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씨 [335509] · MS 2010 · 쪽지

2012-10-08 16:43:57
조회수 4,377

고2 자퇴가 득인가요 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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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이과이고 내신은 1학년부터 항상 7~8입니다 이번에 의사라는꿈을갖고 공부를시작했는데요 수1공부중인저에게 적통을나가는 학교수업잘따라가지도못하고..다른과목도마찬가지입니다. 놀만큼 놀아서 더이상 학교생활에 미련도없구요 자퇴후에 늘어지지만않는다면 하루종일자습할수있는 시간벌수있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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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테 · 357494 · 12/10/08 17:05 · MS 2010

    고 2면 수능도 남들과 같은 년도에 볼 수 있기도 하고, 내신도 없는 셈 쳐지고, 시간 많아지니 괜찮을 수 있어요.
    근데 사람들은 검정고시 봤다는 말 들을 때마다 놀랍디다.
    딴길로 새지 않는 것, 집중 유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거에요.

  • Iron man · 408807 · 12/10/08 17:12 · MS 2012

    의지의 차이.

  • 닭대가리 · 410486 · 12/10/08 17:20 · MS 2012

    성적을 떠나 고등학교에서 제일 얻어갈게 많은건 교우관계라 생각하는데..뭐 케바케겠조 전 실이라생각합니다

  • Astika · 394725 · 12/10/08 18:27 · MS 2011

    이건 따져볼것도 없이 실이에요 ㅠ
    학창시절을 공부로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8 18:29 · MS 2010

    더이상 학창시절에 미련이없습니다.. 소위 양아치라고불리는 학생중 한명이였구요 정말별에별짓다해보고 뭐.. 이제노는것도신물나고 같이놀던 실업계친구들한테도 이제부터 수능날까지 잠수탄다고 말해놨구요.. 아 정말 고민되네요..ㅠ

  • 젊은시절 · 418347 · 12/10/09 17:55 · MS 2012

    ......마치 일년전 제모습 그대로 보는거같아서.. 그냥지나칠수가없네요
    글이 길어질거같네요 지난1년동안 제가 경험한고 느끼고 생각했던걸 전부 끄집어내 보겠습니다..
    100%체험적인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말씀드리면 득과실은 님이 하기에 달렸습니다.
    저도님하고 상황똑같았습니다
    중학교3년 고1,고2(1학기까지) 까지 해볼짓못해볼짓 다해보면서 지냈구요
    후회없이 놀았다고 생각했고, 여름방학이되었을때 정신이 번쩍들었고 결심했죠 자퇴.
    일년뒤에 모두를 놀라게해주리...라는 독한 각오로
    자퇴당시 6월 모의고사 성적은 444였구요(탐구 본적도없음) 저도 이과에요
    한달전 9월모의고사 언어3중간,수리1등급상위,외국어 다맞았고요 탐구 45 45 48
    이렇게나왔습니다 잘난척할생각은 없구요 하기에따라서 누구든지 가능하다는걸 말하고싶은겁니다
    겁낼필요없다는거죠,
    학창시절 후회없이보냈고 미련없으시다면
    남은건 "잘 할수있을까..."혹은 "가능할까"인데
    넘쳐나는 시간속에서 방황하지않고 밀고나가시면 현역과는 비교도못할만큼의
    성과를 낼수있습니다. (뻔한얘기지만요 단지 용기를 드리고싶은마음에....)
    진짜 하고싶은얘기는 지금부터입니다...
    두가진데요
    의지와 자기관리입니다
    의지는 말그대로 중심흔들리지않고 딴데로 세지않는 그런걸말하는겁니다
    자퇴당시 결심은 온데간데없고 친구만나러 놀러다니고 이러면 컨트롤해줄사람
    아무도없습니다. 이런생활 한두번 시작하면 그냥 아웃이고요 세월 번개처럼 지나갑니다
    두번째로 자기관리
    친구,게임 기타등등 공부외에것은 모두 차단을 시키고 맘잡고공부할래도 힘들때가있어요 이건 의지와 상관없는문제인데 전 이문제로 오랫동안 슬럼프겪었습니다
    예를들면 저같은경우 비염(코막힘,콧물). 과민성대장증후군(밥만먹으면 가스차고
    잔변감에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저하등이 수반되는 그렇지만 온갖검사를해도 이상이 발견되자않아 치료법도 약도없는 사람미치게하는병) 등 학교다니면서 없었던 병들이 자퇴생활을 하면서 생기기 시작했는데 제가세운 생활가이드라인 입니다
    이거 지키면서 깨끗이 좋아졌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부하고있죠
    중요도 순입니다
    1.규칙적인생활(수면,식사,배변)
    간단합니다 정해진시간에 3끼 꼭먹고 정해진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아침먹고 꼭 배변보고
    2.운동
    한날과 안한날은 하루를 대하는 태도부터 다릅니다
    귀찮을수있는데 운동은 공부의 중요한일부분 이라고 말하고싶을정도입니다.
    3.인스턴트 금지
    먹고싶은만큼 먹어도좋고, 고기도 먹어도좋고
    하지만 인스턴트는 아닙니다. 독입니다. 중독성또한 강하기때문에 절대 금하라고
    말하고싶네요

    쓰고보니 별거없고 당연한 얘기같지만...혼자생활하면서
    이거 지키기 매우 힘듭니다...자기노력에 달린거죠
    그래서 재수생들이 기숙학원이나 학원 따로 시간내서 가고 다니는 이유구요
    백번말해봐야 와닿지않을겁니다;; 직접 경험해보시고 뭔가 뜻대로
    되지않고 몸이따라주지않을때 제 댓글 한번떠올려보시면 될거같습니다...

    띄어쓰기도 엉망이고 글의 두서도없네요...
    제 동생보는 기분으로 하고싶은말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부디 현명한선택하시구요 일년뒤에 웃으실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비비빅 · 418620 · 12/10/08 20:07

