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gdsg [319936] · MS 2009 · 쪽지

2010-11-19 15:02:36
조회수 3,930

전 어제 생리통땜에 수능시험장에서 쓰러지고 지금 집에왔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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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밤 , 사탐을 정리하고 목욕을하러 들어갔는데 생리가 터졌지요..

생리통 때문에 벽을긁고 이불물고 잠도못자고 걷는것도 힘든 저는.. 자궁쪽에 혹이 있어서 생리양도 많고 생리통이 정말 너무너무 심해요

한달전부터 피임약을 먹고 생리안하려고 별쑈를했음요. 산부인과가서 생리통약 받아오고!

근데 수능전날. 터지더라구요. 밤새내내끙끙 앓다가

엄마가 그냥 수능보러가지말라고 하셨는데 꾹참고 갔어요. 낫겠지 낫겠지..하다가 갔는데

결국 언어 보기전 예비령 울릴때부터 눈물이 나고 시험지에 눈물뚝뚝.. 옆에있는 사물함을 막 손으로 긁고

허벅지꼬집으면서 멍들정도로 참았는데 감독관한테 주의나받고........................ㅎㅎ

언어 보고 포기각서 쓰고 나올려고했는데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다가

산부인과에서 준 약 알약 15알을 다먹고 우먼스 타이레놀까지 먹었는데도 더심해지더라구요.

절박했거든요. 먹으면 나아지겠지 하는 ..........결국 계속 울고 허벅지꼬집고..

수능봤던 J여고 버스정류장앞에서 다리 풀리고 정신혼미해져서 쓰러졌네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있냐고 병원에 쑈란쑈는 다하고......

엄마아빠말. 우리딸 내가지켜줄꺼니까 하고싶은건 다하고살아. 삼수해도되고 유학가고싶으면 가. 늘 XX는 엄마아빠한테 기쁨만 줬어

아빠는 괜히 G20만 아니었어도 너 생리주기 안겹쳤을텐데 뭐어쩌구..

아 저는 다음주에 혹제거 하는 수술을받고..진지하게 삼수생각중인데.. 어제는 정말 죽고싶었네요

무슨 대단하고 좋은일이 생기려고 저한테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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