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지모르겠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141519
안녕하세요 22살 간호학과 학생이에요(여자)
고민은 있고 어디 말할데는 없고 해서 글 올려요.
저에 대해 얘기하자면
공부잘하는 고등학교를 나와서 내신은 말아먹었고 정시만 보고 대입준비를 하다가 망한 케이스에요.
사실 정시 공부도 제대로 한적이 없는게 고3~재수때 중증우울증+범 불안장애가 있어서 공부를 거의 안한채로 시험 쳤어요. 폐쇄병동에 입원 해야할정도로 심각했거든요..;;
그래도 어찌어찌 수능치고 말아먹은 성적으로 지방에 자대병원없는 4년제 간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근데 입학한 그해부터 허리디스크+이상근증후군+일자허리.. 뭐 등등.. 여러가지 병 때문에 한학기만 다니고 휴학했고 이번 2학기때 복학예정입니다. (간호학과는 무조건 1년휴학이에요)
아직 병이 다 나은게 아니라 복학해서 학교나 제대로 다닐수 있을지 걱정이긴 한데..일단 지금은 운동 열심히하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려고요..
그런데 고민인건 건강이 안좋으니 간호사할 자신이 없고 무엇보다 정말 전공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흥미도 없고 간호사 되기도 싫고.. 수능준비를 다시하고싶어서 1-2달 전에 책을 사서 공부를 했었는데 최근들어 몸이 또 안좋져서 공부 중단했어요. 내년에 23살이고 제 또래는 다 취업할 나이인데 그때 다시 수능공부하면 여기서 더 뒤쳐지는것 같고. 또 오래동안 공부를 쉬어서 의미있는 도전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아프다보니 밖에 돌아다니질 못해서 친구도 오랫동안 못 만났고(코로나도 있었지만...) 휴학하니 애들 연락도 뜸해지니 혼자 고립돼서 제 또래애들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잘 몰라요. 자기개발서 같은거 읽어보니 영어공부를 해라 자격증을 따라 뭐 그러는데 어디로 나아가야할지 정해지지고도 않았는데 목표없이 달리기만 할수도 없고 한다해도 공부할 수있을만큼 몸이 따라주는것도 아니니
이대로 아프다가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까봐 좀.. 불안하네요..
점점 하소연이 되는것 같긴한데. 그냥 방향을 어디다 두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그냥 운동하고 책읽고 병원다니고 유튜브보고 보는사람도 없다시피한 유튜브 영상도 취미로 가끔 올리고 그러는데.. 제가 지금 뭐하는건지..한심하면서도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간압박 느끼면서 문제 푸는 중에 한숨소리랑 책상 흔들리는 소리 나면 진짜 바로...
-
살자 마렵군..
-
언매 n제 0
뭐가 괜찮나요 이욍이면 연계있는것중에
-
현역 영어 공부 2
영어 현재 4등급인데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하면 3등급 올라갈 수 있을까요…? 듣기는...
-
일단 나부터
-
오늘도 가야지
-
좋은 아침이에요 6
-
지하철타고 바로 자리 앉음
-
졸려죽겠네 2
-
굿모닝!! 3
아침공기가 차(car 아님)네요..
-
ㅎㅎ
-
얼버기 5
굿모닝
-
특히 지구과학 문제 푸는 데 문제집마다 인강 강사 선생님의 특색이 묻어나온건 지는...
-
아토피심하다
-
궁금하네 이제 고시반 찌라시들도 나왔을텐데 슬
-
8시에일어나기 1
-
서점에서도 파나요??
-
수특 16지문이랑 교과서 한단원이 범위인데 저는 정시러고, 기숙사 선발때문에 한...
-
솔직히 지금까지 져준건 그냥 지지율 관리하려고 진건데 두창이는? 이미 지지율 관리...
-
감다뒤지는데도 정도가있지 바쿠고 리퍼도 괜찮았을거같은데
-
어디가는게 좋을까요
-
공군 가면 21개월 장기캠프.. ㄹㅇ 거기에 계속 있다가 미칠 것 같음
-
저때는 킬러거르고 해도 나머지 다맞추면 1컷 주는 시대라 전략적으로 킬러...