    우선 득이냐, 실이냐를 먼저 말하자면 '실'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목표는 의대이신데, 내신도 너무 낮고 모의고사도 안나오는 상황에서 자퇴를 하면 질이 낮은 학교수업을 들을 필요도 없어지고, 그 많은 시간들을 재수생들처럼 혼자서 활용할 수 있고 더욱이 내신도 비교내신으로 적용이 되니 지금의 내 상황에서는 자퇴가 현명한 선택처럼 느껴지고,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실겁니다.
    하지만 그 많은 시간들을 정말 나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시간을 활용하는 능력과 간절함이 있으셨다면, 지금의 성적은 절대로 나오지 않으셨을테죠.
    제가 너무 냉정하게 말을해서 속으로는 '난 정말 정신을 차렸고, 잘 할 자신이 있는데 이 사람은 뭔데 나한테 이런 말을 하면서 초를 치는거지'하고 기분이 나쁘실지도 모르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정말 죽도록 공부에만 매달려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수험생들은 제가 장담컨데 전국에서 손가락으로 다 셀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정말로 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자퇴를 했는데,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방향으로 내 삶이 흘러가지 않을 때..
    그 때 느껴지는 자괴감과 회의감과 외로움은 정말 말도 못합니다.
    너무나 괴롭고 나 자신이 밉고 싫어집니다.
    '내가 고작 이러려고 자퇴를 했을까'하구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 얘기들만 했습니다만, 물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그대로 실천을 하고 후에 의대에 합격하고 뒤를 돌아보면 그 때 자퇴라는 그 결정은 감히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 할 정도로 훌륭했던 선택이 되있겠죠.
    하지만 제가 정말 주변에서 많이 봐왔지만, 님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으로 1년 더 빠르게 대학에 입학할 마음으로 자퇴를 한 친구들도 결국엔 거의 모든 친구들이 그냥 제 나이에 맞춰서 대학에 갔고 이마저도 원하는 대학, 처음 생각한 대학에 간 친구는 1명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원점이거나 더 내려갔습니다.
    제 주위에서 유독 실패자가 많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직접 오프라인으로 경험자들을 찾아보시면 절대로 그렇지 않을겁니다.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사례들은,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이나 온라인에 직접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기에 대부분 다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자신의 실패담을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자퇴해서 성공할 놈은 학교에 남는다해도 성공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입니다.
    절대로 짧은 시간동안 감정적으로 생각하여 선택하지 마시고
    충분히 긴 시간동안 이성적으로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8 21:39 · MS 2010

    저도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큰소리쳐놓고 살던대로살까봐.. 근데 정말 이대로살기는싫고 달라지고싶은데 목표는높고 자퇴하기엔 위험부담이따르고 이리저리 머리가너무아프고 복잡하네요
    결국 여태까지 공부에손놓고산 제자신이 너무한심합니다

  • 비비빅 · 418620 · 12/10/08 22:19

    제가 해드린 조언의 의미는 예전의 나에게 자괴감이나 후회를 가지라고 한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말 주변이 부족해서 그렇게 느끼시게 말을 한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우선, 지나간 일은 후회하지 마세요.
    뻔한 얘기지만, 후회해도 달라지진 않으니까요.
    누구나 자퇴를 해서 목표를 이루면 정말 대박중의 대박이 될 것이나, 그렇지 못하면 정말 쪽박중의 쪽박이 됩니다.
    그리고 자퇴 이전의 성적이 어떻든, 후자의 확률이 지극히 높은게 현실이구요.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해서 졸업장이 있는 경우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졸업장도 없는 이 두 경우는 정말 큰 차이를 가집니다.
    정말입니다, 정말이요.
    정말 자퇴를 하시려거든 의대에 남은 약 1년 1개월의 시간으로 무조건 재수를 안 하고 한 번에 합격을 하셔야 합니다(재수를 하면 안되는 이유는 자퇴를 한 경우에 재수까지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너무 큰 고통이 오기에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의대에 합격하시기는 태연님의 선천적인 능력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정말 많이 힘듭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자퇴를 해도, 학교를 그냥 졸업해도 의대에 가기 위해서는 재수를 할 수 밖에 없을 확률이 너무나 큽니다.
    그러니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어가면서까지 자퇴를 하는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정말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9 00:59 · MS 2010

    부모님께서는 재수를해도되니 제발 자퇴는하지말라고말씀하시는데요 재수생각하니까 풀어질것같기도하고
    근데 사람의 능력이라는게.. 아무리열심히한다고해도 시간이모자라서 못따라가는경우가있잖아요?.. 가령 제가 자퇴를하던 안하던 엄청열심히한다고가정했을때
    자퇴를안한경우보다 자퇴를한경우가 훨씬더공부시간이늘어나는데.. 정말남부럽지않을정도로 열심히했는데도 시간이역부족해서 성적이 덜오르면 어떡하죠..
    날고기는애들 3년동안한걸 1년만에 따라잡아야되는데..

  • 비비빅 · 418620 · 12/10/09 12:41

    네, 제가 그래서 자퇴를 하지말라고 하는겁니다.
    자퇴를 해서 공부시간이 늘어나서 미친듯이 공부를 하든, 그냥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해서 자퇴를 한 경우보다는 적은 시간으로 공부를 하든 상관없이 남들이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만들어가는 과정을 나는 1년만에 해야하는데 이것은 전자든 후자든 정말 어렵습니다.
    그니까 현재 태연님의 상황에서는 자퇴의 유무에 관계없이 의대에 가시려면 재수를 할 확률이 매우 높으니 차라리 정말 재수를 생각하시고 학교를 다니시면서 공부를 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재수를 생각하면 풀어질 것 같기도 하다고 하시는데 그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계속 말했다시피, 재수까지 생각하고 2년을 잡고 정말 죽도록 공부를 해야 의대가 가능한 성적이 나올 수 있을텐데요.
    자퇴를 하고 1년동안 공부를 해서 의대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아니됩니다.
    말씀하셨듯이, 날고 기는 아이들이 3년 한 걸 1년동안 따라잡으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모자라서 지금보다는 성적이 올라도 의대에 가기에는 부족할 성적이 될 겁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세요.
    재수는 해도 자퇴는 하지 마시길 정말 바랍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9 22:54 · MS 2010

    네.. 주변어른들과 학교선생님들과도 충분한 상담시간을갖는중인데 어제오늘생각이많이바뀌고있는중이네요..

  • 고다이바 · 406776 · 12/10/08 20:33 · MS 2012

    그냥 보고 말것도 없습니다. 미친 '실' 입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8 21:37 · MS 2010

    이유를여쭤봐도될까요?

  • 고다이바 · 406776 · 12/10/08 22:36 · MS 2012

    저도 같은 고민을 고등학생때 심각히 해봤던 사람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정상 졸업한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알게 됩니다. 이유는 바로 윗분이 잘 말씀 해주셨네요. 후회할짓은 안하는 겁니다.

