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정말 어떤식으로든 보상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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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8개월이었는데...특히 마지막 두달은 미친듯이 했는데..
진짜 수능끝나고 멋지게 수기 쓰고싶었는데, 그래서 진짜 열심히 했는데, 두번다시 이 생활을 하라고 하면 못할 정도로 했는데..
진짜 머리탓을 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내 3년은 어디로 간걸까.. 작년에 갔어야 하는건가.. 아.............. 미치게 서러운 밤입니다...
더이상 자취하며 독학을 하는 짓을 할 수 없는데.. 작년보다 못한 대학을 가야한다는 이 더러운 현실에.. 도대체 노력이란 뭔지 새삼 생각하게 만드는 밤입니다..
저녁이 되서 감성적인가.. 아침에 보면 부끄러울 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적는데는...... 신이 있다면 도대체 내 노력이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고싶은 밤입니다..
수능은 몇년더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그런 시험이 아님을 다시한번 느끼며.. 이제 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아야 할 거 같습니다.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그동안 달려오신 많은 오르비유저분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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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률 곱창낫네요 ㅋㅋㅋㅋㅋ 20번이랑 정답률 비슷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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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보고 나서 푼 문제를 보면 내가 이걸 어떻게 정확히 풀었울까 싶고 맞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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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풀어보고 딴공부할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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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합성 통로인 줄 이것만 아니었으면 50인데 이렇게 50맞기 힘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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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커로우 찍은 것인가.. 근수축 막전위때메 체감상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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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종국에서 봤는데 이런 몸이면 예비군을 가거나 현실에서 피지컬 어떤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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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쇄해서 똥 닦을 때 쓰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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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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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만에 다 풀어버리고 40분 동안 검토만 했으면서 3점을 3개나 날리고...
진짜 신이 있다면 나한테 이러면 안되요.. 책상에 오래 처박혀서 공부한게 죕니까.. 거기에 대한 보답으로 하반신 습진이라뇨..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게 아니라 온몸을 부르르 떨며 춤을 춘거 같았습니다. 매 시간마다'난 나를 믿어 괜찮아 난 나를믿어' 이 다짐을 반복하며 봤는데 모든 시험은 똑같은 사이클.. 평소점수에서 과목당 5-15점씩 죄다 폭락해서 논술시험도 치러 갈 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한것도 죄라니... 주춧돌에 머리찍고 죽고싶네요
자고일어나면 좀 나아질지도...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푹 쉬세요.
뭔가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 말 너무 들어서 지겨우시겠지만 노력하신 날들은 절대 물거품이 되지 않을 거에요, 어떤 대학을 가든 반드시, 분명히 훌륭한 사람이 되실 거에요. (라고 현역때 플래너에 적어놨던 글ㅎㅎ)
누군가 그 노력을 보상해주진 못해도 분명히 님 스스로 무언갈 일구어내실 거라고 믿어요.
저도 감성적이었네욬ㅋㅋㅋㅋㅋ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