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비약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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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LEET 교재 개정하다가... 재미있는 꼭지라서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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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 때 논리적 비약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문제에 명시적 제한조건이 있거나 모순적인 상황만 아니라면, 우리는 어떤 경우든 상상가능하고, 이를 임의로 배척(제외)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문제조건으로 “졸업평점이 3.5 이상이고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학생은 모두 취업을 했다.”18추리26만 주어졌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도 다 상상가능합니다.
● 갑은 (졸업평점도 1점대이고, 취업박람회도 참가하지 않았지만) 부모 찬스를 사용해서 취업을 했다.
● 을은 인사담당자에게 2천만 원을 주고 취업을 했다.
● 병은 회사측 전산오류로 인해 취업을 했다.
위 세 사례는 문제조건과 일관적(=무모순적)이며, 논리적으로 상상가능합니다. 따라서 위 사례들이 거짓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상상가능한 세계를 임의로 배척하는 것이므로) 논리적 비약입니다. 단지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덧: 위에서 말한 논리적 비약은, 오류로 분류되는 연역적 비약입니다. 반면, 귀납논리에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내는 방식인 귀납적 비약은 결론의 개연성이 높을 경우 오류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전기추1이나 머리야 터져라 등에서도 언급한 적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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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만 제목으로 다룬 책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여담으로 전영삼 교수님의 '귀납, 우리는 언제 비약할 수 있는가'는 재미있게 읽었던..
엌ㅋㅋ 저희 학교 교수님 이름을 여기서 보니까 신기하네요.. 1학기때 수업 들었는데 재밌었습니다 ㅎㅎ

머리야 터져라!머리가 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