  • 이성적으로. · 414332 · 12/10/08 21:52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660분의법칙 · 363160 · 12/10/08 22:47 · MS 2010

    공부가 싫어서 자퇴하는거라는 점에서 케이스가 좀 다르긴 한데,
    공부의 왕도 80회 성세현 편 한번 보세요.
    이 사람도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수능 본 케이스

  • 옥수수통통 · 376729 · 12/10/08 22:48

    친구,추억 이런걸 떠나서 자퇴하면 99% 공부 자체가 안됩니다. 굳은 결심으로 성공하기 어려운게 자퇴인데 자퇴할까 말까 고민중이라면 무조건 말리고싶네요. 학교가 통제해주고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얼마나 큰지 자퇴하면 깨닫게 될거예요. 학교 안에서 애들이 공부를 안하건말건 그 학교 안에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집에 있는것보단 훨씬 나아요. 인터넷에 자퇴해서 서울대 간 후기도 있고 자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퇴를 생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학교 자퇴하고 기숙학원 같은 데 가는거 아니면 진짜 바닥까지 가는거 일도 아닙니다. 전 자퇴생이고 나름 자퇴하고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자퇴하고 생각하는것만큼 공부 안 돼요. 일단 마인드부터 달라져요. 학교 다닐땐 꼭 6시까지 일어나야됐다가 그게 선택사항이 됐다고 생각해보세요. 7시에 일어나게 되고 9시에 일어나게 되고 나중엔 1시 2시에 일어납니다 의지가 없다면 100% 실패합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세요...전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자퇴한거지만 공부하려고 자퇴하는거라면 그냥 말리고싶어요.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03 · MS 2010

    제 맨아래댓글좀 읽어주세요ㅠㅠ

  • 660분의법칙 · 363160 · 12/10/08 22:51 · MS 2010

    그리고 독학생의 입장에서 충고드리자면,
    독학의 독은 홀로 독獨인데
    공부만 홀로 하는게 아니라 인생 자체가 홀로 독獨이 됩니다
    남들 다 친구랑 있을 때 혼자 있다는거 쉽지 않아요

    또 인생에서 볼 때는 독 독毒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공부하자는 이성보다 놀고싶다, 자고싶다라는 본성이 강하게 작용할 때가 많은데, 자신이 모든 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건 달리 말하면 본성이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걸 의미하거든요.
    스스로 결정하는 인생이지만, 주어진 학교환경에서 길을 찾아보는게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07 · MS 2010

    제 맨아래댓글에대한 답변좀 부탁드립니다ㅠㅠ 복붙하기가뭐해서..

  • kaiabrid · 390218 · 12/10/08 22:55 · MS 2011

    근데 내신이 좀 심각하긴 하네요.. 음..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05 · MS 2010

    의대는 대부분이 수능100전형이있더라구요.. 그것도 뽑는인원비중도높게.. 근데 제걱정은 순전히 공부량때문에..ㅠ

  • kh726 · 398688 · 12/10/08 23:40

    외로움이 최대의 적입니다. 사람이 미쳐요. 추석동안 혼자 있었는데 온갖 고뇌에 다 빠지더군요.. 하하하 고3의 쓴맛이란.

  • 사당오락 · 376550 · 12/10/08 23:49 · MS 2011

    저도 자퇴를 했는데요.. 4개월이 넘어가네요.. 전 6개월동안 자퇴문제때문에 아빠에게 심하게 맞아가면서.. 담임선생님의 반대를 들으며.. 하지만 결국엔 자퇴를 했습니다. 제가 그리 긴시간은 아니지만 4개월동안 자퇴생이란 명분으로 생활해 봐서 느끼는건데요.. 저는 일단 후회는 없습니다. 학교에 조금의 미련도 없는 상태구요.. 그리고 공부할 시간이 학교 다닐때에 비해서 많은 양을 확보 할수 있는건 사실이구요.. 또 굉장히 힘든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침6시반에 일어나서 7시반까지 독서실 가서 하루종일 11시까지 공부.. 집에와서 2시까지 공부.. 하루는 스탑워치를 재봤는데 16시간이 조금더 나오더군요.. 이게 하루이틀 하면 할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이생활 패턴을 2년내지 3년이상을 해야되기 때문에 죽고 싶을정도로 견디기 힘들수가 있어요. 저도 이제 4개월인데 지치기 시작합니다.

  • 사당오락 · 376550 · 12/10/09 00:04 · MS 2011

    저또한 자퇴하기 전에는 님처럼 자퇴에 관한 글도 몇번 올려보고.. 어른들에게도 물어봤는데 돌아오는건 부정적인 대답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정적인 대답이 대부분 맞는건 사실입니다. 왠만한 각오와 의지가 아니면 한두달 길면 두세달 하고 포기하고, 흐트러지기 마련입니다.. 정말 물러날곳도 없는 상황에서 죽자고 달려들어야 합니다.
    많은분들이 자퇴하면 추억이 없다. 친구가 없다들 그러시는데 글쓴이님이 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글쓴이님 상황,수준으로 공부해서 의대가려면 정말 친구나 학창시절추억같은것 생각할틈도 없이 공부만 해야되는데 추억만들틈이 어디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문제는 전적으로 글쓴이님이 판단하셔야 될문제고 저희가 이래라저래라 할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잘 판단하셔야 되요. 이문제가 글쓴이님 삶에있어서 정말 중대한 고민인데.. 근데 이것만은 명심하세요.. 생각은 거창하고 막 열심히 할수잇을것 같고, 안힘들것 같고 그러실텐데.. 자퇴하고 일주일정도만 생활하셔도 외로움이나 힘듬이 느껴지실거에요.. 하지만 자퇴라는게 정말 힘든만큼 열심히 하면 그 결과도 좋은길이라 생각해요.

  • 태연씨 · 335509 · 12/10/09 22:56 · MS 2010

    제가 아직 겪어보지못했던부분에대해서 다른사람들이말씀해주실때 난안그럴꺼야 라고 말했엇지만 계속그런얘기들을해주시니 혼란스럽네요..

  • 시테 · 357494 · 12/10/09 00:44 · MS 2010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자퇴했고, 지금은 고대 다니고 있습니다.
    자퇴하고 6개월간은 하고 싶었던 공부(독어)를 했고, 그 이후에는 재종반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독학이었으면 못했을겁니다.
    강사진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 없이 학원 가면 제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자퇴해서 생활 관리가 잘만 된다면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님은 놀 것 다 놀아서 걱정 없다고 하시지만, 외려 여태 놀면서 살아왔기에 노는 데 빠지기 더 쉽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중립에서 약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만, 다른 분들 말씀도 잘 들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02 · MS 2010

    제 맨아래 댓글에 공통답변작성했습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02 · MS 2010

    지금머리에든게하나도없고 이상태에서 학교를다니면서 다른사람이봐도 매우열심히하는것처럼보일정도로 열심히했지만 아무리열심히해봐야 남들 3년동안한걸 고작1년만에끝내야되는상황인데 공부량의부족으로 수능만점가까이에수렴하지못하는일이 발생할확률이 현실적으론 얼마정도될까요?.. 머리가나쁜것도아니고 공부를덜열심히한것도아닌데 순전히 축척된공부량의 부족으로..
    전 그게걱정되서 자퇴를하면 시간이많이생기니까.. 물론 자퇴를하고나서 제가 열심히한다는 가정하에말입니다!

