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 첩약급여화에 대한 제 생각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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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금 시행예정인 상태에서 뭐라 할 수도 없습니다만.........
한의사들의 유효성 검증에 대한 부분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효과 없으면 환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시범사업에서도 평이 좋지 않으면 그대로 흐지부지되겠죠.
500억이 많은 예산도 아니고요.
근데 일반 시중의 전문의약품, 하물며 일반의약품들도 모든 기반은 사기업의 돈이거든요.
거기서 이제 임상을 거쳐서 환자들한테 쓰느냐 마느냐인데
한의사들의 첩약은 현대적 의미의 '임상'을 거친것은 없습니다.
그것을 건강보험(돈)으로 건보코인에 탑승해서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일반 사기업에서 현대적 의미의 '임상'을 할수도 없는 한약을 연구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고작 500억 갖다가 건보료 축내네 어쩌네 하는 소인배같은 말은 하기 싫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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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천연물신약이라는 것은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의사건 한의사건 주장을 펼칠수 있죠.
팩트는 천연물신약에 대한 임상은 사기업에서 했다는 겁니다. 의약분업이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한의사들이 쓰겠다고 하면 그 부분은 의약분업을 해서 쓸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천연물신약들의 성분은 아시죠?
그냥 한약재들입니다
현대적 임상 거친 한약이요
천연물신약의 재료들, 즉 그 한약재들을 달이면 그게 첩약입니다
본문에 한의사들의 첩약은 현대적 의미의 '임상'을 거친것은 없습니다. 라고 되어있길래 말씀드립니다
현대적 임상을 거치면 갑자기 한약이 의사들의 것이 되어버리는 기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한국에서는
말씀 잘못하셨습니다. 의사들의 것이 아닙니다. 현재 법률이 그러할 뿐이죠.
위에 말씀드렸잖아요.
현재 의사들은 약사와 분업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처방을 내리면 약사가 약을 내줍니다.
한의사들은 첩약을 달일때 xx한의원과 aa한의원이 동일한 처방이 나올 수 있는지는 누가 검증을 해주나요. 그렇기 때문에 분업을 실시한다면 저는 천연물 신약에 대한 처방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씀드린겁니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주장에는 항상 너네 원리대로 진료보라는 비판이 따라옵니다.
한약재로만 구성된 천연물신약을 한의사가 못 쓰는 것도 넌센스고 그걸 의사들만 사용하는 것도 참....법률 보면 노답이네요
근데 생각해보면, 조인스정이든 스티렌정이든 그 구성약물대로 첩약만들면 한의사는 처방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갑자기 생각해보니 뭐가 문제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용 문제죠. 이번 첩약도 비용 문제구요
대규모 제약사와 한의원이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난다는 말씀이신가요?
한의사들은 원외탕전 시스템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대형 원외탕전에 맡기면 제약사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단가가 맞춰지지 않을까요?
첩약이 보험된다고 해도 본인 부담금이 절반이기 때문에 비용 문제로 이용 안하시는 분들은 있죠. 그런 분들에게 천연물신약을 권할 수도 있는건데 저희는 억울하게 선택지 하나 뺏긴 입장입니다.
한의대생으로서 이제서야 상식이 통하는 의대생 만난 거 같기도 합니다.
저라고 많이 아는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제 생각을 말한 것 뿐입니다.
환자를 생각하는 의료인이라면 응당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죠.
환자들한테 효과가 있다? 꾸준히 근거 늘려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효과가 없다? 당연히 사장되겠죠.
이게 맞습니다. 아무리 까고 싶어도 효과가 있고 그 안정성 유효성도 더 검증된다면 시장은 커질 것이고,
아무리 쉴드치고 싶어도 효과가 없으면 본 사업으로도 못 넘어가고 사장될 겁니다.
다만, 서로의 입장에 따라 효과 유무를 판가름할 갑론을박이 펼쳐지겠죠.
한의계 입장에선 국민들한테 한번 검증받을 기회가 생겼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뻐하고 있습니다.
시기가 코로나랑 맞물려서 그렇지....
다른건 모르겠고, 찾아보니 한의계에서는 청폐배독탕이라는 것을 코로나때 밀고 있던데
이걸 시범사업에 넣어봤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습니다.
적확한 치료제가 없는 지금에서는 이것 저것 다 해보는게 좋으니까요
청폐배독탕이 경.중증 환자한테 효과 있다는 자료는 본 거 같은데 근본적인 치료제로서는 모르겠네요. 효과가 밝혀지게 된다면 아마 중국 쪽일 확률이 높습니다. 국가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중의학인지라 한국보다 일처리는 훨씬 빠를테지요.
첩약은 약재 짬뽕이라 비과학적이고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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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정독 부탁드립니다
제목은 누가 말한거죠?
약재가 짬뽕이라 위험한 것은 맞습니다. 짬뽕. 흔히 칵테일요법이라 하는 것에 대한 임상연구는 되어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는 의학이든 한의학이든 그에 관한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글을 읽어보았지만 '(양)의사 너네도 짬뽕하면서 우리보고 뭐라 그러냐!' 라는 이야기로 들리는데, 약물 병용 연구는 항상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일약으로서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들은 임상이 모두 되어있지만 단일약으로 쓸 수 없는 한약처방은 그 단점이 있을 뿐이죠.
