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생 동영상 후기 - 선생과 학생간 관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607647
어제 침대에서 관련글 너무 재밌어서 2시간동안 읽었는데 동영상은 소리를 들어야 되니깐 나뒀다가 오늘 일어나서 봤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그 강사분과 오르비의 대대수 학생은 강사와 학생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릅니다.
강사분은 그 관계를 마치 참센세와 애제자의 관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이 올바른 길로 가게 할 수 있다면 자신이 학생에게 좀 험한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동영상에서도 좀 어그로를 끄는 말을 하지만 학생에게 애정을 쏟는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학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정으로 이어지는 관계보다는 서로를 상호존중하는 태도가 사람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는 사람에게 있어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이 두 관점 중 어떤 것이 더 우선일까요?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좋던 싫던 떨어질 수 없는 학교 선생과 달리 강사와의 계약은 학생이 우위에 서 있습니다. (1타급 슈퍼강사가 아니라면 말이죠)
산 속에 숨어 사는 은둔고수처럼 학생 몇 명만 데리고 과외할 것이 아니면 자기 생각이랑 안 맞더라도 맞춰주는 척이라도 하는게 합리적 선택입니다.
솔직히 동영상 밑에 한줄 글로 그렇게 고객의 성미를 돋구는 것은 올해 장사 거의 다 끝났으니 맘 가는 대로 쓴 건가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올려올려크
캬ㅑㅑㅑ
제목보고 이상한 생각 해버렸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도라인가
ㄹㅇㅋㅋ
어쨋든 소비자는 학생이니까요. 그래도 저 선생님 말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라 그냥 이 상황자체가 별로네요 전..
강사랑 선생은 다른데 솔직히 학교에도 선생이라 불릴만한 작자들이 많진 않아서 .. 이런 부분이 애매하네 (글이랑 딴소리하는 중)
저도 학교 선생들 많이 싫어해요 ^^
기숙사 학교에 살면서 보니 소소한 횡령, 근무시간에 딴짓같은 비행도 보이고
입시에 대해 잘 안다고 학부모에게 자신하면서 실상은 주먹구구로 학생 광탈시키고
학교내 갈등은 한쪽이 참으라는 쪽으로 해결하는 등 고등학교가 끝나는 그날을 기다렸었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에 서로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지 않는한,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가치관이 우선되야한다고 생각해요
제목보고 깜짝놀랐네 유튜브 하셔도 될듯
ㄹㅇㅋㅋ
근데 만약에 내 동생이 선생한테 저런 소리 듣고 왔다하면 가만히 안있음.
선생이 아닌 강사에게 학생은 고객입니다
박종현 화이팅
근데 이렇게 말해줘도 그분은 모름 ㅋㅋ
“사실 안 죄송합니다.”
어그로 ㅆㅅㅌㅊ
동영상...관계.....
험한 말 하거나 괴롭히면서 '이게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주장하는 건 꼰대들의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죠. 무슨 의도가 담겼든 간에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거고 선을 넘었으면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는거죠. 좋은 뜻에서 하는 거니까 내가 뭔 짓을 하든 불만갖지 말고 참아라? 예로부터 체벌, 집단따돌림 등의 범죄행위들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정당화돼왔죠. 선한 의도로 악한 수단을 지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수단이 악하면 그건 그냥 악한 행위일 뿐이죠. 뭔 변명이 그리 구질구질할까요.
이게 맞죠
근데 그 강사가 하는 말 중에 틀린 말은 없었던 거같음. 의도는 좋은데 전달 방식이 쒯
사교육판에서 강사제자간 갑을관계를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상호존중이 기본 원칙인데 그게 결여돼있으면 아마추어죠.
현장에서는 질문 잘 받아주신다니 다행스럽지만, 본인 실명 뒤에 T자까지 붙인 닉으로 당당하게 많이 참았다, 줘패고 싶지 않냐고 글 쓰시는 것이 바람직한 소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글이 더 신중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신중하게 쓴 글이라면 흠...
물론 절대적 공부량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이 하는 질문들인 점은 깊이 공감하며, 타 학생 질문에 작성하신 댓글만 봐도 글의 의도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감정조절에 실패한 글인 걸 뻔히 아시면서도 그대로 게시하신 건 그냥 광역으로 시비거는 거죠. 훈계도 비판도 아니고. 기분탓인가 싶다가도 죄송 사실 안죄송 글을 보면 확신이 강하게 드네요.
현강에서는 학생과의 친밀도, 어조 등에 따라 같은 말이라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수 있는 말입니다. 반면 이들이 배제되는 상황에서는 글을 정제하셨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국어강사이시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내년부터는 수능국어에 언어와 매체 들어가지 않나요?
ㅋㅋㅋ화작도 안될 듯
그 분 까지 마세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