  • 시테 · 357494 · 12/10/09 01:09 · MS 2010

    노력만으론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죠. 그 1%가 100이냐 아니냐를 결정합니다.
    누구는 그 1%를 공부방법에서, 누구는 성격에서, 누구는 환경이나 유전자에서 찾으려고 할겁니다.
    뭐가 됐든, 그 1%를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100이 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그 효율성 모두가 결정됩니다.
    좋은 식재료가 있어봤자 요리솜씨가 없다면 맛없는 음식이 나올 수밖에요. 반면 훌륭한 요리사는 저질의 재료로도 양질의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요.
    단순히 공부시간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결과를 알 수 없다고들 합니다.

    저의 팁을 드리자면, 본인의 지적 성실성과 지적 정직성을 한번 되돌아보세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꼭 알고 이해해야만 하는 성격이고, 확실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아는 것 같아도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는 사람이신가요?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14 · MS 2010

    아니요..아닙니다 설렁설렁넘어갑니다 그래서 수리가 가장 걱정입니다.. 그냥저냥대충하려면몰라도 만점에수렴하려면 정의랑 공식유도과정등을 확실하게 학습해야한다던데 그게 가장걱정이구요.. 언어영역은 b형봐도 1~2등급나오더라구요 더군다나 올해부터 이과는 언어영역난이도a형봐서 더쉽던데 실수를좀해서 2등급나오더라구요..a형이나 b형이나 그게그거ㅡㅡ..
    영어는 모의고사 3~4등급이였는데 이주전쯤부터 인강으로 문장구조부터 시작하고있구요 단어도 외우고있고..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15 · MS 2010

    수리영역은 학교에선 적분과통계끝나가지만 전 수1 로그함수잡고씨름중입니다.. 물론 고1공통과정도 잘모르구요

  • 시테 · 357494 · 12/10/09 01:26 · MS 2010

    공부에 조금 팁을 드리자면, 점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수리적 사고력, 언어적, 논리적 사고력 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세요. 후자는 전자를 보장하지만, 전자는 후자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력이 있다면 문제를 어떻게 내도 맞출 수 있지요.
    이렇게 한다면 처음엔 좀 답답할겁니다만, 점차 가속도가 붙을거에요.

  • 태연씨 · 335509 · 12/10/09 01:32 · MS 2010

    저도 그점에 포커스를맞추고싶었는데 항상 뜬구름잡는기분이예요ㅠㅠ 자세한 설명좀 부탁드려도될까요ㅠㅠ 아니면 예시라던지..

  • 시테 · 357494 · 12/10/09 01:59 · MS 2010

    아오씨 한참을 적었는데 쓰지도 않는 키보드 단축키 때문에 다 날아갔네요... 하아... 우녕지노ㅗ ㅠㅠ
    간략히 쓸게요...ㅠㅠㅠ
    그냥 자기가 더 똑똑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아는게 많아지고 그럴 때 희열을 느끼시면 알아서 될거에요.
    알면 보입니다. 그 때 정말 기분이 좋죠. (근데 또 재밌는게, 그 때 새로 알게 되는 것보다,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훨씬 커서, 점점 자신의 수준이 낮고 형편 없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게 됩디다 ㅠㅠ)

    예를 들면, 국회의장이 모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이런 말이 예전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아 상임위 통과가 지연되어 국회의장이 그냥 본회의에 상정해버렸구나' 대충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면 '아 아마 그 법안에 대해 의견이 많이 갈리나 보구나. 아니면 급한 안건이든지.'까지 가게되고, 그 다음엔 해당 법안의 내용에 따라 추론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겠죠. 정치 과목을 이런 '유희'를 위해 공부한다면 점수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수리도 뭐 비슷해요. 경제를 배우면서, '아 이상적인 조세제도는 세율이 어떻게 될까?'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우선 누진세가 더 바람직하니 세율=f(과세표준)은 도함수가 증가함수이고 그 값은 0보다 크거나 같겠구나. 그렇다면 가처분소득=g(세전소득)은 어떤 함수일까? 아마 로그함수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 뭐 이런다든지요.

    시 같은 경우는 직접 썼습니다. 이건 사실 공부 목적이 아니고 그냥 가끔 새벽에 감수성 폭발할 때 블로그에... 근데 그렇게 몇 편 쓰고 나니 시적 장치들을 왜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상의 전집도 사서 좀 읽었고요. 이상의 그 난해한 시들을 보고 있노라면 수능 시들은 대부분 굉장히 직설적으로 들리더라구요. 체감 난이도 하락이죠. 뭐 어쨌든 수능에서도 틀린게 문학이긴 합니다만, 그 전에 비한다면 많이 좋아졌어요.
    비문학은... 사실 이건 저 고1 때 자퇴하고 이듬해 봄에 수능 공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거의 완성되어 있어서... (그 때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비문학을 다 맞았던가 1,2개 틀렸나 그랬을거에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ㅠㅠ 그냥 어렸을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어서 교양과학책 많이 읽고 그랬어요. 앨러건트 유니버스라든지 코스모스, 혜성, 시간의 역사 뭐 이런거요. 그 때 문학을 거의 안읽어서 제가 문학에 약했던 것 같긴 합니다마는 ㅋㅋ

    여튼 말이 많이 샌 것 같네요 ㅠㅠ 정리하자면, 그냥 더 멀리 보이고, 더 넓게 보이고, 더 많이 보이고, 더 깊게 보이게 되는 것을 즐기시면 될겁니다.

  • 시테 · 357494 · 12/10/09 01:59 · MS 2010

    아오씨 한참을 적었는데 쓰지도 않는 키보드 단축키 때문에 다 날아갔네요... 하아... 우녕지노ㅗ ㅠㅠ
    간략히 쓸게요...ㅠㅠㅠ
    그냥 자기가 더 똑똑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아는게 많아지고 그럴 때 희열을 느끼시면 알아서 될거에요.
    알면 보입니다. 그 때 정말 기분이 좋죠. (근데 또 재밌는게, 그 때 새로 알게 되는 것보다,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훨씬 커서, 점점 자신의 수준이 낮고 형편 없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게 됩디다 ㅠㅠ)

    예를 들면, 국회의장이 모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이런 말이 예전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아 상임위 통과가 지연되어 국회의장이 그냥 본회의에 상정해버렸구나' 대충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면 '아 아마 그 법안에 대해 의견이 많이 갈리나 보구나. 아니면 급한 안건이든지.'까지 가게되고, 그 다음엔 해당 법안의 내용에 따라 추론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겠죠. 정치 과목을 이런 '유희'를 위해 공부한다면 점수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수리도 뭐 비슷해요. 경제를 배우면서, '아 이상적인 조세제도는 세율이 어떻게 될까?'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우선 누진세가 더 바람직하니 세율=f(과세표준)은 도함수가 증가함수이고 그 값은 0보다 크거나 같겠구나. 그렇다면 가처분소득=g(세전소득)은 어떤 함수일까? 아마 로그함수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 뭐 이런다든지요.

