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재수에 실패하는 이유(재수 준비하는 n수생들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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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관리형 독학재수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고 수능만 3번정도 치고(N수생 경험)
현재 어느 모 한의대를 다니고 있는 부산 기숙스터디 운영자 '리하'라고 합니다.
이제 대학발표가 한두군데씩 나고 재수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재수를 성공하는 이유를 가르쳐드리는 글들은 많은데 왜 실패하는지에 대한 글들은 잘 보이지가 않아서 답답한 마음과 도움을 많이 받은 카페이니 만큼 저역시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학생들이 왜 재수를 실패하는지에 대해 간략하지만 진실성있게 저의 수년간의 노하우를 녹여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릴까 합니다.
왜 90프로는 재수에 실패를 하는가....
우선 이 실패에 대한 답을 말씀드리기전에
실패의 정의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볼까 합니다.
수능의 실패...
목표를 이루지 못한것이겠죠(당연한거죠?)
실패했는지 성공했는지 아는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세웠던, 바랐던 목표와의 거리가 실패의 기준이 됩니다.
누구는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어. 만족해'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실패라고 치부하진 않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얘기로 하겠습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그건 실패입니다. 난 실패는 아냐 라고 반문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냥 실패입니다. 그냥 당신은 실패한것입니다.
(이 얘기에 기분나쁘다면 당신은 아직 들을 준비가 덜됬습니다. 일단 들을준비부터 하고 글을 읽어 주세요.)
실패는 절대 나쁜게 아닙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고 그걸 채운다면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기회입니다.(저 역시 정말 수많은 실패의 연속 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실패는 기회입니다.
실패했다고 절대 기죽지 마세요.
그 안에서 정말 중요한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실패를 하느냐...
그 답은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계획세우는것 그리고 지키는것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계획을 세우죠?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고 주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 월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고 안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계획을 잘 지키나요? 대부분은 잘 못지키죠...
왜냐면 너무 무리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너무 많은것을 하려고 하죠. 그러다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계획을 세울때는 충분히 이룰수 있을것 처럼 세웁니다. 음.. 이정도는 충분히 할수있을거야
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정작 계획을 세운것 조차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능공부는 계획세우고 지키기와 일맥상통 합니다.(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본인이 계획을 얼마나 잘 세우고 그것을 얼마나 잘지키느냐가 이 시험의 첫번째 합격으로 가는 포인트입니다.
그럼 계획을 잘 세우고 지키기만 하면 수능을 잘 볼수 있을까요? 서울대 정문 뿌수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계획이 좋은계획인지 안좋은 계획인지 우리는 판단할 수 있는 눈이 아직은 없습니다.
왜냐면 아직 우린 목표를 이루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한 사람은 성공으로 가는길을 잘 압니다.
실패해도 바로 또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성공을 해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치만 그 성공한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성공을 한것이에요?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곁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공부쪽이시다던지 예를들면 선생님, 의사, 교수 등 공부쪽 머리를 갖고계신분들.. 아니면 친척중에 공부쪽으로 성공하신분들, 근데 아니면 완전히 주변에 그런 분들이 없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하실건지...? 그건 개인적으로 공부에 한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공에 대한 갈망.. 집안이 어렵다던지, 무시를 당했다던지, 어떤 본인의 한에 의해서 학교에서 열심히 선생님 말씀 잘듣고 공부하는 학생들 등)
자. 우리는 왜 선생님들한테 10년 넘게 배우고 있는 것일까요...
어차피 책에 다 쓰여져 있는데 굳이 선생님들께 찾아가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왔다갔다 시간낭비에 돈낭비이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그 분들은 먼저 살아본 선배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길을 인도해줄수 있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100프로의 정답은 아닙니다. 왜냐면 그 사람과 나는 유전적으로 다른부분이 많기 때문에 나랑 맞지 않는 DNA를 갖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이 100프로의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겨들을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왜냐면 먼저 경험해본 사람이라서 실패도 해보았고 성공도 해보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길로가는 단서들을 많이 제공해 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독학의 장점은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본인의 약점은 파고들기는 커녕 건들지조차 못한다는게 단점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객관적인 눈으로 본인의 단점을 건드렸을때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실패를 많이 해본 선생님들의 말씀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잘했던 (SKY급)의 선생님들은 우리가 왜 공부를 못하는지, 왜 실패했는지 알기 힘듭니다.
그들은 항상 잘했고 뭐, 한두번 성적이 안나온적은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항상 1등을 유지했고 비슷한 위치에서 공부해왔습니다.
이제 더 글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지기에 요약하겠습니다.
제가 내린답은
공부는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과정이며 중요한 점은 우리는 지킬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이 옳은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선생님들이 계셔야 하며 그 선생님들은 실패를 겪어보며 그 끝에 성공에 이른 분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달려갈 수험 파트너, 즉 동료가 있어야 합니다.
혼자선 외로운 이 수험기간을 버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연애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의 컨디션을 유지할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요합니다.
현대사회는 sns의 발달과 인터넷의 발달등 정말 많이 발전해서 밝고 긍정적인 사회처럼 보이지만 속은 외로움을 품고있는 썩고있는 사회라 생각합니다. 자살율과 우울증 환자는 이미 전세계에서 최고라고 평가받을 만큼 외로움은 감내하고 견뎌내는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 세가지입니다.
1. 계획을 세우는것 그리고 지키는것 그리고 그걸 해낼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
2. 그걸 지켜보며 체크해주고 수정해주고 이끌어줄 실패의 경험이 많은 상위권선생님
3. 그리고 함께해나갈 동료
20대때 저는 실패를 겪으며 왜 내가 실패를 했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답을 찾고자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아무도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고 그냥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얘기해주는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제가 납득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 답을 찾고자 치열하게 살아왔고 그 답을 알게된다면 반드시 그 꿈을 이뤄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누구도 후회하지않는 수험생활을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자며 다짐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저 세가지를 충족시켜줄 곳이라면 기꺼이 본인의 1년을 투자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수능관련해서 아낌없이 조언해드릴 예정이니 부담갖지말고 쪽지주세요^^
(부산 수험생 관리 기숙 스터디) https://blog.naver.com/sj5254/221718488020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명언 하나 남겨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넘어진 사람을 비웃지 마라. 그들은 가고자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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