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eraSera [741744] · MS 2017 · 쪽지

2020-07-15 2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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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시데 반수반 17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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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조금 일찍 왔어요. 하루 다섯시간 정도 자고 전부 학원에서 시간 보내니 죽을맛이에요. 학원에서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0. 오늘은 김현우쌤 수업이 있는 날이라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어제까지 안 풀렸던 수업 과제도 아침에 다 풀고 수업에 들어갔어요. 다른 쌤들처럼 김현우쌤도 계속 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시는 모습이 보였지만 밸런스 잘 잡으셨다고 생각해요. 고시원 얘기는 감정이입하면서 들었어요 ㅋㅋㅋ(근데 연애특강 진짜 하는건가요? 암튼) 역함수 토픽 설명도 엄청 깔끔하셔서 맘에 들었어요. 막 처음 듣는 내용은 아닌데 x좌표로 정의된 함수나 합성꼴 다룰때 팁들이 기억에 남네요. 개인적으로 수학쌤들중에선 설명이 젤 맘에 들어요.


1. 급식이 맛없는건 아닌데 국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좀 아쉬워요. 집에서 먹던 국은 깊은 맛이 있었는데 급식 국은 저만 화장품 냄새가 느껴지는건가요..? 국물 드링킹하는게 식사의 낙인데 급식에 나오는 국은 손이 안가네요.. 


2. 수리논술 시간에는 작년 울산대 의대 논술 기출을 풀었는데 현장에서 응시한 입장에서 ptsd 왔어요 ㅋㅋ.. 그때 이후로 쳐다도 안봤는데 다시봐도 안풀려요 (풀리면 지금 시대에 있겠냐 바보야..) 저런걸 현장에서 풀어내는 분들은 대체 뭘까요.. 논술은 자신 있는듯하면서도 저런 기출 보면 자신감이 팍팍 떨어집니다 ㅜ


3. 집에 오면서 폰을 켰는데 시데에서 학습 몰입도 데이터를 부모님께 보낸다네요 ㄷ.. 이런건 언제 체크한건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상위 20퍼 정도 웃돌아서 다행이에요. 부모님은 제가 엄청 열심히 하고 있을줄 아실텐데 ㅋㅋ;; (아니 근데 이거 변별력이 없는게 상위 50이나 20이나 차이가 없어요 뭐야 이거)


3주차를 돌아보면 눈은 떠있는데 무의식을 달리고 있는거 같아요. 과제하면서 이렇게 공부하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고 몸을 망치고 있는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고민거리 풀어낼 만한 시데 메이트가 한분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시데는 독재만큼이나 삭막한거 같아요. 그래도 매니저님들은 엄청 친절하셔서 그 점은 다행이에요. 


아무튼 m관 분들, 벌써 담주가 방학이네요. 3주차 잘 마무리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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