    시 같은 경우는 직접 썼습니다. 이건 사실 공부 목적이 아니고 그냥 가끔 새벽에 감수성 폭발할 때 블로그에... 근데 그렇게 몇 편 쓰고 나니 시적 장치들을 왜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상의 전집도 사서 좀 읽었고요. 이상의 그 난해한 시들을 보고 있노라면 수능 시들은 대부분 굉장히 직설적으로 들리더라구요. 체감 난이도 하락이죠. 뭐 어쨌든 수능에서도 틀린게 문학이긴 합니다만, 그 전에 비한다면 많이 좋아졌어요.
    비문학은... 사실 이건 저 고1 때 자퇴하고 이듬해 봄에 수능 공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거의 완성되어 있어서... (그 때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비문학을 다 맞았던가 1,2개 틀렸나 그랬을거에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ㅠㅠ 그냥 어렸을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어서 교양과학책 많이 읽고 그랬어요. 앨러건트 유니버스라든지 코스모스, 혜성, 시간의 역사 뭐 이런거요. 그 때 문학을 거의 안읽어서 제가 문학에 약했던 것 같긴 합니다마는 ㅋㅋ

    여튼 말이 많이 샌 것 같네요 ㅠㅠ 정리하자면, 그냥 더 멀리 보이고, 더 넓게 보이고, 더 많이 보이고, 더 깊게 보이게 되는 것을 즐기시면 될겁니다.

  • 시테 · 357494 · 12/10/09 01:59 · MS 2010

    아오씨 한참을 적었는데 쓰지도 않는 키보드 단축키 때문에 다 날아갔네요... 하아... 우녕지노ㅗ ㅠㅠ
    간략히 쓸게요...ㅠㅠㅠ
    그냥 자기가 더 똑똑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아는게 많아지고 그럴 때 희열을 느끼시면 알아서 될거에요.
    알면 보입니다. 그 때 정말 기분이 좋죠. (근데 또 재밌는게, 그 때 새로 알게 되는 것보다,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훨씬 커서, 점점 자신의 수준이 낮고 형편 없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게 됩디다 ㅠㅠ)

    예를 들면, 국회의장이 모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이런 말이 예전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아 상임위 통과가 지연되어 국회의장이 그냥 본회의에 상정해버렸구나' 대충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면 '아 아마 그 법안에 대해 의견이 많이 갈리나 보구나. 아니면 급한 안건이든지.'까지 가게되고, 그 다음엔 해당 법안의 내용에 따라 추론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겠죠. 정치 과목을 이런 '유희'를 위해 공부한다면 점수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수리도 뭐 비슷해요. 경제를 배우면서, '아 이상적인 조세제도는 세율이 어떻게 될까?'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우선 누진세가 더 바람직하니 세율=f(과세표준)은 도함수가 증가함수이고 그 값은 0보다 크거나 같겠구나. 그렇다면 가처분소득=g(세전소득)은 어떤 함수일까? 아마 로그함수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 뭐 이런다든지요.

    시 같은 경우는 직접 썼습니다. 이건 사실 공부 목적이 아니고 그냥 가끔 새벽에 감수성 폭발할 때 블로그에... 근데 그렇게 몇 편 쓰고 나니 시적 장치들을 왜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상의 전집도 사서 좀 읽었고요. 이상의 그 난해한 시들을 보고 있노라면 수능 시들은 대부분 굉장히 직설적으로 들리더라구요. 체감 난이도 하락이죠. 뭐 어쨌든 수능에서도 틀린게 문학이긴 합니다만, 그 전에 비한다면 많이 좋아졌어요.
    비문학은... 사실 이건 저 고1 때 자퇴하고 이듬해 봄에 수능 공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거의 완성되어 있어서... (그 때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비문학을 다 맞았던가 1,2개 틀렸나 그랬을거에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ㅠㅠ 그냥 어렸을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어서 교양과학책 많이 읽고 그랬어요. 앨러건트 유니버스라든지 코스모스, 혜성, 시간의 역사 뭐 이런거요. 그 때 문학을 거의 안읽어서 제가 문학에 약했던 것 같긴 합니다마는 ㅋㅋ

    여튼 말이 많이 샌 것 같네요 ㅠㅠ 정리하자면, 그냥 더 멀리 보이고, 더 넓게 보이고, 더 많이 보이고, 더 깊게 보이게 되는 것을 즐기시면 될겁니다.

  • 시테 · 357494 · 12/10/09 01:59 · MS 2010

    아오씨 한참을 적었는데 쓰지도 않는 키보드 단축키 때문에 다 날아갔네요... 하아... 우녕지노ㅗ ㅠㅠ
    간략히 쓸게요...ㅠㅠㅠ
    그냥 자기가 더 똑똑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아는게 많아지고 그럴 때 희열을 느끼시면 알아서 될거에요.
    알면 보입니다. 그 때 정말 기분이 좋죠. (근데 또 재밌는게, 그 때 새로 알게 되는 것보다,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훨씬 커서, 점점 자신의 수준이 낮고 형편 없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게 됩디다 ㅠㅠ)

    예를 들면, 국회의장이 모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이런 말이 예전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아 상임위 통과가 지연되어 국회의장이 그냥 본회의에 상정해버렸구나' 대충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면 '아 아마 그 법안에 대해 의견이 많이 갈리나 보구나. 아니면 급한 안건이든지.'까지 가게되고, 그 다음엔 해당 법안의 내용에 따라 추론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겠죠. 정치 과목을 이런 '유희'를 위해 공부한다면 점수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수리도 뭐 비슷해요. 경제를 배우면서, '아 이상적인 조세제도는 세율이 어떻게 될까?'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우선 누진세가 더 바람직하니 세율=f(과세표준)은 도함수가 증가함수이고 그 값은 0보다 크거나 같겠구나. 그렇다면 가처분소득=g(세전소득)은 어떤 함수일까? 아마 로그함수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 뭐 이런다든지요.

