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시대 [970548] · MS 2020 · 쪽지

2020-09-09 20:02:16
조회수 250

세상에는 편갈라서 싸우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067463


과거 일본에도 페미니즘과 일반 정서간의 갈등이 심화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득은 페미니즘이 봤을까요? 일반 사람들이 봤을까요?


둘다 이득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페미니즘은 결국 실패한 사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일반 시민들도 피해를 보긴 마찬가지였거든요.


좀더 옛날 이야기를 해볼게요. 과거 일본은 좌우정치세력간 대립, 또는 분쟁이 문득 심해질 때가 있었고, 결국 처절하게 싸워서 어느 한쪽이 실권을 잡고는 했습니다. 


“일본 우익의 기원과 종언“ 이라는 책의 저자는 이를 ‘리버럴이 조장한 좌우간 대립‘이라고 묘사하였고 ‘이를 조장해 정치적 실권을 얻게된 쪽은 결국 리버럴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리버럴이라는 번역이라서 옮겨온거지, 저는 이들이 자유주의자라는 영문 그대로의 해석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까의 페미니즘 이야기를 다시 해보면, 결국 이로 인해 이득을 본 쪽은 선거에서 표팔이를 하거나, 자극적이고 돈이 되는 기사를 써야했을 누군가, 그 외의 여럿 이러한 갈등으로 이득을 보는 계층이었을겁니다.


기자들은 사실의 일부를 바탕으로 자극적인 기사를 생산하고, 대중을 서서히 오염시킵니다.


반백년의 지역갈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을겁니다. 


분명 어느 지역의 국회의원은 해당 지역에만 출마하면 표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반대 진영에도 해당됩니다.


분명 누군가는 이득을 보기에, 이러한 갈등을 지속적으로 조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남녀대립, 의사와 민간인, 이외에도 여러가지로 대립과 갈등이 끈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나 신천지가 잘못하긴 했지만, 지난 정권에 대고 문재인이 말했듯 감염병의 슈퍼전파자는 정부입니다.



시국이 혼란스럽다고 공공의대 추진하다가 태클거니 이때다싶어 프레임을 씌우고, 코로나시대에 인질극이라도 하냐는 식으로 몰아가는 점. 전 잘 모르겠습니다. 역겹습니다.





달개비의 푸름과 산벚꽃의 붉음이 아름다운 만큼


홍수의 푸름과 화재의 붉음은 비극적입니다.


홍수와 화재만 보고 푸름과 붉음이 개씹병신같은거라고 까버리기에는 논리적비약과 어폐가 너무 심합니다.


당신은 오늘 신문에서 달개비를 많이보셨습니까, 아니면 화재를 많이보셨습니까.


저는 언젠가의 사회에서는, 신문에 달개비와 산벚꽃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