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버섯 [986157]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8-31 23:55:48
조회수 2,539

집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집공하는 방법 개발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903787

부모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걱정에 귀를 귀울이지 않습니다

형제나 자매의 아무 의미없는 농담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친구의 갑작스런 연락이나 만남 요청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집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말 걸고 싶고 같이 티브이 보고 싶어도 싹다 무시합시다


누가 뭐라그러든 다 개무시하시면 됩니다

내 공부, 내 교재, 내 인강 외에는 세상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으셔야 합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이어폰을 끼고 공부에 도움이 되는 단순 클래식 같은 걸

24시간 동안 듣고 계시면 됩니다.

가족들이 짜증나서 님을 툭툭 치거나 소리 지르기 전까지 그러셔야 합니다.


단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에는 스스로 책임 지시면 됩니다.

이왕이면

오르비를 하든 잠을 자든 푸쉬업을 하든 공부를 하든

방 밖으로 나가지도 맙시다.


밥 먹으라 그랬을 때도 음악이 없어도 이어폰 끼고 먹으세요.

수학 문제 적힌 종이나 영단어장이라도 괜히 들고 밥 먹으세요.

뭐라도 쓸데없는걸 물으면 대답 하는둥 마는둥 하세요.


스스로에 대해선 입시에 찌든 좀비가 아니라 스스로를 몰입형 인간이라고 생각합시다

공부라는 이름에 주목하지 말고 내용에 흠뻑 빠져서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90여일을 보내 봅시다.


밖에서 의사들이 파업하고, 대통령과 무슨 종교가 싸우고, 무슨 강사가 어떻고 저렇고 신경 쓰지 맙시다.

내 머리 속에는 오직 공부만이 있다 라고 생각합시다.


결과는 나중 책임입니다.

실패해서 인생을 포기하더라도 당신 선택이고 

성공해서 떠벌리고 다니더라도 당신 선택입니다.


솔직히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코로나 전이나 후나 똑같습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그게 제일 어렵죠.

저도 잘 못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