    시 같은 경우는 직접 썼습니다. 이건 사실 공부 목적이 아니고 그냥 가끔 새벽에 감수성 폭발할 때 블로그에... 근데 그렇게 몇 편 쓰고 나니 시적 장치들을 왜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상의 전집도 사서 좀 읽었고요. 이상의 그 난해한 시들을 보고 있노라면 수능 시들은 대부분 굉장히 직설적으로 들리더라구요. 체감 난이도 하락이죠. 뭐 어쨌든 수능에서도 틀린게 문학이긴 합니다만, 그 전에 비한다면 많이 좋아졌어요.
    비문학은... 사실 이건 저 고1 때 자퇴하고 이듬해 봄에 수능 공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거의 완성되어 있어서... (그 때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비문학을 다 맞았던가 1,2개 틀렸나 그랬을거에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ㅠㅠ 그냥 어렸을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어서 교양과학책 많이 읽고 그랬어요. 앨러건트 유니버스라든지 코스모스, 혜성, 시간의 역사 뭐 이런거요. 그 때 문학을 거의 안읽어서 제가 문학에 약했던 것 같긴 합니다마는 ㅋㅋ

    여튼 말이 많이 샌 것 같네요 ㅠㅠ 정리하자면, 그냥 더 멀리 보이고, 더 넓게 보이고, 더 많이 보이고, 더 깊게 보이게 되는 것을 즐기시면 될겁니다.

  • 시테 · 357494 · 12/10/09 01:59 · MS 2010

    쓰고보니 안간략하네요 ㅋㅋㅋ 처음에 썼던 거랑 조금 방향이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을거에요

  • 태연씨 · 335509 · 12/10/09 23:05 · MS 2010

    여태까지 그냥 막연히 불타오르는듯이 달려들었었는데 오늘내일은 차분하게 처음부터끝까지 진실된마음으로 제자신을 돌이켜보고 철저한계획을세워보고 결정한해보겠습니다..

  • 시테 · 357494 · 12/10/09 01:21 · MS 2010

    본인이 '무엇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것을 즐기고 기뻐하지 않는다면 힘들거에요. 불가능한게 아니라 말 그대로 힘들겁니다. 의대에 가면 훨씬 힘들거고요.
    혹 의사가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 때문에 의사가 꿈이라면, 다른 꿈을 찾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의사의 역할, 의사로서 하게될 일 등이 꿈이신거라면 그건 도전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꿈을 이루는 데는 계획을 세우고 달성해나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급하게 굴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노력은 하시되, 강박관념을 갖진 마세요. 고수들이 기초가 중요하다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1,2년 빨리 시작해서 기초가 없어 무너지는 것보다는 1,2년 늦게 시작했지만 기초가 탄탄하여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 훨씬 낫겠지요

  • 옥수수통통 · 376729 · 12/10/09 02:42

    자퇴를 해서 목표하시는걸 이룰수 있는 확률뿐만 아니라 자퇴하고 나서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같아요. 꿈을 짓밟으려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님의 위치를 직시하시고 어디서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할지 계획을 세우는게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이과 7~8인 학생이 1년만에 1등급 최상위인 의대를 가는게 쉬운게 아니니까요..
    지금은 의지도 충만하시고 열심히 할것같다고 자신하지만 의지라는게 진짜 한끝차이거든요. 의지가 있어도 안하면 그만이고..집에 있으면 그러기가 정말 쉬워져요. 님의 꿈이니만큼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그래도 꿈을 갖고 노력하시려는건 참 보기 좋네요. 화이팅입니다^^

  • 라젠카 · 232827 · 12/10/09 07:25 · MS 2008

    사람마다 다르다고 봐요.. 저는 자퇴 못한거 너무 후회하는데요.. 고등학교에서 얻은게 없으니 ;;

  • out of matrix · 9274 · 12/10/09 09:31 · MS 2003

    님이 그동안 왜 막장으로 살아왔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게으르고 개념없고 의지도 약하고 말초적인것에 금방 넘어가고...이런 이유가 있지 않나요...?

    자퇴라는 변화를 통해서 그간의 님을 한방에 바꿔버리고 싶은건데 세상은 그걸 용납 안해주지요.

    그간의 막장인생에 대한 관성이 있는데 냅두겠어요?

    자퇴를 생각했다는것에는 개념을 찾아보자는 의지 하나는 엿보이는군요.

    개념 탑재는 남은 학창시절에도 가능하니 자퇴 마세요..
    그동안 부모님 속 문드러졌을텐데 현재 부모님이 님 자퇴를 원하지 않고 계시니 처음으로 효도한번 하세요....

  • 태연씨 · 335509 · 12/10/09 23:07 · MS 2010

    전부다 맞는말씀이고 반박할여지도없고 부끄러워지네요..

  • 기대 · 336957 · 12/10/09 10:00 · MS 2017

    이론상으론 득이 될수도 있겠지만 실이 될 확률이 100%라고 봅니다

    재수 경험하고나니까 ㅋㅋㅋ 돌겠네요 학교다닐때가 왜 좋다는지 알것같습니다

  • SNUCBE · 377182 · 12/10/09 10:07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H)정치학도 · 177366 · 12/10/09 10:11 · MS 2017

    경험자인대요 지금의 내가ㅡ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참을것 같아요.하지만 그때의 나는 다시 그런 선택을 할것이고.머 인생은 후회가 없으면 가장좋은것이니 선택은 남이아닌 님이 하시길 바랍니다. 본질은 학교를 다니냐 안다니냐가 아니고 대학을 가냐 안가냐도 아니기때문에 ㅎㅎ

  • 태연씨 · 335509 · 12/10/09 22:57 · MS 2010

    너무가슴에와닿는말씀이네요..

  • 해원(난만한) · 347173 · 12/10/09 10:41 · MS 2010

    자퇴를 하든

    자퇴를 하지 않든

    열심히 공부해서 득으로 만들면 됩니다.

  • ANNUIT · 161688 · 12/10/09 12:56 · MS 2006

    어떤 분인지 궁금하네요. 한번 얼굴 볼 수 있을까요 ? 쪽지주세요.
    힘이 될 만한 말들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tsubasa · 400248 · 12/10/09 14:04 · MS 2012

    본인이 자퇴할려고 정말 강하게 마음먹으면 누구도 못 말립니다.

    근데 자기관리라는게 정말 힘들어요. 저도 이것저것 갈피를 못잡고 시간만 보내고 이렇게 늦은나이에 수능봅니다..
    89년생인데 지금까지 해낸거라곤 군복무 마친거밖에 없어요...

    잘 생각하세요. 누군가 옆에서 안잡아주면 그 나이에 자기관리라는거 왠만해선 안됩니다.
    딱히 하지말라곤 말하진 않겠지만 자기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1년 공부해서 상위권찍는 애들은 찍습니다. 근데요 그렇게 공부하기가 어려워요
    말은 쉽죠 죽어라 공부만.. 근데 이게 정말 어려워요.. 위에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사람 그렇게 쉽게변하지 않을뿐더러 지금 의지가 넘쳐나고 뭐든지 할수있을거 같지만 막상 하다보면 별의별 문제가 다 생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부모님과 님의 생각이겠지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구 꼭 의대 들어가시길..

