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순공 14시간을 달성하고 나서 드는 공부에 대한 나의 생각 & 그 계기가 된 파워스터디에 대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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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의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가 온다
잘 하고 있는 건지, 이게 맞긴 한건지, 돌아서 가고 있는건 아닌지 등등
그런데 그 가능성을 재단하다보면 열심히 한 사람일수록 왜 열심히 했는데도 이정도 밖에 안나오지? 이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고 나는 약간 그런 타입이었다. 최근에는 그런 스트레스로 인해 행복했었던 공부가 점점 공포와 불안함, 초조함을 키우는 것이 되었고 수능은 다가오는데도 공시는 점점줄고 있었다.
집공을 시작하게 되면서 제일 먼저 나온 건 한숨이었다. 가뜩이나 공부도 안되는데 집이라니, 그러다 매일 공시를 인증하는 파워스터디에 참여하게되었고,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 공부를 하다보니 공시를 자연스럽게 늘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거의 몇개월 만에 14시간을 달성한 것 같다.
물론 여기서말하는 14시간은 당연히 앉아있는 시간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공부에 완전히 몰입해서 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몇시간몇시간이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나처럼 공부에 힘듦을 느끼고 있는 시기에 외적동기에 의해서라도 어떻게든 앉아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를 괴롭히던 잡생각들이 사라지고 공부에 잠깐이라도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습관이 되면 그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아무생각없이 무아지경에 빠져 공부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내가 그랬기 때문에.
물론 일주일 만에 12시간 이상 공부하는게 습관이 됐어요! 라고 말할 순 없지만, 시작이 반이니까 집공의 일주일을 후회없이 보낸 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결국 답은, 그냥 해라. 인 것 같다. 가능성을 재단하고, 힘들다고 하루씩 쉬고, 그러다보면 공부랑 멀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래서 남은 80여일간의 나의 목표는 아무생각 없는 공부이다
공부에 온전히 집중에서 다른 건 생각도 하지않는 공부.
그런 공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면 공시는 물론이고 성적도 따라오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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