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4) 현삼, 치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944719
한약재의 생리활성성분 분리 및 분석연구(현삼, 치자) 최종보고서.pdf
의사와 한의사, 의대생과 한의대생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그 중에 한약음 깜장물 아니냐 뭐가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약이냐
그러려니 하는 말이지만 지금 시국에 진짜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한약에 대한 폄훼, 오해를 풀어보고자 글을 쓰고 있다.
지난번에 만성 간염에 한약 약동학 논문은 반응이 좋아서 얼떨떨하다.
악플이 많이 달릴 줄 알았는데 합리적인 덧글이 많이 달렸다.
진지하게 읽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한약이 만능이라는 게 아니다
나름의 목적과 치료 대상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식약처에서 용역을 준 사업이고
동국대와 경북대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하였다.
163쪽에 해당하는 보고서이니 직접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역시 총괄 연구과제 요약만 정리해 본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연구과제 요약이 약간 부실해서
직접 요약을 해야했다.
내용이 간단하더라도 핵심만 쓰도록 노력했다.
1. 현삼의 성분 (*은 지표성분)
E-harpagoside*, harpagide, 8-O-E-p-methoxycinnamoylharpagide, aucubin,
sinuatol, cinnamic acid, p-coumaric acid, p-methoxycinnamic acid methyl ester*
, caffeic acid, ferulic acid, p-methoxycinnamic acid*, buergeriside C1
,angoroside C, acteoside, β-sitosterol, daucosterol
각지에서 수집한 현삼 중의 지표성분의 함량을 확립된 분석방법으로 정량하였음.
rm 결과 국산 현삼의 경우 중국산 현삼에 비해 표준품의 함량이 모두 높게 나타났음.
(E)-harpagoside의 전체 평균은 2.302±1.481, (E)-p-methoxycinnamic acid는 0.982±0.706이었으며, p-methoxycinnamic acid methyl ester는 한국산에서만 검출되었음.
2. 치자의 성분 (*은 지표 성분)
geniposide*, geniposidic acid*, gardenoside, shanzhiside, gardoside,
genipin gentiobioside, 6β-hydroxygeniposide, genipin*, crocin, crocetin,
rutin, quercetin, isoquercitrin, ursolic acid, stigmasterol, β-sitosterol,
protocatechuic acid, caffeic acid, chlorogenic acid*, picrocrocinic acid
◦최적 TLC 조건을 이용하여 각 지역별 치자의 TLC pattern을 비교하여 보았으나
TLC pattern으로는 지역간의 차이를 인정하기 어려웠음.
2) Chemometrics에 의한 원산지 판별법 검토
◦ H-cluster을 통해 몇 개의 군집을 나눌 수 있었음. 즉 전남지역의 치자는 특이적으로
같은 그룹에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으나 중국산과 국산의 경계는 확연히 나타나지 않았음.
또한 DNA 감별 결과와 H-clustering의 결과를 연결할 수 있는 개연성은 보이지 않았음.
◦ PAC(주성분분석)을 통해 몇 개의 군집을 나눌 수 있었음. PCA에 의한 결과 역시 전남지역의
치자는 특이적으로 같은 그룹에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으나 중국산과 국산의 경계는 확연히
나타나지 않았음.
또한 DNA 감별 결과와 PCA의 결과를 연결할 수 있는 개연성은 보이지 않았음.
3. 효능 연구는 진행중.
이전 편들
1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1) 대황
2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2) 음양곽, 천궁
https://www.orbi.kr/00031889142
3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3) 황금, 단삼
https://www.orbi.kr/00031893262
번외편 - 만성 간염에 있어서 한약의 약동학적 분석 논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콜드브루 맛있다 0
맛있어
-
미적 개념은 두바퀴정도 돌리긴했는데 아직 수1.2처럼 완벽하게 체화는 안된거같아서...
-
얼버기 7
잘잤다
-
중학교때까지 열심히 하다가 고1,2때 공부를 놓은 건 아니었지만 공부법을 몰라서...
-
흠냐뇨이
-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인가요? 1. 200621(가) 2. 220629 3....
-
질의응답 앞사람보다 엄청 적은게 느껴지면.. 불합시그널이겠지? ㅠ 1차는.. 엄청...
-
노래를 들으며 하자니 집중이 안되는구나.....
-
수특 계획 0
레벨2>레벨3>레벨1 ,유제
-
사회과학대학 이런건 더이상은 큰의미가 없고요 첨단바이오융합대학에서 연구하시는...
-
"동덕여대 지원자는 불가촉천민"…단국대 전 홍보대사 발언 논란 8
누리꾼 "홍보대사가 학교 명예 실추" 단국대 "개인 발언…학교 입장 아냐"...
-
정법 vs 생명 0
생명 작수 3등급 평소에 모고 풀거나 사설 풀면 1-2등급 나와서 생명 나름 자신...
