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타민 [954731] · MS 2020 · 쪽지

2020-08-17 0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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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 원하는대로 잘 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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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에 기상후 자유영 접영 평영 왕복 800미터를 수영하고

7시에 와서 밥먹고 잠을자고 

9시에 일어나서 마루에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사랑과 전쟁을 시청하다가 

11시에 헬스를 가서 3대운동 포함 웨이트트레이닝 2시간 30분을 수행하고 

집에돌아와 점심을 먹고 

다시 2시간을 자고 일어나 저녁먹기 전까지 대학가서 배울 전공과목과 자격증시험을 공부하고 

저녁먹고는 고3때부터지금까지 미뤄왔던 영화와 게임을 하다가 자고싶다


그러다 얼마동안 만나지 못한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기위해 약속을 잡는 날에는 10만원 넘게 주고 펌을 한 머리에 약간의 포마드를 바르고 렌즈를 끼고 옷은 세미정장처럼 편하고 격식과 멋이 어우러져 있으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 코디를 하고 

귀에는 에티모틱 이어폰을 꽂고 볼륨은 약 15정도로 맞춰 은은한 저음이 들리도록 하고 홍익대학교 앞에서 만나 소주와 맥주 콜라로 만든 고진감래와 안주를 원없이 먹고 기분이 좋아지면 술집을 나와 12시의 동교동 바람을 맞고 2차를 간다.

2차에서는 마시고 싶었던 조니워커 맥켈란 깔루아 아그와를 정신이 혼미해질 때까지 마시면서 듀퐁라이터로 시가릴로와 시가에 불을 붙이고 담배불이 꺼질때까지 얘기를 나누다가 새벽 5시30분쯤 술집을 나와 한강공원을 걷다가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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