  • 태연씨 · 335509 · 12/10/09 22:59 · MS 2010

    뼈가되고살이되는말씀감사합니다.. 진지하게심사숙고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 일단컴퓨터끄세요 · 379624 · 12/10/09 15:19 · MS 2011

    전 자퇴 안해서 굉장히 후회하고있습니다... 학교 수업을 못 따라갈 정도로 많이 쳐졌다면 이미 학교는 도움되는게 없는겁니다.

    그리고 학교란 것이 강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일지라도 의지가 없어서 아예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효율적이니까 괜찮은 제도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이 의지가 정말 있다면 학교만큼 비효율적인게 없죠. 전 학교에서 하루종일 자습시간 주기 시작했을 때 부터 성적이 수직으로 올랐습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9 22:58 · MS 2010

    저도 그렇게 생각해왔고 자퇴를하여 하루종일 내소유의시간이생기면 하루온종일공부를할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지금 제 모습을 돌아보니 과연할수있을까라는생각도들고..

  • 이스크라 · 355293 · 12/10/09 16:07 · MS 2010

    근데 죄송한데

    의대 불가능 아닌가요

    장승수씨처럼 한 5년 하면 몰라도..

    이과 공부량이 장난이 아닐건데

    솔직히 꾸준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집념하고 머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자퇴하셔서 잘가시면 아주대?? 제 재수학원 친구들은 그렇던데

    그 친구들 7~8등급도 아니었고

    고등학교 친구중에 자퇴해서 의대간애 있는데 걔는 원래 모의고사 1등급 깔고 갔어요

    실업계 7~8등급이면 기본도 없는건데 힘드네요

    현실이 그래요;;

  • 태연씨 · 335509 · 12/10/09 22:53 · MS 2010

    실업계는아니고 비평준화지역에서 인문계고등학교중에 제일높은고등학교입니다.. 중학교때부터놀다가 고입하기전에만 바짝해서 400등에서 10등대로올린뒤 고교입학만해놓고
    다시 생각없이펑펑놀았구요.. 모의고사는 현재 언수외254정도.. 언어랑외국어는 문제가아닌데 수리가..ㅠ

  • 변호사 · 375601 · 12/10/09 20:23 · MS 2017

    솔직히...고등학교...

    다들 가서 간다라는 이유빼고는 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을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 등의 이유로 너무 빼앗고 입시기관으로 바뀐지 오래에...

    특별히 교우관계를 얻는다....이것도..

    어차피 중학교때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인간관계좋던사람이면 크게 달라지지는않습니다..

  • 태연씨 · 335509 · 12/10/09 22:53 · MS 2010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었어요..

  • 전효성 · 345881 · 12/10/09 23:16

    자퇴를 마음 먹었으면 다른 조언 귀에 잘 안 들어오실 것 같습니다.

    이왕 자기가 결심한 바가 있다면 뜻대로 열심히 해보시길 바랍니다.

  • r.e.m · 412228 · 12/10/09 23:22

    그냥학교다니면서
    과외받으세요
    독학해서 자습많아봤자입니다.. 수능은 시간싸움이 아니라는걸 기억하시길

  • 시행착오 · 381176 · 12/10/09 23:23

    재수하세요. 그리고 학교는 다니세요.
    이유는 빠르면 오늘 느리면 10년후 아니면 영원히 모를수도 있고요.
    진짜 의대가고 싶다면 현재 학교 적통수업 나갈때 따라갈려고 노력하는자예요.
    제 말이 비난받을 말이지만 왜?라는 의문을 가져보세요. 다 이유가 있어요.
    이유를 알고싶다고요? 스스로 찾아보세요. 그게 인생이잖아요.

  • 시행착오 · 381176 · 12/10/09 23:34

    의대는 반드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후회하는 결정은 하지 않기를 바래요.
    이때 후회하는 결정에서 반사적으로 이사람 자퇴하지 말라는 말이군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네, 단언적으로 자퇴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왜 후회하는 결정인가면 성장의 기회를 놓쳐 버린다는 겁니다.
    성장할것도 있나?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네, 성장을 좌우해요 바로 이결정에서요...
    현명한 결정에서 힌트를 주자면 괜히 머리 쓸수록 더 안좋은 결과만 만들어요.
    이유는 인간은 A만 생각하면 ABCDEFD가 주어질때 A만 보이거든요. 착각의 동물이죠.

  • 누구게ㅋ · 300548 · 12/10/10 00:31 · MS 2009

    자퇴까지 생각했다면 마음을 굳게 먹은거 같은데....자기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면 되는거죠. 솔직히 전 '실'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죠 백명중에 한명이 성공하는게 자퇴라면 그 한명이 그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 물론 저도 자퇴 생각 많이해본 학생인데요. 자퇴 안한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촉촉한슈크림2 · 410209 · 12/10/10 00:44 · MS 2012

    ㅋㅋㅋ 맘먹으면 그냥 자퇴해요 ㅋㅋㅋ
    저도 검정고시였고 (학교에서 이과에서 문과로 안 바꿔줘서 한 이유도 그 중 하나였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냥 학교 귀찮아서..) 수능 세자리수 떠서 좋은 대학 갔고, 주변에 검정고시 봐서 서울대 연고대 의대 한의대 많이들 갔는데 ㅋㅋ 강대에서 만난 애들이여서 그럴수도있지만

  • The Worid is Mine · 404505 · 12/10/10 01:02 · MS 2012

    뭐든지 첫 case가 나올 순 있지만
    주변에 자퇴하고 잘된 친구 단 한명도 없음
    대충 5명정도 자퇴했는데 다 패망

  • tingting · 376490 · 12/10/10 01:02 · MS 2011

    의지력 쩔고 뚜렷한 목표 있는 게 아니라면 실실실실

  • 닭둘기★ · 376846 · 12/10/10 01:21 · MS 2011

    일단 자퇴하면 주변인식이 안좋아요 이런 말은 안할게요.

    저도 1,2학년때 자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는데요. 인생에 살아감에 있어서 대학이 전부는 아닙니다.

    평생가는 친구의 대부분은 고등학교때 같이 입시를 경험하면서 형성된다고 하더군요.

