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yy · 980115 · 20/08/20 17:28 · MS 2020

    예를 들어 가,나,다 3개의 시에 쓰인 표현법으로 공통적인 것을 고를 때 1번 선지에 반어법을 사용하였다~ 라는 말이 있으면 이건 답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적어요 반어법이 나오는 시는 드물고, 반어법이 쓰인 시를 3개나 갖다줬을리가 없거든요 근데 만약에 2번에 감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시상을 강조하였다 라는 선지가 있으면 이건 무조건 맞는 선지죠 왜냐 사물 하나만 있어도 시각=감각적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고 모든 시는 시상을 강조하거든요 이런 건 기본으로 알아야돼요 이렇게 큼지막한, 별로 틀릴 내용이 없는 선지만 빠르게 찾아내고 이를 답 후보로 결정해놓고 보자라는 말입니다

  • 141yy · 980115 · 20/08/20 17:29 · MS 2020

    이건 기출 많이 보면 보여요 어떤 선지는 야 이건 시발 맞을 수 밖에 없네 혹은 야 이게 어떻게 답이 되냐 등 평가원 기출을 보면 선지 구성 방식에 눈을 트게 됩니다 그럼 선지 선택 시간이 줄고 자연스레 문학에서 시간 단축을 하는거에요

  • 옯이 · 885733 · 20/08/20 17:50 · MS 2019

    오... 긴 답변 김사해요 그런데 여기에서의 거시와 비문학에서 거시독해 라는 말에는 무슨 차이가 있나요??

  • 옯이 · 885733 · 20/08/20 17:52 · MS 2019

    어학사전에서는 그냥 단순히 큰 개념 작은 개념 해서 어떻게 저 말이 쓰이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 141yy · 980115 · 20/08/20 17:58 · MS 2020

    음.. 그냥 편하게 그물망에 비유할게요 큰 물고기들은 그물망이 별로 촘촘하지 않아도 걸러지잖아요 그런데 작은 물고기들은 그물망이 촘촘해야 걸러지죠 우리가 선지의 오답 판단을 할 때 문학의 예로는 위와 같은 문제에서 큼지막하게 거를 수 있거나, 비문학에서 글의 전개방식과 같이 세세하게 따지지 않아도 고를 수 있는 선지가 있고 세부정보의 내용일치 수준으로 들어가야 맞을 수 있는 문제가 있어요 이런 건 미시적으로 봐야하죠 제가 생각하기에 거시, 미시는 문학에선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누가봐도 틀린 선지 혹은 맞은 선지를 거시적 선지다 라고 표현하고, 반대의 경우를 미시적 선지 거시적인 선지를 먼저 봐서 오답을 판단했을 때 답이 빨리 나오면 시간 단축이 되니 피램쌤께서 저런 용어를 사용하신 것 같구요 비문학에서 거시독해는 선생님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글의 전체적인 흐름, 이 글이 결국 하고 싶은 말, 논지를 잡아내는 것을 거시독해 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결국 이런 말을 하기 위해 이런 예시를 들어주고, 쟤를 설명해줬구나 이렇게 복잡하게 쓰여있지만 결론은 이거구나 이런 걸 거시독해, 문장 하나하나 그 문장이 어떤 말을 하는지, 그 문장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잡아내고 선지의 일치 불일치를 판단하고 추론하는 것이 미시독해라고 생각해요 그냥 거시적이다는 크게 본다 미시적이다는 작게 본다 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네요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