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퇴를 결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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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인은 지방 일반고를 재학중인 고2이다 아직 자퇴는 하지 않은 상태이며 자퇴 결심만 한 상태임을 알린다.
내가 자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부터 말하자면 담임선생님이 크다. 방학과 코로나때에는 집에만 있으면서 공부만 주구장창 했던터라 담임도 날 굉장히 좋아했었고 집이 멀다했더니 직접 차를 타고 교과서까지 주로 오신 정말 좋은 분이셨다.
그러고 개학이 이루어지고 얼마 되지 않아 담임은 나와의 상담을 통해서 내가 정시로 대학을 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울대 의대를 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 뒤로 담임하고 소소하게 말다툼 아닌 말다툼이 계속 있었는데 담임이 수학선생이라 수행평가로 교과서 문제를 풀어오라고 했을때 나는 제출을 하지 않았었다. 마지막날 나를 교무실로 부르더니 너 정시로 간다고 이래도 되는거냐고 담임한테 예의를 지키라고 꾸중을 듣고 나왔다. 그때부터 담임하고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러고 날 부를때 이름을 부르지 않고 "어이~서울대 의대~"라고 번번히 불렀고 과학의 날 행사를 앞두고 담임이 다들 많이 참여하라고 생기부 써야되지 않겠냐고 했을때 나에게 "어짜피 너는 정시로 갈거라 상관없지? 그치?" "네ㅎㅎ" 했더니 "뭘 상관이 없어, 우쒸 너 취업 안할꺼야? 생기부 빈칸으로 낼거야?" 이런식으로 협박을 했으며 오늘은 "OO아 너 수행평가 왜 안해" "귀찮아서요" 이것은 대답을 잘못한 나의 잘못이다 그때 담임의 날아온 대답은 "허ㅋㅋ귀찮은게 뭔지 보여줘? 너 지원 받을 수 있는거 다 안 받게 해줄거야. 담임이 귀찮으면 얼마나 귀찮을 수 있는지 보여줄게" 그러고 한 10초뒤 "너 끝나고 교무실로 따라와" 본인은 이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고 이 ㅈ같은 학교에 더 있을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고 교무실에서 선생 말 듣는데 더욱 확고해졌다. "너 그런다고 서울 대치동 애들 잡을 수 있을것 같아? 수시도 챙기라고, 너 중간고사 잘봤다고 니가 뭐 대단한줄 아니?" 교무실을 나오고 나는 자퇴를 해야겠구나 결심을 했다 오르비를 키기전까지 계속 생각했으며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우리학교만 담임의 갑질이 심한건지 아니면 다른 학교들도 이런건지 너무 궁금하다 만약 우리학교보다 더 심하거나 비슷하다면 어찌 버티고 있는지 얘기해주길 정말 부탁한다 이제는 담임 얼굴만 보려고해도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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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는 90%가 정시라서 저런 선생님은 안 계셨지만 정말 힘드실 것 같네요.. 학생 한명 한명이 목표에 다가갈수 있게 도와주고 응원해주지는 못할 망정 비아냥되고 악담이나 하다니..
정말 선생님에게 많은거 바라는거 아니고 힘내라 응원한다 이정도 말인데 협박이나 하고있으니 너무 힘들고 억울하네요 정시가 잘못된 길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