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경제 20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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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일어나서 심심해서 시험지 쭉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평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이라 그런지 참신한 문제도 없어서 딱히 코멘트할 문항도 없었는데, 심심해서 20번 해봄.
어렵거나 새로운 문제는 아닙니다.
(가)에서 Y재로 표시한 X재 한 개 추가생산의 기회비용은 20/30 = 2/3 입니다.
반면, (나)에서는 40/20 = 2 입니다.
즉, X재 한 개 추가생산의 기회비용은 (가)가 더 낮고, 따라서 (가)는 X재 생산에 비교우위를 가집니다.
이로부터 (나)는 Y재 생산에 비교우위를 가진다는 것이 따라 나옵니다.
→ (가) X재 특화 / (나) Y재 특화
또한, 제시문 마지막 문장에서 교역 전 X재 1개 생산의 기회비용은 갑국이 을국보다 크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가)는 을국, (나)는 갑국임을 알 수 있습니다.
→ 1번 선지의 배제: 교역 전 Y재로 표시한 X재 한 개 추가생산의 기회비용이 2/3인 것은 (가)이고 이는 을국입니다.
→ 2번 선지의 배제: 교역 후 소비의 기회비용이 증가하는 재화는 특화한 재화인데, 을국은 X를 특화하였으므로 X재 1개 소비의 기회비용이 증가합니다.
→ 3번 선지의 선택
: 교역 후 갑국의 소비점은 (나)의 A인데, 교역 후에도 특화한 재화는 최대 소비가능 단위 수가 교역 전과 동일합니다. (왼쪽의 을국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을국은 X재를 특화하게 되는데 교역 후 소비가능곡선이 특화한 X재에 해당하는 가로축 절편이 유지됩니다.) 즉, (나)의 실선으로 된 생산가능곡선의 세로축 절편이 유지되고, A를 지나는 직선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 경우 기울기가 -1로 변하기 때문에 생산가능곡선은 X+Y=40이며, 주어진 소비조합 (X, Y) = (10, 30)은 생산가능곡선상의 점으로, 소비 가능한 소비조합이 됩니다.
→ 4번 선지의 배제: X재 1개와 Y재 2개를 교환하는 교역조건은 을국에게는 이윤이 0인 교역조건입니다. (을국의 Y재로 표시한 X재 한 개 추가생산의 기회비용이 2이기 때문에) 따라서, 주어진 교역조건 하에서는 을국의 교역 후 소비가능곡선은 기존의 을국의 생산가능곡선과 동일합니다. 즉, A는 소비가능곡선 바깥의 점이므로 소비할 수 없습니다.
→ 5번 선지의 배제: (가)을국은 X재에 특화하므로, 교역시 생산량이 (X, Y) = (30, 0)입니다. (나)갑국은 Y재에 특화하므로, 교역시 생산량이 (X, Y) = (0, 40)입니다. 1:1의 교환비율로 교역조건이 결정된다면, 을국은 X재를 최대 30개까지만 생산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전부 교역에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Y재 30개만 받아올 수 있습니다. 즉, 40이 아니라 30입니다.
덧붙이자면, 을국의 X재로 표시한 Y재 한 개 추가생산의 기회비용은 반대인 X재 생산의 기회비용 2/3의 역수인 3/2가 됩니다. 교역 전에는 자급자족할 때 Y재를 한 개 더 만드려면, X재 3/2개를 포기해야 했었는데, 1:1이라는 교환비율로 교역이 성사된다면, Y재 한 개를 더 소비하고 싶을 때 굳이 X재 3/2개를 포기하여 자국에서 생산하기보다는 갑국과의 교환을 통해 얻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면, 갑국의 경우 Y재로 표시한 X재 한 개 추가생산의 기회비용은 2였습니다. 교역 전에는 자급자족할 때 X재 한 개를 더 만드려면, Y재 2개를 포기해야 했었는데, 1:1이라는 교환비율로 교역이 성사된다면, X재 한 개를 더 소비하고 싶을 때 굳이 Y재 2개를 포기하여 자국에서 생산하기보다는 을국과의 교환을 통해 얻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즉, 교역 후에는 양국의 교역조건에 의해 통일된 소비의 기회비용이 새로 결정되므로(이번 문항의 5번 선지에서는 교환비율이 1:1이므로, 반대 재화로 표기한 각 재화 한 개 추가소비의 기회비용은 모두 1이 되겠지요.), 이에 따라 양국의 교역 후 소비가능곡선의 기울기가 같아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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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읽고 추천만 눌렀는데
지금 보니까 이 정도는 풀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고등학교 범위는 고2~고3때 2년 공부하고 대학 와서도 개론 한학기 원론1 한학기 들었으니까 조금만 봐줘도 기억 살아날 듯
문제는 소비자선택이니 MC ATC 이딴 거 나오는 부분은 대학 와서 처음 들었는데 복습도 안 해서 거의 까먹었네요
ㅋㅋㅋㅋ경제 선택자가 원론1에서 최대수혜 받는 부분이 바로 비교우위~기회비용파트인 것 같습니다. 수능처럼 꼬지는 않는데 문제 유형 본질이 판박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