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에 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359924
의료 일원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는데 굳이 의료 일원화가 이루워져야 하나 싶네요
https://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82 한의학계를 대변하는 민족의학신문이지만
흥미가 돋아서 읽어보았는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의 ‘의료일원화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제목의 발표가 흥미가 돋아요
그는 2008년 발표된 WHO 62회 총회 결정문(전통의학에 대한 정책권고)에서 제시된 WHO의 생의학과 전통의학 간의 의료통합 개념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 권고에서는 의료통합은 크게 4가지 단계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보았는데, 가장 처음으로 ‘억압 단계’를 설정하였다. 이 단계는 전통의학의 존재는 전혀 인정되지 않으며 시술 또한 불허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용인 단계’인데, 이는 전통의학이 공식의료체계 내에 포함되어 있지만 시술은 일부 허용되는 단계를 말한다. 다음은 ‘포함 단계’인데, 이 단계는 전통의학의 존재가 인정되며 공식의료체계 내에 부분 편입되는 단계로 보았다. 가장 최종적으로는 ‘통합단계’를 설정하였다. 이 단계는 전통의학이 비로소 국가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되며 전면적으로 제도화가 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조병희 교수는 이 기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미 통합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시 양방의학과 한의학을 통합하고자 함은 오히려 이 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우리나라는 한의와 의학계가 잘 분리되어있고
국민들은 침이나 추나가 필요하면 한의원을 찾고
약과 외과적 수술이나 좀더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면
의원이나 대학병원을 찾는게 체계화 되어있는데
이 둘을 강제적으로 합치는 것은 오히려 퇴보가 아닐까 싶네요
의료일원화라고 말을 거창하게 하지만 일본식의 통합을 원하는 의료계도
중국식 일원화를 원하는 한의협도 사실 그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의료계는 한의학을 없애고 국민들에게 수요가 되는 침이나 추나만을 원하는 것 같고
한의계는 중국식 일원화를 원한다지만 어떻게 할것인지
그리고
중국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이 건설적인 논의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없고
서로 구호만 외치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저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
궁극적으로 필자는 정말로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 결정을 추구한다면 한의학과 양방의학 각각이 가진 의료적 가치를 어떻게 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의학이 현대에 어떻게 존재해야 할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성급하게 의료일원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하는 현 대한한의사협회의 정책 방향은 한의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두고 보았을 때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한의학이든 의학이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들의 의료적 복지를 위한건데
서로 탐욕적으로 상대편의 것을 뻇으려고만 하며
건설적 논의는 전혀 이루워지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그냥 예1의 닫힌 생각일뿐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 압수핑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
나 왜 아직도 모르지
-
전에 커피먹고 화학풀었더니 15/6을 3/2이라그랫다가 답이 안나와서 헉...
-
고3인데 잇올 0
한달에 40만원댄데 돈 낭비인가요?? 학교 4시에 마쳐서 11시까지 할 예정.....
-
10년공부하고 4
월300받기
-
잘자요 10
저는 설수가는꿈꿀게요 꿈을꿈꾸며 다들잘자요
-
인싸놈들 5
우우
-
수의사 아니면 정신과의사 좆댐 언젠가 타협하는 날이 올 수 있겠지만 내가 할 수...
-
아니니까.
-
어케 체지방률 유지하지 ㄹㅇ 다들 개말랐던데
-
그냥 물어보면 8
안 걸고 쌩삼했다고 해야지
-
하지만 못 가쥬 ~
-
잠이안와 잠이
-
글 별로 안썼는데 40렙인 사람도 있더만
-
주말의 송도 긱사 낭만이엇는데
-
몸 엄청 뜨거움 4
알코올은 추위를 없애준다
-
힝 ㅠㅠ정말 행복할텐데..어디갈지 ㅈㄴ 고민하고..ㅠㅠ
-
팔려가긴 싫다 아님 그냥 20대 때 속도위반을.
-
이제 대학공부 올릴게요..
-
본인 대학전형으로 서의치1 들어갔는데 같은 반 애들 공부하는 교재 보면 노베 수준도...
-
그럼 수능을 잘 봐도 다시 보고 수능을 애매하게 봐도 다시 보고 수능을 못 봐도...
-
가장 인상적인 곳은 개인적으로는 울산대 ...
-
친구만들기너무피곤하고두려워
-
인생최대로행복한고민을하게될텐데
-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게 되고 나서야 깨달았는데 이미 비정상인 괴물이 되어 있네
-
한 세기 전의 어르신들이 ㄷㄷ
-
산골짜기 유배 하..
-
나 새턴 쫒겨남 6
치햇닥ㅎ 쪽겨마뮤ㅠㅠ 나도 놀고시찬
-
수학 고민 1
고2학평 보통 학평 백분위 85 90 떴었는데 뉴런 풀까요 아님 수분감 할까요?...
-
난 대학 가면 14
홍보대사도 하고 싶고 과대, 학생회도 하고 싶고 밴드부도 하고 싶고 과외로 돈...
-
개힘드네 5
으흐흐 야식 뭐 먹을까요
-
사실 아까 하긴 했어
-
평생?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본인 되충이었노…
-
감사합니다 영양사 선생님
-
다른 애들 지금 다 미적 유형서까지는 했다는데 전 아직 쌘발점 미적 상 끝내고 지금...
-
디시 알림 3일간 끔 ㅋㅋㅋㅋㅋㅋㅋㅋ
-
잇올 질문 1
집이랑 거리가 꽤 있어도 통학 할 만 한가요?
-
2022년 0
고등학교 첨갔을때 나름 설렜는데
-
본계 비계
-
개노잼이야
-
[서답형 2] 윗글에서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있는 대로 찾아 바르게...
-
들어보신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망가진 날 믿을 수도 없어 한참을 갈피 못 잡았지
-
ㅇㅇ
-
건국대vs부산대 3
과 똑같다고 가정했을때 둘중에 어디가는게 나음? 성골 경상도인 기준
-
작년 토요일 6시 A조가 씹고트였는데
-
ㅇㅈ 0
겨울잠 자고 오늘 일어났어요
맞말
침이나 추나가 필요하면 한의원을 찾고 약과 외과적 수술이나 좀더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면 의원이나 대학병원을 찾는 게 체계화 되어있는데
→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 분리되어 있지 않고요, 그렇게 잘 분리되어 있으면 왜 의사 한의사 협진하는 병원이 그렇게 많겠어요? CT나 MRI 찍고 영상의학과에서 판독 받은 뒤 한의사한테 추나 치료, 한약 치료받고 다시 재활의학과 가서 도수치료, 진통제 처방받는 경우 흔합니다. 이미 많은 병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이죠. 어떤 제언이 나왔으면 의협 혹은 한의협에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생각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예1따리라 잘 모르고 틀린 의견일 수도 있어요
저 교수님의 의견이 가치가 있는것 같아 써본 글입니다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은 교수님의 의견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