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_논술공부중 [307633] · MS 2009 · 쪽지

2012-09-22 15:06:33
조회수 15,102

건국대 논술 후기) 건국대학교의 뒤통수! 작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78249



필력 따윈 없는 겁니다.

'재미' 없는 후기.

그냥 순수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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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1번.


 


(가) 와 (나)에 근거하여 (다)에 나타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하시오 (500~600)


 


논제 2번.


 


(가)와 (나)의 정체성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에 그려진 '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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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요약:


(가): 개인의 정체성은 그 개인이 속한 집단 내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나): 개인의 정체성은 주체적 개인의 자발적 선택을 통해 형성된다.


 


(다): 표.


 


(라): 소설: 황석영 작가 - 아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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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1번의 경우, (가) :사회적 정체성 vs (나): 개인적 정체성 의 구도로


 


작년 예시 (가) 內의 대체 vs  보완 (반의 관계) 


작년 수시 (가) 아비투스 & (다) 유한계급론  (유사 관계)


이번 예시 (가) 內의 플라톤 모방론 vs 아리스토  (반의 관계 )  -- (다) 오리엔탈리즘 (플라톤과 유사 관계)


 


작년 예시와 올해 예시에서 한 제시문에 있던 반의 관계가  (가)와 (나)로 분화되어 제시된 구조의 논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제시문 구도가 살짝 변화한 것을 제외하고 예년과 동일한 유형의 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풀이 방법은 대체와 보완 혹은 플라톤 모방론 과 아리 모방론 의


풀이 방법론과 동일했습니다. (물론 모방론의 논제의 경우 플라톤의 관점을 답안에 쓰냐 안쓰냐 하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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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2의 경우 건대가 수험생의 뒤통수를 친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건대는 이번 년도 수시를 상경계 / 비상경계 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리 제시된 예시문제는


--


상경계에서는 비교 1문제 ,수리논술


비상경계에서는 1번 (개념->자료) 순수 대응 (순수 적용) 2번 (개념->소설) 순수 대응(순수 적용)


--


이였습니다.


 


2.


하지만 결국 오늘 비상경계 건대 논술에서 출제된 유형은


 


전반부: 가 vs 나 양자비교


후반부: 그것을 바탕으로 문학 제시문 (라)를 해석.


이였다. 즉 양자비교+ 문학 적용(혹은 문학 대응) 의 논제를 출제하였습니다.


 


저는 당황하지 않고 [마치 고대 양자비교를 풀 듯] 가와 나의 쟁점을 찾은 후 결론 + 근거 식으로 (가)와 (나)를 비교해주었습니다.


 


또한 제시문으로 나온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 의 경우  올해 7월쯤인가? 제가 병원에 다니던 때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소설 모음집에 나왔던 소설이였기 때문에


 


서사적인 내용과 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있었고, 따라서 비교한 것을 근거로 무난하게  적용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문학 제시문을 미리 알고있었기에 1번 논제의 답안과 2번 논제 전반부 양자비교를 좀 더 공들여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


3.


건대 인문1 논술만을 준비했거나 양자비교 논제에 익숙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건대가 양자비교 논제를 출제함으로 인해 말그대로 [뒤통수]맞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다른 계열 예시 논제로 제시한 답안도 꼭 써보는 습관을 가져야 겟다는 교훈을 주는 시험이였습니다. (전 상경계 비교 예시 논제를 안풀었거든요..) 

0 XDK (+10)

  1. 10

  • 냄시 · 383752 · 12/09/22 15:32 · MS 2017

    건투를 빕니다 권투! 쨉쨉! ㅎㅎ just kidding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09/22 18:15 · MS 2009

    ㅋㅋ 님두염

  • 김병맛 · 404900 · 12/09/22 21:35 · MS 2012

    저두 건국대 쳤는데!

    저는 비교기준을 정체성의 가변성으로 봤는데 아예 엇나간 걸까요;;; 물론 사회적 개인적이란 말도 했으나

    비교로 들어갈 때 던지는 포괄적 문장에 '정체성의 가변성 여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라고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소설에의 적용 때는 어떻게 적용하셨어요?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09/22 22:43 · MS 2009

    1. 정체성의 가변성이요?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비교기준을 어떤 근거로 찾으셨는지여쭤봐도 될까요?

    양자비교는 가와 나의 중요 쟁점을 기준으로 비교를 하는 건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기준을 잡을 근거가 제시문에 있다고는... 물론 제가 지금 제시문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

    물론 비교가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최고 중요한 쟁점은 사회적 vs개인적 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2.

    소설의 적용은


    한마디로 말하면




    '나'의 행동은 (가) 적인 요인과 (나) 적인 요인이 상호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쯤 되겠네요..



    =======================
    그냥 서술어, 표현 신경쓰지 않고 써본다면,,



    1문단: 비교

    2문단: '나'의 행동 2문장으로 요약

    + '나의 행동 평가 2문장
    -->
    1.오로지 사회로 x 오로지 개인으로 x
    2.사회 &개인 적으로 형성된 정체성의 발현이다.