-
.
-
칸샤노코토바시카데테코나이요 아토모도리와시나쿠테이이노 이마모토코로와 카엣~테네무루다케
-
일단 3모까지 기준으로 짰어요 화살표 왼쪽은 60~70퍼 정도 진행했습니다 1월동안...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암거나 물어보세요 어느학교인지 물어보는것만 제외,,,(그건 나중에 공개할게요)
-
공군오지마라 5
너무길어서정신병걸리기일보직전임
-
평가원 #~#
-
의대 못가고 연대기계공 가게되어서 만족하려면 연봉3억이상 받을 정도로 크게...
-
어제꿈 2
어제꾼꿈니너무 현실적이고 무섭고 그래서 꿈해몽찾아보니까 흉니은 아닌것 같길래 다행이긔
-
저 이번에 확통런했는데 커리 한번만 봐주세여 ㅠ 일단 이미지쌤 세젤쉬 듣고 미친개념...
-
조발 기원
-
난도 ㅇㄸ?
-
뭐 먹을까요 0
간식 추천 해주세요
-
사람이 부를 노래가 아님..
-
이건 정말 좋은 영상이라 생각함
-
제곧내에요 괜찮나요..?
-
사문 이번에 첨하는데 임정환쌤 림잇 듣고 마더텅으로 기출 한번 돌리고 (도표 제외)...
-
더 중요한 일이 있어
-
올수 10번 정답률 37.5% 2위 배경지식 주입 : 편익(효용)에서 가격을 뺀값이...
-
마치 '지능'과 '지식'이 다른 것 처럼, 내 실력(능력)은 이미 정해져있고, 그...
-
24수능 미적을 97맞고도 왜 25수능 미적 100을 못챙겨가는거지 ㅅㅂ 시간도 꽤...
-
경제하세요 여러분 17
우리경제 과탐표본도 없고 아주 청정합니다
-
인스타 팔로워 절반이 전적대(예정) 사람들인데 이거 어캄
-
내가 있으면 명문대다
-
사문 문제 저렇게내는거 너무 극혐이네 진짜로..개념을 확실하게 알아도 체점형...
-
미적반 수강생인데 시2가서 공통 같이하면 로비나 과제는 공통도 같이 주는건가요?
-
기출 2번째 돌리는중인데 빨더텅으로 시간재고 푸는거 할지말지 고민중입니다
-
손의 반댓말이 발인가?
-
진짜실화냐. 근데 저는결백합니다 ai가 이상한거에요
-
수능2등급 정석준샘은 스킬위주 수업이라던데.. 개념이 부족하진 않나요? 홍준용샘은...
-
본인 재능에 따라 다르죠 어떤 사람은 백날 공부해도 4등급인 사람도 있어서 (실제로...
-
원서 쓰고 나서 아무 일도 없으니 너무너무 무료하구나...... 대학이 조발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
??: 좌표공간에서 구의 방정식이 다음과 같을때, 구에 속하는 격자점의 개수를 구하시오.
-
근데 같이 반수한 애들 중에 나만 떠나게 생겼다...
-
국어 독서 기출 1
고2부터 볼까요 아니면 바로 고3평가원부터 볼까요?
가입일은 2018년인데 왜 아이민은 5자리인가요?
틀딱이에요 2018년 오르비 개편때 뭔가 다시 시작돼서 그래요
실제 가입일은 아마 2000년대 일거에요
호기심 해결!
굳이 또 설명드리자면 오르비 초창기 홈페이지 때 가입했어요
그래서 에피옵티무스도 있기 전이라 달지 못했어요
실제로는 에피옵티무스 기준에도 충분히 충족되는 성적 가지고 있어요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읽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글 잘 읽고갑니다. 지금 생화학을 열심히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생화학 보다는 기초의학 공부를 충실하게 해두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좋습니다. 위의 내용은 기초의학 공부가 쌓여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저희가 직접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생화학도 열심히 해두면 다 밑거름이 되니 화이팅입니다!
예린이일 때부터 한의생리학, 현대생리학 모두 차근차근 공부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의생리학만 공부하면 공부의 방향성이 치우치게 되고 원전을 대할 때도 뜬구름으로 가게 됩니다. 꼰대짓 하긴 싫지만 이제는 동의보감만 달달 외워 진료하는 시대가 점점 저물어 가고 있기 때문에 원전에서 관찰한 인체의 생리적 반응들을 현재의 용어로 어느정도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양진한치 양진한진한치 이런 개념이 아니고 한의학은 한의학대로 이해가 깊어야 하고 한의학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때 예상할 수 있는 인체의 반응들을 의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이 글들을 위와 같은 이유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한약은 한의학의 원리대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이 효능을 이해할 때 생화학적 이해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래야 재현성, 유효성,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쪽지남겼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