네. 그러면 첩약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늘려서 (즉 n수를 늘려서) p-value를 낮춰 좀 더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내겠다는 의미인가요?
저야 어떤 생각인지 전혀 모르죠. 요즘 세대들의 '가성비'를 생각해보았을때 건보라는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라고 생각되는 것 뿐입니다. 주체가 정부든 한의사든간에요
네. 서로 피곤하지 않게 정량적인 연구가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은 저도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든간에요.
사실 여가부 예산이 1조인데
그냥 풀뿌리에 500억써도 찬성할듯
500억은 명분도 안되어서 제가 말을 안한건데
여가부 예산이 제일 아깝습니다
그냥 풀뿌리라고 하시면 기분 나쁩니다. 그 풀뿌리에 몇십 몇백씩 들여서 효과본 환자들의 수요로 인해서 이번 첩약사업도 논의됐고 통과됐습니다. 효과가 검증된다면 앞으로 한약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 풀뿌리에서 그치지 않겠지요.
? 절대 한약이나 첩약을 그렇게 생각한게 아님
약이 아닌 그냥 풀뿌리에 500억씩 쓰는게
여가부에 1조쓰는것보다 바람직하단 의미였어요...
신한약은 동물, 세포부터 임상 시험하게 되죠
다만 기존 한약은 의약 관련 법 체계 있기 전
임상 최상위 단계 인간을 상대로 임상을 했기에
지금 임상시험 면제받는 겁니다.
오히려 양약은 단일 약만 임상시험하고 있고
조합처방 복합약은 임상 1도 안 해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그러면서 한약 안정성 논 하는 건 아닌 듯
비과학 비과학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한까들 맞받아칠 수 있는,
정식 과정 다 거친 천연물신약이 완성되자 한의사는 쓰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린 이 현실이 참 원망스럽네요...
건보료의 매우 일부의 금액인데다가, 첩약의 효과에 따라 성공할 수도 있고 성공 못할 수도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대규모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요.(대규모 시험을 하면 적응증(?)을 더 정교하게 연구하고 효과가 덜한 약은 거를 수 있을 것 같은데)100 명 200 명 데리고 하는 소규모 실험에선 한약효과 밝혀진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던데 왜 대규모 연구는 안하는지... 돈이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돈때문임. 생각보다 임상시험 돈 진짜많이듭니다. 그래서 제약회사들 중에서도 진짜 거대한 규모의 제약사들만 할 수 있죠. 연구설계부터 피험자모으기 등등 보통일이 아닙니다.
ㅜㅜ 그렇군요. 대규모 연구할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분들 대기중!!
아니 뭔 임상이 없어요 ㅋㅋㅋ 지금까지 몇천년 쓴게 임상인데.
한약재 부작용 퍼센티지로 따져보세요 양약보다 훨씬 적습니다.
한약재 모두 GMP의 관리를 받습니다. 식품과 다르게 약재의 지표물질이 특정수준 이상이어야 하고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에 부합해야만 약재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한의원으로 납품됩니다. 한약재요? 쉽게 말하면 모두 식품이죠. 대부분 한약재 마트에서 살수 있죠? 그런데 한의원 납품 한약재는 식품 이상의 관리를 받는다고요. 그 식품을 기원으로 한 약재를 약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국가 식품의약처에서 고지한 기준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하는 전문가가 한의사고요.
식사하실때 이 음식 임상 4상까지 거쳤나 확인하고 드세요?ㅋㅋㅋ
그나마 이분은 말이 통하긴 해요.
건보료 상승이나 건보재정 파탄 같은 말도 안되는 명분 들고와서 반대하는 의대생들 오르비에 쫌 있습니다.
의학 쫌 배웠다고 억지 주장으로 수험생들 현혹시키는 애들이 문제죠.
말씀하신대로 수천년 넘게 임상해왔기 때문에 한약에 대한 임상시험도 면제시켜주고 있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대적으로 정제된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전세계 어떤 사람에게 물어봐도 한의사 빼고는 다 동의할 이야기일겁니다.
제가 어느날 고조할아버지 무덤에서 '동의xxxxx'를 발굴해냈다면 한의대생, 한의사 선생님들께서는 거기에 나와있는 한약처방은 신뢰할 수 있으시겠어요?
이런 이야기입니다. 저는 임상에서는 EBM보다도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더 먼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최소한의 연구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을 표준화 하기가 한약은 어렵기 때문에 언제나 논란인거죠
저도 솔직히 지금까지 고서가 임상시험이다는 거에 대해 정부가 면제를 해서 그런 방식으로 이뤄져왔지만 앞으로는 많은 한약들에 대해 더욱 많은 시험, 논문 들이 양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히려 양약은 단일 약만 임상시험하고 있고
조합처방 복합약은 임상 1도 안 해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감기만 걸려도 5,6알 기본 이고 새로운 부작용 계속 발생중
좋은 지적.
한약도 임상거치고 성분조합에 대한 효과연구도 대대로 진행해서 의학발전에도 도움되고, 한의학 발전에도 도움됐으면 좋겠음
사실 정부 의료연구과제는 대부분 서양의학에만 집중 지원되고 있고 한의학 연구에 들어가는 연구비는 쥐꼬리 만큼도 못함.
저도 동의합니다. 한약에 대해 임상시험 면제시켜준 게 오히려 저희 발목을 붙잡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