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123 [866333] · MS 2018 · 쪽지

2020-08-20 01:29:37
조회수 2,097

솔직히 동맹휴학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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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설마 하면서 그렇게까지 갈까?? 그전에 타협을 보겠지"이러면서 별 생각없이 휴학찬성에 투표했는데 정말 현실이 되었네요. 

저도 이제 제 학번과 실명을 써서 휴학동참에 투표하고, 당장 내일 휴학계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솔직히)자의반 타의반으로 하게 되는 휴학이네요. 사실 휴학을 거부할 경우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할꺼고 학교 다니는 내내 눈치보이고 괴로울 것이라는 생각에 마지못해 하는 구석도 있습니다. 

이제 스스로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하는 성인이기에 많이 두렵기도하고, 수험생들에게는 미안하기도 합니다.(정말 제가 수험생이 었어도 휴학하는 의대생들이 많이 얄밉고 원망스러울 것 같네요ㅠㅠㅠ)

또, 한편으로는 나름 사회의 엘리트들인 여러분들과 함께 연대할 수 있고, 그들속에 내가 속해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로 지치고 수능도 연기되고 설상가상으로 의대 휴학 사태도 터지고, 수험생분들을 돕질 못할 망정 오히려 불안한 짐만 지워준 못난 선배가 된 점 정말 미안합니다. 

사태가 잘 해결되서 큰 차질 없이 원하시는 결실 맺을 수 있게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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