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미래자동차학과 [416696] · 쪽지

2012-09-30 12:02:43
조회수 654

수능 1년여 남은 이 시점에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92563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고 2학년에 재학중인 지극히 평범한 학생입니다.
9월 모평을 신나게 말아먹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왜 내가 찌꺼기들한테 무시당하고있지.....
나는 x같이 열심히 해도 안오르는걸까....

그리고 어제 밤 배란다에서 하늘위에 떠 있는 보름달을 봤어요.
저는 공부한답시고 시골에도 안내려가고 집에 혼자남아 x같이 공부하고있는데 이 세상은 잘만돌아가더군요.
순간 이세상에 제게 엿먹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어느순간 저는 이 세상에게 엿 먹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희들이 내게 이미 망했다고 나불거리는데 정확히 1년후에 욕한놈들 뒤통수 치고 말겠다고..
지금 많이 비웃어 놓으라고.....

그래서 저는 유서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1년후 2014 수능에서 한양대 공대에 들어갈 점수가 나오지않을경우

미련없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포기한다.

10년넘게 이 시험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목숨걸 용기조차 없다면 그것이 더 비참한 것이아닌가?

입시에 실패해서 하찮은 대학들어가 남들 똥꼬나 빨 바에야,

지금부터라도 목숨걸고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은가.

앞으로 남은 1년여 동안 나는 죽을각오로 덤벼들 것이다.

                                                                                                 2012.9.30
                                                                                                     퀘퀘한 집안에서.




1년후 2014 입시에 성공한후 다시 오르비에 글을 쓰겠습니다.
그때는 분명히 웃고있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