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s206778 [410756] · 쪽지

2012-11-09 00:45:57
조회수 274

현역입니다...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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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94 100 98
9평 98 88 96

이엇는데 오늘 91 84 91 사탐 근현 47 정치 40 받고 왓습니다.

너무 서럽고 죽고싶고 진짜 막막하고 같이 우수갯소리로 재수하자 하던 친구들은 다들 시험을 잘봣고 저혼자 못봣고

집에 오면서 진짜 이악물고 눈물 참으면서 오다가 진짜 집문열자마자 눈물 빵 터져서 하루종일 울고잇습니다. 간신히 추수려서 엄마랑 같이 맛잇는것좀 먹고 집에 왓는데 등급컷은 더올라가잇네요...

오늘 아침 새벽부터 갑자기 마법 터지질 않나 엘레베이터 멈추고 고사장들어가니깐 어떤여자애가 시계 쳐서 박살나고 점심시간에 물쏟고 할떄부터 알아차렸어야햇는지...(써보니깐 재수 진짜 없었네요.)

하여간 고등학교 생활 내내 봉사에 빠져서 1학기 망친 1학년떄이후로 처음받는 점수네요. 정말 너무 ,,,1년동안 공부도 열심히 해왓는데 고작 하루 생리통떔에 시험을 망치다니 진짜 끔찍합니다.

작년에 오빠 친구가 생리통떔에 시험 망쳤다길래 재수 옴붙엇구나 생각햇는데 그게 저라니 진짜 믿기지가 않아요. 1년 공부 물거품되고 주말마다 도서실까지 데려다주신 엄마 아빠. 밥값주시고 매일같이 챙겨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이런식으로 결과를 받다니 정말 죽고싶어요. 전진짜 돈덩어린가봐요 천하에 쓸모도 없네요. 식충이인지 뭔지. 정말 너무 창피해서 학교도 나가기 싫고 친척들 전화도 다 피하고 잇고 방에 쳐박혀서 천장만 쳐다보고 잇습니다..

재수 하는게 좋을까요. 솔직히 부모님한테 더이상 경제적으로 부담안겨드리기 싫고 설득할 자신도 안들어요.하지만 저점수로 대학가긴 진짜 꿈도 꾸기싫어요..어떻게 해야할지ㅠ........진짜 죽고싶어요,,,왜 하필 수능인지 .

재수 그래도 저 점수에 맞춰서 대학가는것보단 한번 더 도전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만족하고 점수맞춰서 들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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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janghoi · 416751 · 12/11/09 01:28 · MS 2012

    사실 많이 아쉽겠지만
    정말 상위권 대학, 특히 의치한일 경우에는 재수생,N수생 비율이 높다는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분들중에 과연 1,2년더해서 팍~~~~~~~~~~~오른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 나름대로의 사연이 다들 많을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재수를 헀는데 ... 작년에 저를 보는것 같군요....
    하.... 정말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될것입니다.
    저는 12수능보고 3주를 누워있었으니까요......
    그치만 1년의 재수생활을 돌이켜보면
    절대 후회는 없었습니다.
    님같은 상위권분들은 재수때 이성친구를 만나거나 안좋은 친구를 만나는것만 아니면,
    컨디션이 최악이라도 성적이 현역때보다 훨 잘나오게 되있습니다.
    다시 제 재수생활을 돌이켜보면.ㅋㅋㅋㅋ
    제가 1월부터 독서실 다닐때...
    플래너에 이런말을 적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원망스럽기만 하지만, 분명 언젠가는 수능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게될 날이 올것이다."
    그리고 그 말은 정말 현실이 됬습니다.
    묻어뒀던 플래너를 본후 소름이 돋았죠......수능 1달전에..................
    재수생활도 나쁘지 않습니다.....
    학웜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다 보면 같은 처지죠....
    고3떄 안놀고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 암튼 제말을
    님이 1년뒤쳐진다고해서 세상에,부모님께 죄송할것 사실은 없는거에요.
    재수없게들리시겠지만, 요약해서 강렬하게 적은것입니다.
    제에게 더 말을 하시고 싶다면 쪽지주세여..
    암튼 입시포기하지마세요.
    이건 선배로서 진짜 이름걸고 맹세하는것입니다.
    원서로10점까지 바뀔수있습니다.

  • kjanghoi · 416751 · 12/11/09 01:32 · MS 2012

    제말이 재수없게 들리실수있을것 같아서 바로 다시적습니다
    제말은
    -야 너같은 애들은 재수해서 훨잘갈수어, 1년을 더 못하니?
    가10퍼정도고
    90퍼는
    필자만큼이나 뼈아프게 재수를한 선배로써 1년은 정말 장난아니게 빨리간다.
    그리고 진짜 세상이 원망스럽겠지만
    대의를 이루기위해서는 작은것을 투자할줄 알아야한다.
    상위권학생들중에 재수생비율... 높다....


    이래도 재수없게들리시지는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 정성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 wls206778 · 410756 · 12/11/09 02:13

    쪽지 보냇습니다... 한번 읽어주세요.ㅠ

  • Druid_Beta · 367590 · 12/11/09 04:30

    전 남자라서 여성분의 마법의 고통은 잘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비관하지마시고 차라리 다른 사람 탓하면서 머리 식히세요. (시계부순 사람 조낸 욕한다던가...)

    저는 작년 수능때 121 맞고 경희대 경제학과 붙었다가 재수해서 지금 100 100 96 맞았는데요, 솔직히 재수해서 성공한 입장이라서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1년 재수 할만 합니다. (그리고 재수하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게다가 여자라서 군대도 안가시고 하니까 1년정도 투자하는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앞으로 인생이 80년 남아있다고 생각하면요. 게다가 연고대는 재수생 비율 30~40% 넘습니다. 별로 뒤쳐지는거 아니에요.)

    다만 괜히 재수 했다가 성적 그대로거나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일년 날려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스로 잘 생각해서 그리고 가족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