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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시나요
현타 올 수도 있음
문과학생들 상경계가면 수학하는지도 모르고 가도 현타오는데 알고 가면 현타올 가능성 높을듯
의대떨어지면 가는용도로 쓰시는거면 그래도 쓰심이
원래 의대가 목표였다면 현타 와서 반수할 가능성 있음
근처에 어느정도 잘되는 한의원 한번 가보세요
차라리 치대를 넣으셈
치대도넣을거고 그다음에 고민하는거일듯
? 이 형 오랜만이네
나도 한번도 한의원 간적 없었는데 다닐만함
웬만하면 오지 마셈 현타옴
현타옴ㅋㅋ
한의사 되어보니 참 좋은 직업입니다.
후배님들, 그 현타 발전적인 방향으로 극복해보세요.
애초에 학문이라는게 호불호가 있는게 저는 웃기다 생각하는데요. 석박사급이라면 인정하지만 학사까지는 개나소나 다 합니다.
다만 한의학은 익숙하지 않은건 사실이죠.
근데 그걸 극복 못할정도다?....
솔직히 할말없습니다.
박사거나 아주 띨띨하거나 둘중 하나죠.
학부다닐때 경영 경제 화학 생물 다 해봤지만 학부생 수준에서는 모든게 그냥 외워! 그냥 암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무슨 원리를 파악하고 그딴거 없어요. 여기는 근거랄것도 없습니다.
일례로 생물에서 에너지원을 위-소장-대장 거치며 흡수하는데 그 수용체 구조도 모르면서 그냥 암기하시잖아요? 그냥 그렇다니까..? 일반생물에서는 좀더 깊게 후각수용체에 냄새분자가 붙는데 어떤 구조길래 호두 분자가 붙는지 모르면서 그냥 수용체에 붙어서 활동전위 일으키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후각수용체에 관련된 내용 암기하시잖아요? 그거랑 같은겁니다.
근데 님같은 분은 그냥 한의대 안 쓰시는게 맞을겁니다. 애초에 집안에 한방의료사고로 누가 큰 사고를 당했다면 모를까 한의학이나 한의사랑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이 그냥 신뢰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싫어할 정도'면 이건 현실에선 솔직히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거든요. 결국 편견을 처음부터 갖고 있는 사람이 한의대 와서 점차 익숙해지고 경험하면 바뀌는게 대부분이지만 어떤 케이스는 본인의 가치관이 너무 뚜렷해 그것조차 바꾸지 못하는 케이스도 있어요. 즉, 애초에 싫으면 안가는게 더 나은거 아니겠습니까? 하고싶은거해야죠.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님이 한의학을 왜 싫어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굉장히 예민한 부분일 수도있는데 나이 30살 되니 느끼는게 많습니다. 그게 '내가 생각하기엔 한의사/한의학은 ~인데 한의사들이 의사라고 불리고 전문직이고 돈잘벌고 전문의도 안따고 커트라인 높은게 열받는다' 식의 열등감에 발로로 그 학문자체 직업자체가 싫어져 버린건지(주로 한의대 떨어지고 혹은 붙고 일반대학 간 출신들이나 일반 애매한 대학 다니는애들이 이런 부류입니다. 취업 준비 시즌되면 더 심해지고.) 아니면 그냥 안 맞을거 같아서인지요. 만약 전자라면 한의대 진학해도 되고 후자라면 그냥 의대만 가세요. 저는 치대 성적이되도 치대는 싫은데 그냥 치과의사랑 저랑 안 맞을거 같아서요. 굳이 싫어하는데 생각바꾸는거? 그것도 엄청 스트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