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Slave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20-08-05 1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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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들은 물리를 어렵다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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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닉 Evolved Slave II 입니다. 이번에는 아마 다수가 공감하는 '높은 난이도의 물리'에 대해 얘기하는 글을 간략하게 써볼까 합니다. 물리....왜 다들 어렵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마 여러 답변이 나오겠지만, 가장 많은 답변은 '뭔가 수식을 쓰고 계산을 하니 어려워 보여서 진입장벽이 높다.'일 겁니다. 


  사실 어느정도 팩트이긴 합니다. 제일 처음 배우는 단원이 고전 역학이기도 하고, 여기서 내신으로 처음 접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나름 개념을 열심히 외우고 문제를 꽤 풀었는데도 문제 푸는 실력은 거의 그대로인 걸 확인하고 좌절 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학생들의 결과는 당연한 거며, 극히 일부의 천재적으로 물리를 잘 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다 이러한 과정을 겪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른 과목 강사분들이나 선생님들이 다들 말하는 게 공부는 계단 같이 성장해서 '연속적으로' 성장하지 않고 특정 구간에서 슬럼프 마냥 성장이 없다 특정 지점에서 갑자기 '뛰어오르며' 점수가 오르게 된다 하죠. 물리는 이런 점에서 보면 매우 극단적입니다. 정말 공부를 해도 어느 정도까지 오르는 느낌이 없습니다. 즉, 능력 안에서 상한선이 명확합니다. 여기서 그 선을 바꾸려면 근본적인 생각 순서 자체를 개선해야 합니다. A,B,C를 배웠다고 각 개념의 디테일한 부분을 암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게 아니고, 서로 다른 개념들이 이어지는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간단한 예시로 물리학의 알파벳 같은 공식인 F=ma를 배웠다고 봅시다. 과연 여기서 핵심이 '힘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이다.'일까요? 아닙니다. 여기서 핵심은 '우리가 배운 범위 안에서는 다른 물리량이 변하든 이것이 질량과 가속도와 연관된 게 아니면 우리가 아는 F는 변하지 않는다.'입니다. 즉, 무엇이 영향을 주는지, 안 주는지를 따지고, 여기서 관계 있는 식은 최대한 유도해서 끄집어내고, 관계 없는 식들은 머릿속에서 꺼내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정당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잘 구분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개념을 외우고, 문제 상황을 분석하는 겁니다.




반응이 좋으면 한번 꾸준히 비슷한 칼럼 올려보겠습니다. 아마도 다음 칼럼은 '과연 중력 가속도는 우리가 배운 대로 항상 일정할까?' 나 '위치와 속력 관계를 물어보는 이유는 뭘까?' 중에 하나일 거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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