    실업계가 아니라 인문계니 그냥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년반이면 의대 들어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퇴해서 죽을각오로 하는것보다 지금 죽을각오로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은 님이하시니 힘내시길~

  • 진리는나의★ · 287875 · 12/10/10 01:51 · MS 2009

    제 주위에 자퇴생 5명입니다. 울산의대,고려대,홍익대,부산대 나머지한명은 삼수중입니다. 4명의 공통점을 보면 1학년만 봐도 모의고사 400 매

    일 넘기고 내신 못해도 3,4 받았습니다. 1명은 못햇지만 5등급은 매일받고 모의고사 삼백점대에서 놀았습니다. 5명이면 누가뭐래도 표본은 되었

    습니다.고로 자퇴하지마세요 저도 반수한다고 지금 학원에 들어와있는데 현재 94,95년생 있습니다.그친구들 보면 다 하나같이 잘했던 친구

    들입니다.지금 옆에 위에서말했던 삼수생이 옆에 있는데 위에 전효성님 말처럼 자기도 무슨말이든 귀에안들어왓다네요 근데 그래도 아닌건

    아닌겁니다.그냥 재수생각하고 학교다니세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했습니다.특히 개개인의 정신력은요.

    따라서 못따라간다고 학교나올생각 그딴 의지력으로 혼자 못합니다.

    저는 수험생활을 마강대 하고 강대에서 했는데요 자퇴한 동생들 많은데 님같은 케이스에서 성공한 애들 한명도 없습니다.

    잘하던 애들은 잘하는데 7-8 나오고 삼백점대 안되는애들은 사수나 오수해도 좋은곳 못들어갔어요.

    사수나 오수해서 의대들어가도 좋으니 절대 나오지 마세요.

    제가 이렇게 적는 이유는 저희동생도 고1때 자퇴한다고 했다가 제가 야구배트로 때려가면서 말렸던 경험이 있어서 입니다.

  • ..signme · 30745 · 12/10/10 08:24 · MS 2003

    하지마세요.
    남은기간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재수까지 한다면.
    자퇴 안해도 될 사람은 됩니다.

  • out of matrix · 9274 · 12/10/10 10:11 · MS 2003

    이게 참..
    기질의 문제인데요...

    님의 그간의 행적을 보면 꾸준한 공부가 요구되는 의대 공부에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ㅎㅎ · 399508 · 12/10/10 16:16 · MS 2011

    한달만 독서실독학해보세요
    상상이상으로정신이 힘듭니다 ...

  • 카카오바마 · 358275 · 12/10/10 20:34 · MS 2017

    현실적으로 의사는 불가능해보입니다.. 내신이 7~8등급이라면 삼수까지는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직업학교로 가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자면 학교에서 하는 보충이나 야자는 커녕 책가방은 제대로 들고 댕기시는지 필기도구는 갖고 계신지 의문이 드네요. 정말 자퇴를 할만한 다짐이있다면.. 지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한달동안 야자를 하시구 야자할때 누구보다 열심히 해보십시오.(안되더라도 최선을 다해보세요.) 뭘하든 영어단어를 하루종일 외우든지 소설책을 읽던지 아무거나 말입니다. 한달 약 30일로 잡고서 하루도 빠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하세요. 그리고 그 다음달은 한달간 독서실을 끊어서 학교 끝나고 독서실로 가서 학교에서 야자하는 것과 똑같이 공부를 해보십시오. 이때도 똑같습니다. 글쓴이는 아는게 없기에 책을 읽거나 단어를 외우거나 아주 기초적인 중학교책이라도 공부해보십시오. 제가 장담하지만 작심삼일이라도 지키신다면 성공 입니다. 절대로 두달간 지켜내지 못할겁니다. 왜냐 지금동안 노는 버릇이 길들여져 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자퇴해서 혼자서 될까요?? 내 마음대로 하고싶은거 하면서 수많은 유혹거리가 넘쳐납니다. 여기 오르비에는 저말고도 인생을 더 많이사시고, 재수 삼수까지 한분들도 많으신데요. 다들 학교를 다니라는 말이 대체로 많지않나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글쓴이님이 자퇴를 하고서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겁니다. 절대로요.. 정말 진심입니다. 글쓴이가 직접 말했듯이 내가 자퇴를 하고 그 남는시간에 내가 할수있는 공부를 하겠다는게 가능하지 않다는 느낌이 오지않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상태로는 혼자서 절대 못합니다. 혼자서 하시려면 학교를 다니며 고3되기전까지 책상에 앉는습관 그리고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고서 자퇴를 하시기 바랍니다. 성적이 낮으셔서 학교수업을 따라갈수 없다는거에 큰 공감을 합니다. 너무 답답할거에요. 공부를 하기로 맘먹은 이상 정말 앞이 캄캄할 겁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글쓴이가 과외를 하던지 학원을 다니던지 독학을 하던지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라도 헤쳐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자퇴가 도피대상은 아닌지 판단도 부탁드리구요. 대부분 자퇴가 도피대상으로 이어집니다. 오히려 학교를 다닌것만 못하게 되는거죠. 제가 보기에 글쓴이는 인간관계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그러지는 않는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자퇴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차라리 저는 직업학교를 빠르게 알아보시고 그쪽으로 진로를 바꿔보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자퇴를 하실 생각을 갖고 계신다면.. 정말 공부를 진지하게 한달간만이라도 열심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때 판단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해보시고 결정해보세요. 정말 어려울겁니다. 대부분 자퇴한 그런 학생들 같은 경우 차라리 죽이되든 밥이되든 고등학교나 졸업하지 라는 생각이듭니다. 자퇴하고나서 하는게 없거든요. 검정고시를 패스하는것도아니고 하루종일 오토바이 배달을 하거나 놀죠. 차라리 그럴꺼라면 어떻게해서든 1년간 더 다니면서 졸업만이라도 하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아요. 글쓴이님이 지금 정말 마음이 굳히고 자퇴를 할 맘이있다면. 지금 10월이니 12월이 되기전까지 제가 말한대로 한달,한달 나누셔서 한달은 야자 한달은 독서실에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판단하세요. 자퇴 정말 중요한 고민입니다. 꼭 신중하게 고민하시고 후회없는 판단하셧으면 좋겠습니다.

  • 60일치대가기 · 365495 · 12/10/13 00:17

    다른거다치우고 일단 현실적으로
    주말 토,일 날잡고 집중해서 12시간씩이라도해보세요 스탑워치로 공부하는시간만 측정하고 노래같은거듣지말고 화장실갈때 시간추가시키지말고
    이틀정도해보고 해볼만하다싶으면 한번해보세요
    솔직히말하면 완전막장이었는데 자퇴부터시작해서 고민이라도 하셨다는게
    다행이라고생각되네요 (띄어쓰기구린건 이과생이라 죄송함다..)

  • 라이브와이어 · 182815 · 12/10/15 07:00 · MS 2018

    님같은 케이스고 고2때자퇴했고 현재 본과2학년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퇴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