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당연한 말인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843332
오르비에서 칼럼들 읽고 이것저것 정보 얻어가시고,
좋은 것들 많이 가져가시는 게 좋은데요.
한 가지만 당부하자면,
"00을 하지 말아라"라거나
"00은 거르세요"라는 말은
그 말을 거르세요.
보통은 전공자가 아니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가 아는 진짜 1타들은 그런 말을 절대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말의 무게를 알고
실제로 기적같은 일들을 많이 해낸 학생들을 알기 때문이죠.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 저번주 6평 해설 특강이 끝난 후 어떤 학생이 심각하게 물어보더라구요
"선생님은 실제 화작문, 문학, 독서 순서대로 푼다고 하면
각각 몇 분 안에 푸세요? 몇 분 안에 풀어야 돼요?"
이렇게요.
그래서 대뜸
"너 몇 학년이니?"
라고 물어보니,
N수생이래요.
N수생이 본인 기준이 없고, 더군다나 저에게 저걸 물어보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다시 왜 나에게 저걸 묻는거야 라고 물어보니,
자기 기준이 있는데 선생님하고 비교해 보려고 그런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요,
시험마다 다 다르잖아요 기준들이
어떤 시험에선 화작문이 어려울 수 있고,
어떤 시험에선 독서가 유난히, 문학이 유난히 어려울 수 있는데
평균적인 시간이야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저는 저런 순서대로 풀지를 않아서
"내가 몇 분이라고 얘기했으면 그렇게 하려고 그러는거야?"라고 물으니,
"아뇨, 그냥 제 생각이랑 맞는지, 그리고 다른 선생님이 얘기해 주신거랑 비교해 보려고 했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선생님도 마찬가지.
00분 안에 끊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하는 건 일단 제외하고,
정말 가능한 얘기, 팩트에 근거한 얘기들을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런 질문 들어올 때마다 되려 다시 묻거든요.
"내가 안된다고 하면, 안 할거니?" 이렇게요.
적중 광고도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순 있지만
팩트니까 보여드리는 것 뿐이고,
현대 소설도 실제로 EBS 연계 되지 않은 지문이 그대로 전문 다 나온 거니
저에게는 신기한 일이라 아마 올해 내내 계속 얘기하겠지만
(여러분이 아시기에도 신기할 정도의 일이잖아요ㅎㅎ)
제 수업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적중이 아니니까요.
제 수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학생들은
그것보다 '문학에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분석의 기준을 잡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아실테니까요.
독서도 이해력을 키우기 위해선
우선 어디가 중요한 지 문장 하나하나를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른 후,
심화 독해를 할 수 있도록 구조와 이해를 같이 병행해야 하는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으니
결국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이해의 방법을 무의식적으로 체화'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에요.
그런 점에서 그런 얘기들을 조금 털어 놓았던 6모 해설 강의이고,
어그로 끌려고 ㅎㅎ저도 시작했던 글이었는데;;
갑자기 좀 진지해져버렸네요
암튼 저는 무엇보다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고,
안된다는 말은 모두 다 듣지 말고,
되는 것만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누구의 꿈도 아닌,
바로 네 꿈이잖아요.
네 인생인데, 너 마저 포기하지 않았으면해서요.
지금 현재 몇 등급도 중요하지만,
그건 6모 보고 눈물 몇 방울 흘리고 이제 잊어버리고
다시 뛰어봅시다.
저도 아직 매일 제가 제 인생을 낭비할까봐 마음 졸이며 살고 있지만,
그래서 쉬는 날에도 5시간 이상 못 자면서 일 만들어서 사는 인생이지만
진심으로 여러분이 잘 될수록 저에게는 더 좋은 일을 하고 있어서
매번 보람느끼며 하고 있어요.
잘 해낼 수 있어요.
저 영상 안보셔도 되고 ㅎㅎ
그냥 6모 분석만 열심히 해주셔도 돼요
(저것 아직 2022 예비시행이랑 같이 비교해 본 게 아니라서
저도 다시 찍을 거에요 ㅎㅎ)
다만, 포기하지 말고 같이 열심히 해봅시다.
다음주부턴 정말 제가 더 도울 일들 찾아볼게요!
노잼글 되어버려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들 장마철인데 건강 유의하세요 파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뭐임?
-
썰풀어드림 3
재미잇는거많음 듣고싶운거잇나요
-
작년에 새터가서 친구 못만들어서 올해는 만들고싶었는데 3
아쉽게됐네 작년에 오티못가서 올해는 가고싶었는데 올해도 못갔고 그래서 더 두렵다...
-
이제 자야지 1
심심해서 노선 3개정도 많이 외워둠 흐흐 걍 원래 알던 역이 많더라구요
-
메디컬 사탐런 0
님들 제 상황이 지방 일반고 1.20인데 일단 3학년 1학기 내신이 남긴 했지만...
-
ㅇㅈ하고 자야지 4
모두 잘자요
-
아가 취침 8
모두굿밤
-
정배임 생각난다면 나같은 삶을 살고있다고 보면 되긴 함
-
어케 이 시간까지 글이 올라오지
-
인스타에없는거면 개열받늠
-
지구 강사 0
지구 인강 오지훈 말고 누구 좋은가요? 시대목동에 지구 괜찮은 사람 있나요??
-
안깨어났으면 좋겠다
-
최선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가스라이팅하는 스타일) 문득문득 떠오르는 걔와의...
-
올해 수능은 화작 미적으로 봤습니다 국어는 감이 좋은 편이라 공부 없이 1컷이었고...
