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국어 [720978] · MS 2016 · 쪽지

2020-07-19 19:04:51
조회수 7,814

여러분 선지 분석도 좀 하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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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저에게 질문하는 많은 학생분들도 그렇고, 제 과외생까지도 너무 지문 분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문 분석을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느는 것 같지가 않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 학생은 아마도 지문의 정보가 선지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 읽으면 잘 풀릴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겁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평가원은 생각보다 세부적인 정보에서도 출제하고, 의미 없어 보이는 선지들도 존재합니다. 아마도 이는 줄어든 지문 길이에 비해 출제해야 하는 문제 수가 많아서 그렇겠죠. 리트만 해도 그 정도 지문 길이에 3문제 정도밖에 출제하지 않으니까요.


한 지문에 대한 문제 수가 많아진 만큼, 평가원은 세부적인 정보를 출제하거나 선지 구성을 세밀하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기출로 갈수록 '잘 읽는다고 잘 풀리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문을 아무리 잘 읽는다 해도 선지에 생소한 내용이 있어서 지문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고, 선지가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2017학년도부터, 시간이 없다면 2019학년도부터 


<선지가 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선지에 구현된 재진술을 지문의 내용으로 바꿔보는 연습

이 선지를 풀기 위해서 지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등등


실전이라고 가정한 뒤, 문제를 풀기위한 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선지를 대하는 자신만의 작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실전에서는 지문을 분석할 시간도 없고, 여러분이 배운 '모든' 내용을 써먹을 수도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방법을 강구하세요. 

시험장에서는 한 지문에 문제 포함 최대 15분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하시구요.

 

내가 필수적으로 기억해야 할 정보와 상대적으로 세부적이고, 쓸모 없어 보이는 정보, 체크만 하고 넘어간 뒤 선지를 볼 때 돌아와야 할 정보를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 지문 내에서 정보의 상대적인 지위를 스스로 따져보세요.

지문 분석을 할 때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수행되어야 하고, 문제를 풀 때는 실전이라고 가정 후에 풀어야 합니다.


선지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도 분석해야겠죠.


물론 지문에 대한 '깊은' 분석과, 선지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뜯어보는 연습도 실전적 분석 후에는 진행되어야 합니다.

사고력을 기르는 연습은 여전히 필수적이니까요.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네요. 저도 했던 실수였기도 해서요.

그럼 수험생 분들 모두, 항상 화이팅입니다.





세밀한 선지 판단을 연습하고 있다면? 피램 N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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