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나 [905421] · MS 2019 · 쪽지

2020-07-10 23: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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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사, 연계 교재만 달달 외우면 안되는 이유(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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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모 동아시아사 선지. 1번 선지 주목.

올해 동사 수특. '조선의 철병 요구'에 대해서만 언급되고 전주 화약은 언급되지 않음.

반면에 미X엔 교과서. 동학농민운동의 전개가 전주화약은 물론 1차 봉기, 2차 봉기의 내용까지 아주 자세히 기술됨.





비단 동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올해 6모 세계사 선지. 5번의 '헤레로족의 봉기 무력 진압' 주목.

수특에는 아프리카의 민족 운동 파트가 아예 빠져버림.

  역시 반면에 천재 교과서. 윗부분이 짤렸지만 아프리카의 민족운동을 이집트, 에티오피아, 수단, 줄루 왕국, 나미비아, 탄자니아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세히 기술하고 있음. '헤레로족의 무장봉기'와 '독일의 진압'이 공통적으로 제시되어있음.



제가 든 예시는 뭐 저번 년도 시험이나 교육청 모의고사 같은 게 아닌 올해 평가원에서 출제한 모의고사에서만 빼온 것입니다. 2020년부터 적용되는, 세사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내용이 숭숭 잘려나가고 동사는 베트남의 비중이 떡락한 2015 교육과정의 공식적 출제 예시란 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수특 수완만 달달 외우다가 실전에서 큰코 다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계교재는 어디까지나 '연계교재'이므로, 직접적으로 평가원에서 제시하는 출제 범위인 교과서에 비할 수 없습니다.


아 물론 연계교재 외우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연계교재 분석입니다. 많은 역대 킬러들이 모두 연계교재의 자잘한 개념에서 나왔고요(2020 수능 리디아, 2018 수능 카르타고 등). 다만 연계교재'만' 외우지 말고 연계교재'는 물론' 교과서도 외우란 말입니다.


위의 예시들은 전부 킬러 급은 아니었지만, 교과서 한정 개념으로도 충분히 킬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동아시아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1875) 문제입니다(몇년도 몇 월인지 기억 안 남). 다른 말로는 사할린-쿠릴 열도 교환 조약이라 부르는데, 교과서에서 동아시아 영토 분쟁을 다룰 때 언급되었던 개념으로 기억합니다. 연계 교재에 없고요.



6평에서 세계사 고인물들이 만들어 낸 살얼음 같은 등급컷을 경험하셨을 겁니다(동사가 컷이 낮긴 했지만 9평 이후 더 많은 n수생의 유입과 재학생 기본 실력의 성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고인물을 뚫고 올라가고 싶으시다면 수특 수완 뿐만 아니라 교과서도 꼼꼼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자작 문제에서도 어느 정도 교과서 한정 개념들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시험기간이라 좀 뜸하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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