    3문단:
    소설 속의 내용중 '나'의 행동을 이끌어낸 사회적 요인 분석

    4문단: 소설 속의 내용중 '나'의 행동을 이끌어낸 개인적 요인 분석

    5문단: 3문단과 4문단을 종합해서 다시 결론 지음.

    사회 & 개인의 의지 ==> 정체성 형성--> 표출=행동

    이렇게요.

    ===============================

    물론 소설의 적용은 [비교]를 바탕으로 하라고 했으니

    비교 기준을 저와 다르게 잡으신 김병맛님은.. 소설을 다른식으로 분석하셔야 했겠죠.

  • 김병맛 · 404900 · 12/09/24 17:11 · MS 2012

    음.. 제 비교기준에 대한 근거는 가와 나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낫다고 봤습니다. 가에는 문화에 의한 정체성 형성을 다웟자나요. 이건 정체성이 변할수잇다고 본것이고 나에서는 첨부터 정신이나 외형은 변할 수 잇으나 정체성은 변하지않는다고 말하구 잇구요. 타당성이없어보이나요?ㅠㅠ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09/24 21:03 · MS 2009

    (나)를 오독 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나를

    [정체성 불변]

    으로 독해했는데요.

    (나)는 정체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닌

    ---
    (나): 개인의 정체성은 주체적 개인의 자발적 선택을 통해 형성된다.
    ---

    즉, 자신의 정체성은 외부의 영향으로는 만들어 진다기 보다 자신의 선택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

    뭐 굳이 말하자면 변하는 것.
    즉, 가변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상식적으로 인간이.

    10살 때의 정체성과

    20살 때의 정체성과

    30살 때의 정체성이 [불변] 할 리가 없죠.

    다만 그러한 정체성 형성의 주요 원인에서

    (가)와 (나)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거죠. (사회/ 개인)

    --

    힘내시고 연대 수시에서는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

  • 김병맛 · 404900 · 12/09/24 17:17 · MS 2012

    그리고 소설에 적용은 제가 원래는 님처럼 쓰려고 햇눈데 ㅠㅠ 비교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라길래 그냥고대 사례논증처럼 가는 부분적일치로 대응시키고 나는 일치로 대응햇는데여 어떠케생각해여 ㅋㅋ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09/24 21:06 · MS 2009

    건대는 2번 같은 경우엔 소설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 김병맛 · 404900 · 12/09/24 23:23 · MS 2012

    그럼 검고논술공님께서는 1번논제에서 (가)와 (나)를 어떻게 대응시키셨나요?

    님 말씀대로 변한다/변하지 않는다 를 기준으로 잡지않고 개인적이다/사회적이다 로 기준을 잡으셨나면

    표에서 어떤 점에 대응시키셨나요?

  • 김병맛 · 404900 · 12/09/24 23:25 · MS 2012

    아예 틀렸다고 보시는군요; 제 생각에는 (나)에서 말하는 정체성이 님말대로 자발적 선택으로 이루어지기 떄문에

    불변한다고 본 것인데;;; 상식적으로~라고 말하는 부분은 상식을 뒤엎는 제시문이 항상 나오고 있으니까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귀찮게 해서 죄송한데

    만약 가장 큰 쟁점을 개인적이다/사회적이다 로 잡고 가변성에 대해 일체 부정하신다면

    표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셨나요? 수치에 대한 구체적 대응이 어려울 것 같은데..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09/25 13:43 · MS 2009

    1.
    대입논술의 제시문은 통념을 뒤집을 지언정 상식을 뒤집지 않습니다.

    만약 상식과 맞지 않는 제시문이 있다면 그것은 독해자의 상식이 잘못된 것 이겠죠.

    2.

    물론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정체성이
    가변적인가 혹은/ 영향을 받지 않는가(불변) 로 제시문을 독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cafe.naver.com/nongongorg/6317

    참고해보시구요.

    3.
    제가 오독하신 것 같다고 한 이유는
    =======================
    이건 정체성이 변할수잇다고 본것이고 나에서는 첨부터 정신이나 외형은 변할 수 잇으나 정체성은 변하지않는다고 말하구 잇구요. 타당성이없어보이나요?ㅠㅠ
    ======================

    이 부분에서
    외부에 의해 정체성이 바뀔 수 없다.
    라는 의미보다
    처음부터 정체성 불변

    이라고 읽히기 때문에 그런 덧글을 쓴것이구요

    기분상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
    4.
    전 가변성 이라는 비교준거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가변성이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가변성이였다면 충분히 가능하죠.

    제시문에 그렇게 나와있고 저도 그것을 [당연히] 반영해서 썻구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
    1번의 1문단에서

    (가)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정체성 형성됨

    (나) 사회적인 요인은 정체성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님의 표현의 '불변'에 해당) 오로지 개인의 의지에 의해 정체성 형성됨

    이라고 썻답니다.(물론 이렇게 쓰지는 않았고 요점을 정리하자면 이렇다는 말)

    2문단에서 표를 읽어 주었구요.

    3문단에서는 (가)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나)의 입장에서 해석했습니다.

    ===================
    2012 예시 논제 대체와 보완 1번 제 답안입니다.



