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버섯 [986157] · MS 2020 · 쪽지

2020-09-03 00:45:07
조회수 789

모태솔로로 사는 남자들은 인생 자체가 컨셉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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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럼 ㅇㅇ


원래 90퍼센트 이상의 수컷 동물은 치열한 자연 경쟁에서 승리해 

예쁜 암컷을 얻어서 알콩달콩 사랑 나누고 집도 짓고 새끼도 까고 하다 수명이 다해 죽는게 

유일한 생존 목적임


인간은 동물이지만 문명이란게 있기 때문에

유일한 생존 목적이 그런 것이라 하더라도

좀 다른, 지성적이거나 심지어는 영성적인 인생을 살 수 있고

그런 방식으로 생존 목적을 달성하기도 함


하지만 그건 인간의 본래 본능과는 상관이 없는 거고 

그런것만 계속 추구하는 것은 결국 도태나 다름없다고,


라고 피터슨 교수가 말했습니다 (ㅋㅋ)


암튼 그런 이유로 도태된 남자들은 컨셉이라도 잡고 살아야 해야함

자연에서는 컨셉 같은거 잡으면 먹잇감 수준으로 전락하겠지만

인간은 다행히 신이 컨셉질을 허락해줬고 이건 자기위로이면서 

집단화되면 세상에 대한 항의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

천주교와 불교의 수도승들이 원래 의도는 그게 아니었겠지만 그렇게 발전함


그 분들도 역사적으로 계속 뇌절하다보니 여성성과 모성에 대한 갈망이 커져서

수도승들 사이에서 성모 마리아와 여성 보살인 관세음보살 신앙이 각각 발달한 거임


물론 이건 정신적 승화의 경지이긴 하지만.


그래서 본인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다가

때가 되면 부탄 사찰에 미리 연락해 들어가서 오르비를 넘어 한국에서도 손에 꼽는

모솔계 최고 아웃풋이 되려고 함 


그곳 아이들에게 낭만 고양이 노래를 불러주려고 해~  


컨셉으로 시작된 나의 방황은 컨셉으로 정착해 컨셉으로 끝날지도 몰라~


근데 사실 23년 간 달라진 게 없는걸 보면 앞으로 수십년도 비슷할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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