-
쥰내정신없음 7
추합전화오니까 그날 후다닥 등록하고 다음이 입학식이래서 후다닥 예매하고 또 그...
-
잘자요 여러분 2
수고많이하셨습니다
-
라는생각을해봅니다
-
국어나 탐구는 6평전까지는 풀거 같은데 수학은 지금 개념중이라 언제 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
보통 어디쯤가나요? 그리고 어디부터 옮기는게맞을까요 인하높공임
-
대학가서도 벅벅 해야지 오르비언 특정도 하고 ㅋㅋ
-
스키다카라 들었을때는 아 이거 유명한 노래지여서 알고 있었는데 우울할때 17살의...
-
얼버잠 7
-
제가 더 잘생긴듯ㅋㅋ
-
14 20 21까진 어느정도맞히는데 ㅁㅌㅊ임
-
면접관이 '시키는 대로 할 수 있겠어요?' 하길래 나랑 같이 면접보러온 놈이...
-
안녕히 。
-
오르비를 보는게 정상? 아닐까요? 다 잘시간이잖아.
-
ㅇㅈ 15
볼 사람만 보셈.. 나는야 강평 여르비..
-
덕코좀주이소 2
-
안녕히주무세요 오늘은 바로 잘듯
-
알거같
-
에무 보고(캐릭터 이름) 애무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
하루나 이틀에 몰아풀지 말고 좀 기간 잡고 풀어라. 솔직히 안해도 되는데 가장...
-
수능 국어 머가 더 어렵나요
-
응…… 마음 진정하려고 인스타 보니까 젠장 죄다 존나 즐기고있네
-
프세카 해야겠다
-
시대재종에서는 과탐 브릿지 나오면 현장에서 다 하나씩 응시하고 해설하나요? 8기분들 알려주세요
-
4점 한문제 정도차인가요?
-
박빙이네 1
신기
-
1시에 잘게요 3
7분동안 폭주 좀 함
-
여캐일러 투척 14
오늘은 저의 프세카 최애 이치카로 3장
-
입문n제 질문 바듬 10
ㅈㄱㄴ
-
2019 - 현역 - 재수 결정 2020 - 재수 (쌩재수) - 아주대 등록포기 후...
-
저번에 강민철쌤 그린게 있는데 밴당함
-
날 호감이라 생각한다고 믿을래~~ 좋은면을 봐야겠다
말 너무 이쁘게 하신다
맞말추
"오르비 하지 마세요"
아 ㅋㅋ 이 말 거릅니다 ㄱㅅ
오르비는 해도 돼요 ㅎㅎ
맞는말...
말의 무게가 와닿습니다 선생님. 이런 글을 읽을때면 강사가 아닌 선생님으로 느껴집니다.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요. 저도 항상 그 분들 본받으며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ㄹㅇ 맞말추
홍보가 없는 현장 수업 홍보 글
ㅎㅎ현장수업은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ㅎㅎ여긴 홍보 내용 없어요 ㅎㅎ
현강에서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 시험장에서 쓸 수 있어야 한다. 사후적 분석은 중요하지 않다. 시험장에서 내가 할 수 있어야 한다. 시험장에서! 내가! 내가!
수업 열심히 들었네요 ^^
정말 좋은 말이에요 ㅠㅠ
할 수 있어요 ^^
좋은 말씀입니다. 비단 공부방법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저런 말들을 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정작 자신은 그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된 정보도 없는데 모든것을 자신의 시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
이왕이면 너는 잘 될거야 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 말에 귀기울였으면 좋겠어요 ^^ 너는 이미 열심히 잘하고 있을거니
작년에 제동생이 쌤 월선헌 적중 덕에 원하던대학 들어갔어요 ㅎ 그때 감사카톡 남겼었는데 혹시 기억나시는진 잘 모르겠네요 ㅎㅎ 올해는 또 이런저런 사연으로 제가..수능을 준비하지만 올해도 웃으면 좋겟어요 ...ㅎ
우와 너무 다행이네요 ^^ 저는 그냥 전문 파일을 올리기만 했을 뿐 동생분이 열심히 잘 해서 간 거죠.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기쁘네요 ^^* 올해 꼭 잘 해내실거에요 :)
자만은 곧 멸망이죠ㅋㅋㅋ
현역때 깨달았습니다 오래 전이지만
저 이번 해설강의다녀오고 바로 현주간지 신청했어요. 전체적인 거시독해미시독해. 그리고 문학 해석도 거시미시로하는게 너무 맘에 들었거든요 인강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샘 말이 너무 와닿네요. 푸는시간 기준은 없다 나의기준에맞추면된다.현역때는 화작문 20분넘어가면 아 망했다 망했다 이랬는데 이제는 넘어도 아 요번 화작이 어렵구나. 남들도 어려울텐데 뭐 그만큼 난 비문학에 자신있으니까 독해만 제때 바로하면된다는 생각하면 편하더라고요! 꼭 더 열심히 수능때까지 하겠습니다 현강 엄청 듣고싶지만..ㅠㅠㅠ 제지갑사정이 허락을 안해주네요 아쉽..ㅠ
선생님 수강생은 아니지만 자료나 게시글 잘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결국 모든 수험생이 현주간지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선생님의 큰 그림이군요현주간지 거르지 마라 - 거르라는 거 아니니까 그대로
현주간지 걸러라 - 거르라는 거니까 반대로
현주간지 거르면 안 됨ㄷㄷ
물2거르세요!!
거르라는걸 거르라는 선생님 무한소급의 문제에 빠지셨군
이제 관동별곡은 걸러도 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