    1](가)의 대체는 구리를 광섬유가 대신하는 것 처럼 기존의 자원의 기능과 역활을 새로운 자원이 완전히 대신하는 개념이다.2]반면 보완은 생존에 있어서 물과 음식의 관계처럼 각 자원이 대신할 수 없는 고유한 기능과 역활을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3](나)에서 유선전화는 비록 개도국에서 증가하나,세계적인 추세로 볼때 감소하고 있다.4]반면 휴대전화의 사용상의 특징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5](가)의 대체의 개념을 적용해 (나)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사용상의 특징을 분석하면, 유선전화가 휴대전화에 의해서 대체되는 관계로 분석할 수 있다.6]대체의 관점은 유선전화의 기능과 역활이 휴대전화에 의해서 완전히 대신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7]이에 따르면 유선전화는 이후 휴대전화에 의해 대체되어 사라질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8]반면 보완의 개념을 적용해 (나)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사용상의 특징을 분석하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가 서로 보완적 관계를 보인다고 분석할 수 있다.9]보완의 관점은 유선전화가 휴대전화와는 다른 고유한 기능화 역활을 수행한다고 보기 때문이다.10]이에 따르면 유선전화는 앞으로도 휴대전화가 대체할 수 없는 기능과 역활을 수행하며 서로 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추론할 수 있다.



    ======================
    전 이런식으로 이번 제시문도 풀었습니다.



    2문단
    1번 표해석:

    적극적 참여자 : 10% 내외를 제외하고 정체성 유지.

    소극적 참여자 : 50%가 정체성 상실

    (님께서 말씀하신 구체적 수치에 대한 대응)

    3문단:
    제시문 (가)의 관점으로

    전자: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동체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확보 -> 공동체 문화 내면화
    ~~하여 사회적 자아를 구성함으로써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한 경우로 해석 가능 하다.

    후자: 사회운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해 공동체의 소속감고 유대감을 확보하지 못하고, 문화 내면화 x -> 사회적 관계x -> 사회적 자아 형성x --> 정체성이 확고하게 확립되지 못한 경우

    4문단.
    (나)의 관점에서

    전자: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개인들, 이 개인들은 사회운동에 주체적 의지를 가지고 참여하여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한 경우로 해석가능하다.

    후자: 사회 운동에 대한 자발성이 떨어지는 개인들 -> 사회운동A에 대해 주체적 선택을 하지 않았음 -> 정체성 형성 x


    ===========================================================================

    5.

    건대 논술은 논리적으로 합당하다면 정답으로 인정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체와 보완의 대학 해제를 보면

    - 다양한 방향의 정답이 나오도록 문제를 출제했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병맛님께서 충분히 합당하게 쓰셨다면
    제가 쓴 것과 마찮가지로 합당하다고 인정될 것입니다.



    (가)와 (나)를 가변성 유무로 해석 했다고 해도 그것이

    본질적인 가변성 유무가 아닌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가변성 유무 라면 합당하다고 보여집니다.

    6.

    후.. ; 제가 강사가 아니라 학생이라서요. 좀 부담되긴 하지만 일단 제가 쓴 게시물에 달린 덧글이니 성실하게 리플을 달려고 합니다.
    만약 더 제기하실 문제가 있다면 덧글 주세요 ^^; .

  • 김병맛 · 404900 · 12/09/25 15:12 · MS 2012

    1.제가 비교의 첫문장에 '외부적 요인에 의한'이란 부사를 사용하진않고 가변성 여부라고 제시해버렸네요.

    사회적/개인적이라는 점이나 외부적/내부적이라는 점은 명시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서류분쇄기행일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드네요..ㅋㅋㅋ

    2.소극적 참여자 50명중에 10명이 정체성을 상실(전에 잇다가 없어짐)했는데 어떻게 50%로 해석가능한가요? 저도 그포인트를 사용햇기때문에 의문점이 드네요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09/25 16:57 · MS 2009

    1. 그건 교수님이 판단하실 문제라서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어짜피 120분 동안 [이상적 정답]을 쓸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정답에 가까운 답안지들을 상대평가 하는 것이구요..

    심지어 저도 완벽하지 못한 답안을 쓰고 나왔고, 일반선발에서 합격할 것이라는 건 포기한 상태인걸요.


    김병맛 님께서 [부사]를 빼먹은 정도이고 문맥 상 그런 의미로 서술하셨다면 서류분쇄기로 들어가버리는 정도의 감점은 피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상대평가. 상대평가..


    수능을 잘봐서 우선선발 기준에 꼭 들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죠.


    2.
    그냥 표를 보시면 그렇게 나와있잖아요.

    소극적 참여자 중 3개월 후
    ?세대 정체성 지닌 사람 20명

    1년후 10명

    --> 50% 감소..

    3.

    외람되지만 이정도로 건대 시험친 것은 마무리 하시고 다음 대학 준비에 몰두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

    연댁ㅏ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10/20 06:27 · MS 2009
    연대에서도 작년 인문-> 올해 상경 / 작년 상경 -> 올해 인문요 ㅋㅋ