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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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일원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는데 굳이 의료 일원화가 이루워져야 하나 싶네요
https://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82 한의학계를 대변하는 민족의학신문이지만
흥미가 돋아서 읽어보았는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의 ‘의료일원화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제목의 발표가 흥미가 돋아요
그는 2008년 발표된 WHO 62회 총회 결정문(전통의학에 대한 정책권고)에서 제시된 WHO의 생의학과 전통의학 간의 의료통합 개념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 권고에서는 의료통합은 크게 4가지 단계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보았는데, 가장 처음으로 ‘억압 단계’를 설정하였다. 이 단계는 전통의학의 존재는 전혀 인정되지 않으며 시술 또한 불허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용인 단계’인데, 이는 전통의학이 공식의료체계 내에 포함되어 있지만 시술은 일부 허용되는 단계를 말한다. 다음은 ‘포함 단계’인데, 이 단계는 전통의학의 존재가 인정되며 공식의료체계 내에 부분 편입되는 단계로 보았다. 가장 최종적으로는 ‘통합단계’를 설정하였다. 이 단계는 전통의학이 비로소 국가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되며 전면적으로 제도화가 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조병희 교수는 이 기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미 통합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시 양방의학과 한의학을 통합하고자 함은 오히려 이 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우리나라는 한의와 의학계가 잘 분리되어있고
국민들은 침이나 추나가 필요하면 한의원을 찾고
약과 외과적 수술이나 좀더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면
의원이나 대학병원을 찾는게 체계화 되어있는데
이 둘을 강제적으로 합치는 것은 오히려 퇴보가 아닐까 싶네요
의료일원화라고 말을 거창하게 하지만 일본식의 통합을 원하는 의료계도
중국식 일원화를 원하는 한의협도 사실 그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의료계는 한의학을 없애고 국민들에게 수요가 되는 침이나 추나만을 원하는 것 같고
한의계는 중국식 일원화를 원한다지만 어떻게 할것인지
그리고
중국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이 건설적인 논의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없고
서로 구호만 외치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저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
궁극적으로 필자는 정말로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 결정을 추구한다면 한의학과 양방의학 각각이 가진 의료적 가치를 어떻게 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의학이 현대에 어떻게 존재해야 할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성급하게 의료일원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하는 현 대한한의사협회의 정책 방향은 한의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두고 보았을 때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한의학이든 의학이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들의 의료적 복지를 위한건데
서로 탐욕적으로 상대편의 것을 뻇으려고만 하며
건설적 논의는 전혀 이루워지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그냥 예1의 닫힌 생각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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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말
침이나 추나가 필요하면 한의원을 찾고 약과 외과적 수술이나 좀더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면 의원이나 대학병원을 찾는 게 체계화 되어있는데
→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 분리되어 있지 않고요, 그렇게 잘 분리되어 있으면 왜 의사 한의사 협진하는 병원이 그렇게 많겠어요? CT나 MRI 찍고 영상의학과에서 판독 받은 뒤 한의사한테 추나 치료, 한약 치료받고 다시 재활의학과 가서 도수치료, 진통제 처방받는 경우 흔합니다. 이미 많은 병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이죠. 어떤 제언이 나왔으면 의협 혹은 한의협에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생각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예1따리라 잘 모르고 틀린 의견일 수도 있어요
저 교수님의 의견이 가치가 있는것 같아 써본 글입니다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은 교수님의 의견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