 추천해준곳이라고함 동생은 꿈 딱히 앖음
-
핑프짓 죄송합니다ㅠ 2천명하는건가요?
-
부산살면 어느 인서울 대학 라인부터 부산대 갈꺼임? 11
인서울 대학 어느 라인정도부터 버리고 부산대갈껀가요 다 바이오계열학과들임 부산살고...
-
2학년에만 28점이고 전체학년으로 따지면 상점 25점 벌점 40점정도 되는데… 성적...
-
다시 악 먹기 시잓하니까 식욕감퇴 재발해서 저녁 많이 걸렀는데 살이 계속 빠지네 약...
-
최저 맞출 가능성이 있음? ㄹㅇ 모르겠네
-
수업을 다 못들었어요ㅠ 댓글이나 쪽지로 연락주세요ㅠ 사례합니다..
-
예전에 알러지 도져서 기도붓고 호흡곤란으로 명절 응급실 간 적 있었는데 사람은 존나...
-
고2 정시런데 시발점 수2-수1-확통 순으로 수강해도 괜찮나요? 2
고2 1학기때 수1 확통 했고요 (거의공부안함 2학기때 수2만 하는데...
-
메가에서 상크스 사는데 48000원이라 배송비 2800원 붙음 50000원이상...
-
아침부터 죽치고 앉아서 야구 보다 스피커로 생중계 조지고 폰 알람도 안 껐는지...
-
내년에도 놀면 참전함 12
-
크악
-
심지어 연대, 고대는 정량평가여서 자사고 5등급=일반고 5등급임 연대 같은 경우...
-
열대야... 0
오늘 오르비 또 들어오면 수학 시바꺼 너무 어렵네 확통이를 살...
-
이게 맞나....
-
한 2시간 걸리고 반정도 푼거면 ㄱㅊ나요 반정도는 진짜 어렵내요 ㅋㅋㅋ
-
나중에 경제활동가능인구 비율이 극도로 떨어지면 포퓰리즘으로 인해서 정치인들 공약은...
-
흐흐
-
9평 끝면 대치나 강남같은 데 가서 실전처럼 볼 수모있는 들고 파이널(?) 같은거...
-
킥오프 끝나고 아이디어랑 싱커 중에 뭘 하는게 좋을까요? 아이디어 하려고 했는데...
-
1. 하나의 단백질 통로는 하나의 물질만 이송 2. 하나의 예외 존재하는데 그게...
-
수만휘 개빡침 5
정시 ㅈ도 모르는 수시러 학부모들이 수능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빡치고 20대...
-
대략 6년간 수학 문제를 출제하며 다른 곳에 저작권을 넘기기 아쉬워 묵혀두던...
-
23수능때까진 유전 다 찍어도 2 가능했지만 24수능부턴 옛말이 되었고 25수능부턴...
-
문득 생각이 드네 과도기때 이러면 진짜 나중에는 월급 4할을 떼이는건가
-
제가 국어는 공부 안 해도 1,2등급 왔다갔다 하고 다른 과목들이 급해서 국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