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룡의예비정시수석남 [976584]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7-05 23: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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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자살한 사람 많아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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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리 생각해도 자살=타살인 듯

2.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 죽음에 관심 없고 아무렇지 않음

3. 죄책감 느껴야 할 인간들은 죄책감 느끼는 꼬라지를 본 적이 없음

4. 자살하기 전에 한 모든 말들은 진짜 SOS 신호였음 그걸 눈치 못 챈 게 너무 미안


나도 진짜 자살 입에 달고 살았고 시도도 해 보고 그랬는데

자살하고 싶단 생각은 극도로 강한 자기애에서 온다고 생각함


자기를 너무 사랑해서 내가 너무 안타깝고 측은해서

이런 인생을 사는 내가 이 상황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분명 본인을 사랑할 줄 아는데 타인에 의해 그 방법이 틀어진 사람들임

충분히 바뀔 수 있고 자기 의지가 중요한데 그걸 못하고 계속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면 결국엔 저런 선택을 하는 것 같음 


물론 바뀌기는 힘들지만 요즘 자살하는 연예인들 봐도 그렇고

아무리 풍요롭고 다 가진 사람들 같아 보여도 행복해 보여도

정신적 아픔은 나도 남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잡아먹고 곪게 함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차라리 아무 생각 안 하려고 해야 함

감성적이고 여린 사람들은 진짜 억지로라도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면 안 되는 것 같음... 다들 각자 다른 이유로 힘들 거지만 

알아서 어디에라도 털어 놓고 일어날 줄 알아야 함

누가 바꿔 주기엔 너무 이기적으로 돌아가는 각박한 세상임


진짜 조금이라도 더 이기적이어도 되니깐 

그동안의 자신보다 독해져서 본인을 위해 살아야 함 


그리고 자신이 힘든 상황이니깐 웃으면 안 돼 

난 우울한 상태여야 해 이런 생각 절대 하지 마셈

우울증 없는 분들은 공감 못할 수도 있는데 진짜 저럼

웃긴 거 보고 웃고 좋은 거 하고 좋아하고 그럴 줄 알아야 함


그냥 본인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사람들이니깐

빨리 이겨내고 올바른 방법으로 자기를 사랑했으면 좋겠어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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