-
리밋 x랑 y 난이도 어떤편인가요ㅜ
-
와 시간이.... 너무 없다....
-
. 3
연경식과 서강경식이 동일하다고 전제(실제로는 반영비가 달라 다르게 나옴) ~2024...
-
확통선생님께서 고3 기출 많이 푸라는데 현우진 수분감같은 강의 탈까요? 아니면 혼자...
-
라유 등장 0
퇴장
-
운동 두달 변화 11
다들 수능끝나고 4달동안 알바+ 헬스만 존나 ㄱㄱ 어차피 여친 안 생기는건 똑같음 남친이라도 만들자
-
GPT 근황 10
국어 1 찍음
-
갈만 한가여 버스 하나로 40분 가야하고 가게 되면 암기과목 외우면서 이동할듯요
-
사진 건져 올게염
-
원래 이런건가요? 상상은 80중반에서 못보면 70점대까지 나오는데 이감은 잘봐야...
-
티켓팅성공하는법 4
좀알려주실 고수분… 인터파크…
-
국어 연계 2
하나도 안 해서..하하 독서,문학 사용설명서 읽으면서 회독하려고 하는데 문제 안...
-
학원 다니는데도 마음이 안 잡히고 놀아서 부모님이랑 마찰도 있고 그래서 학원 아예...
-
하루정돈 괜찮겠지?
-
노베 인강듣는법 2
정시파이터 노베인데 노베때는 개념이랑 같은 기본적인거 빠르게 인강 듣고 끝내는게...
-
진짜 5월부터 지금까지 어려운문제좀 풀어라 제발 너 스스로 해야한다 해도 숙제는...
-
내가 깊이감 있는 공부를 안하는건 맞는데 벼락치기만 해도 성적이 괜찮게 뜨니까 내...
-
ON 1
On
-
내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
-
라이프스타일(워라벨),적성, 흥미, 안정성 무엇을 가장 고려하시나요 한의대를 목표로...
-
시간잴때는 이상하게 안풀림
-
잠이나 자야지 2
노잼 새르비 자라고 스토리를 또 누가 올려주셔서 ^^
-
결국 풀고왔는데 2
이 늙은 몸으로는 100점을 받을 수 없는건가 슬프도다
-
??
-
다들 난리치는거임? 확통으로 따지면 중복조합 킬러임요?
건강부터 챙기시는게 제일 좋아요. 목표가 생기고 방향을 잡는다해도 건강 안좋으면 시도도 어렵거든요. 걱정도 너무 과하면 병이 되는법인데 조금이라도 덜어내세요 걱정이 과하다 보면 길이 안보이게 느껴지거든요.
맞는 말씀이세요. 지금 건강이 젤 중요한건데 이 사실을 잊고 고민에 빠질때가 종종 있네요.
수능쳐서 간절히 이루고자하는게 있음? 인생을 갈아서라도 하고싶은게 아니면 시간낭비하지말고 졸업하세요 그냥
교대가려고요. 간호사는 진짜 아닌듯.
일단 건강부터 챙기고
교대도 다녀보고 의대도 다녀봤는데 교대 좋음ㅋㅋ 내가 금수저였으면 그냥 교대다녔을거같을정도로 화이팅
아 그렇군요ㅎㅎ 감사합니다 :)
교대라는 목표있으시면 교대목표로 공부시작하시는것 좋을것같아요.
절대 남들이랑 비교해서 늦었다고 자책하지마시고 건강이제일우선이니 몸과마음 잘 케어하시고 공부에 몰입할수있을때까지 회복하신후에 마음편하게먹고 교대목표로 공부하심이 어떠실지 ㅎㅎ
늦은나이에도 교대준비하시는분들 많으시잖아여~ 나이걱정마시고 또래랑 비교도하지마시고 본인만의길을 걸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엥 남자들은 현역으로 들어가서 1년하고 2년 군대갔다오면 23살에 2학년인뎅 안늦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